틀을 깨는 사고가 만들어낸 혁신의 장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 현장 속으로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12.26 10:03:55
조회 2,256



  

 지난 12월 7일(목) 곤자가컨벤션홀에서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가 개최되었다. 2022학년도 2학기에 시작되어 3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수강생을 중심으로 비교과인 창의융합자유연구 수행팀 등을 포함하여 공학/자연 분야와 인문사회/예체능/융합 분야로 나뉘어 아이디어 및 시제품 분야에서 공모가 진행되었다. 경진대회 전시와 시상식 현장, 그리고 대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서강가젯이 담아보았다.

  

  

  

 ▲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 공모전 포스터


  

  

 지난 2022년 서강대학교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되면서 산학연계교육센터가 신설되었으며, 2022학년도 2학기부터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운영과 지원, 성과관리의 일환으로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2023학년도 1학기에 개최된 경진대회의 결과물 중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 기반 여행 서비스 제공 시스템’, ‘메타버스에서 연령을 고려한 대화 생성 모델’과 같은 일부 작품들은 특허로 출원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제3회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 전시 현장

  

  

  

 ▲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 전시 및 PT 현장 모습


  

  

 이번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의 신청분야는 공학/자연(의학 포함)분야와 인문사회/예체능/융합분야로 나뉘어져 아이디어 부문과 시제품 부문으로 공모가 진행되었다. 공모결과 접수된 총 93개팀에 대한 사전 평가를 거쳐 총 34개팀(각 분야에서 17팀)이본선에 진출하였으며, 대회 현장에서는 전시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관람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전시를 직접 보러 온 백유경(아텍 23) 학생은 “학기 중에 이런 퀄리티의 결과물을 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고, 다음 학기에 기회가 된다면 대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철훈(수학 18) 학생은 “학생들의 수업 과제로만 생각해 기대 없이 왔는데, 생각보다 창의적이고 신기한 것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시와 동시에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작품 시연, 설명 및 질의 응답을 통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 제3회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 시상식

  

  

  

 ▲ (왼쪽부터) 송태경 대외부총장과 시상식 현장


  

  

 전시와 발표가 끝난 후, 시상식이 이어졌다. 시상식은 송태경 교학부총장의 인사말과 심사위원 소개, 수상자 발표, 단체사진 촬영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학생의 종합적인 업무능력 향상도 및 성취도, 출품 작품의 우수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공학/자연/의학 분야와 인문사회/예체능/융합 분야에서 각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이 선정되었다. 이어 분야별로 WIKI 활용 우수상 1팀, 현장에서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인기상 1팀이 특별상으로 선정되었다.


 송태경 대외부총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었을 때 자신의 전공과 창의적인 역량이 더해진 융합적 능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2023학년도 2학기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 기념 단체사진


  

  

 # 대상 수상자들의 이야기

  

  

 공학/자연/의학 분야의 대상은 ‘EYE-DOGTOR’프로젝트를 수행한 Helpus팀이, 인문사회/예체능/융합 분야의 대상은 ‘GDP Nowcasting with Causal Machine Learning’프로젝트를 수행한 The Fab Five팀이 수상하였다. 각 대상 팀의 팀장을 만나 대회 준비 과정과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대상 수상자(왼쪽부터 Helpus팀, The Fab Five팀)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유진(생명 21):   안녕하세요. 이번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 공학/자연 부문에 참가한 Helplus 팀입니다. “Pet’s vision, Our Mission”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반려동물의 눈 건강 홈 케어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작품 ‘EYE-DOGTOR’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김준희(컴공 17):  The Fab Five는 경제학 및 공학을 전공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현실에서 경제학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불편한 현상들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팀으로 작품 ‘GDP Nowcasting with Causal Machine Learning’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서강 융합기술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유진(생명 21):   저희 팀은 ‘바이오텍의 기술사업화’라는 수업에서 결성된 팀입니다. 이 수업은 잠재성 있는 생명과학적 아이디어를 필두로 한 학기 동안 팀별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해보는 수업입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중 교수님의 추천으로 대회를 알게 되었고 저희가 수업시간에 열심히 준비하던 작품을 주제로 대회 경험까지 가져보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준희(컴공 17):  사회계열 및 이공계열 학생들이 모여 거시경제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머신 러닝 기술 및 B2C 비즈니스 모델로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가지고 융복합적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였고, 성과 또한 인공지능의 성능으로써 명시화를 할 수 있을 만큼 객관적이며 상당한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판단하였기에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공모한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유진(생명 21):   반려동물 백내장과 녹내장은 발병률이 높고 실명, 안구 적출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며 초기 증상이 잘 없어 많은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백내장 발병 시 낮아지는 눈물 내 단백질 성분인 글루타치온의 농도 분석을 통해 백내장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검출 키트와 백내장과 녹내장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동공 크기가 변화한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반려 동물의 동공 크기를 체크해 위험도를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병원보다 저렴하고 쉽게 반려동물의 백내장과 녹내장을 관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김준희(컴공 17):  GDP Nowcasting은 정부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존 연구는 주로 전통적 통계 모델이나 딥러닝 모델을 활용하여 예측에만 초점을 맞춰 설명력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저희가 새롭게 개발한 ‘Dynamic Random Forest Model’은 GDP 성장률 예측을 동적으로 수행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거시경제 지표들이 예측에 얼마나 크게 역할을 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를 통해 각 경기국면별 Buy Side, Sell Side Quant의 매매전략을 수행해주는 서비스와 정책 제언을 해 주는 서비스를 고안함으로써 사회전체적으로 정보의 불균형을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작품입니다.

  

  

  

대상을 수상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정유진(생명 21):   우선 저희 작품을 좋게 봐주시고 큰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애써준 우리 Helplus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희 작품이 생명과 질병을 다루는 의료기기의 일종이다 보니 여러 규제들도 많았고 개발 과정에서 구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팀원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였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안주하지 않고 EYE-DOGTOR가 실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그래서 반려동물들의 삶에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김준희(컴공 17):  솔직히 다른 팀들이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수상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상식에서 저희 팀 이름이 불렸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호명되는 순간 그동안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모델링하느라 고생한 기억이 떠올라 감격스러웠습니다. 특히, 국내외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접근법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불확실성을 안고 갈 수밖에 없던 프로젝트에 같이 한 배를 탔던 팀원분들에게 너무 감사했고, 결과 또한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서 후련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회에서 다른 팀들과 같이 출전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 서강의 융합기술 또는 캡스톤 디자인에 대해 기대하는 점이 있나요?


정유진(생명 21):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수강하며 여러 지식을 종합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고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다른 참가자들의 출품작들을 보며 정말 기발하고 뛰어난 아이디어가 많아 서강인인 것에 자랑스럽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캡스톤 디자인 수업과 관련 대회가 더욱 활성화되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이 많아 지길 기대합니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서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준희(컴공 17):  저희 작품이 기존 연구들이 가진 틀을 깨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연구를 진행해 나갈 만한 분야라는 점에서,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학문들이 가진 한계점을 돌파하고 새로운 통찰력이 심어진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최근에 사회과학 분야나 경제, 경영학 분야에서도 해외에서는 딥러닝 모형을 이용하여 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학교의 학우분들이 그 혁신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융합기술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법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산업과 혁신을 주도한다. 서강인들이 만들어낸 혁신이 학교를 넘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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