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학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새로운 발걸음, 서강신방제, 제 2회 신방제 헤드디렉터 인터뷰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1.09.28 15:05:12
조회 1,075



  

 신문방송학과에서, 커뮤니케이션학부, 그리고 지금의 지식융합미디어학부까지, 끊임없이 그 형태를 바꾸는 미디어만큼이나 신문방송학의 이름 또한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나아가며 주체가 되어 행사를 열고 신문방송학과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학생들이 있다. 서강신방제(신문방송학과 축제) 이야기다.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느덧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신문방송학과로써 출범한 지 약 3년째인 2021년 11월, 제2회 신방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출범 이전과 이후 간의 변화를 들여다보고,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약해진 네트워킹을 도모할 필요가 있는 이 시기,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는 축제가 있다. 바로 서강신방제다. 신문방송학 전공이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리고 학생들이 갈고닦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전시키고 펼쳐나갈 수 있는 장. 디렉터단을 이끄는 제2회 신방제 헤드디렉터, 신방 20 정지수, 전조은 학생을 만나 신방제의 목적과 진행에 대해 물었다.

  

  


▲ 제2회 신방제 헤드디렉터 신방 20 정지수, 전조은

  

  

Q 먼저 서강신방제라는 행사를 개괄적으로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 지식융합미디어학부의 출범 첫 해 당시 신문방송학 전공 회장단에서 전공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것이 서강신방제입니다. 대면으로 개최되었던 제1회 행사 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2020년은 잠시 멈추었다가, 2021년 다시 비대면 행사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지식융합미디어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디렉터단이 행사를 꾸려나가고 있고, 신문방송학 전공을 비롯한 다양한 전공의 퍼포머들이 신방제에서 선보일 기획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Q 서강신방제는 어떻게 시작된 행사인가요?

 신문방송학 전공 학생회가 구성된 이후, 회장단에서 회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문제점들을 발견했어요. 예를 들면,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출범 후 1년째 되던 해 코로나 상황이 발생하면서 전공 내 네트워킹이 많이 약해졌고, 신문방송학 전공 재학생들이 정체성을 고민할 기회가 많이 없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새롭게 전공에 진입하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요. 또 타 전공의 행사(ATC, 국제한국학포럼 등)을 보며 신문방송학 전공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행사가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1회 신방제라는 좋은 선례가 있으니 저희가 고민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방제를 이어 나가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제1회 신방제와 제2회 신방제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체험 위주의 대면 전시로 진행되었던 제1회 신방제와는 달리, 2회 신방제는 비대면 웹사이트 전시와 강연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비대면의 아쉬움 또한 있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비대면의 장점을 살려 보다 많은 사람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1회 신방제는 저널리즘과 뉴스를 주제로 하고 관련 작품 전시를 진행했는데요. 2회 신방제의 경우에는 ‘청사진을 그리다’를 주제로 신문방송학 전공을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1회 신방제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광고-홍보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예정입니다.

  

  

Q 이번 신방제의 슬로건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다.]잖아요. 청사진을 그리는 일과 신문방송학 전공의 연관성이 무엇일까요?

 흔히 신문방송학 학생들이 배운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죠. 실제로 그런 부분들을 배우기도 하고요. 세상을 담는 언론, 세상에 무언가를 알리는 광고 혹은 PR 등.. 신문방송학과에서 배우는 모든 내용의 공통점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담은 청사진을 그려내는 것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 현재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를 상상하고 고민하는 것도 신문방송학을 배우는 학생들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제2회 신방제 퍼포머 모집 포스터

  

  

Q 이번 신방제에서 커뮤니케이션 기획서를 공모받는 것과도 관련 있는 일이겠네요.

 결국 신문방송학 전공에서 배우고 연습하게 되는 것은 소통하는 능력이잖아요. 그러한 능력을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퍼포머들은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는 업사이클이나 제로웨이스트 관련 회사들이 제시한 과제에 대한 기획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나갈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일 또한 신방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비지터와 퍼포머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요. 신방제 행사의 포맷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신방제라는 행사 자체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방문자들이 흥미를 갖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맷과 방법을 많이 사용하려는 시도 중입니다. 현재 퍼포머들의 기획서 전시 외에도, 방문자(비지터)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부스와 강연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스는 크게 신문방송학과 관련 진로와 학문적인 내용으로 나눠지죠.

  

  

Q 진로와 학문적인 내용이요. 부스의 컨텐츠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사실 기자나 PD가 아니더라도 신문방송학과라는 전공과 관련된 정말 수많은 길이 있죠. 아주 깊게 파고들지 않더라도, 신문방송학과 관련된 진로를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어요. 그중에서도 현재 학부생으로 입학하여 전공 선택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학문적인 내용은 신문방송학 전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며 전공생뿐만 아니라 타 전공의 학생들에게도 인사이트를 줄 수 있게 기획하고 있어요. 전공 간의 연결과 융합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어떤 전공이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즐겁게 참여하실 수 있을 거에요.

  

  

Q 신방제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기획과 진행에 대한 고민도 많을 것 같아요.

 회의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만큼 걱정이 많았지만, 디렉터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열정을 가지고 좋은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획서 작성 워크숍 또한 그런 기획의 예시로 들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기업 홍보 관련된 기획안을 퍼포머들에게 과제로 제시하는 것에서 끝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논의 과정에서 단순 과제 제시에서 끝나지 않고 신방제가 퍼포머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획서 작성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퍼포머 대상 기획서 특강이라는 장치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디렉터단의 아이디어가 정말 빛을 발했던 것 같아요.

  

  


▲ 제2회 신방제 마스코트 신꿀이, 신방제 로고

  

  

Q 귀여운 꿀벌이 마스코트인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꿀벌의 이름은 바로 ‘신꿀이’ 인데요! 꿀벌은 성실, 협동, 정의, 소통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신문방송학 학생들이 추구하는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에 꿀벌 신꿀이를 마스코트로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꿀벌이 꽃과 꽃을 연결(소통)하는 존재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우리 귀여운 신꿀이는 인스타툰, 굿즈 등을 통해 여러분을 자주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Q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신방제를 홍보해주세요!

 2021 제2회 신방제: 청사진을 그리다.’가 11월에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다시 돌아온 신방제인 만큼 새롭고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들이 많이 준비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한, 신방제 개최 전까지는 신방제 공식 인스타그램(@2021_sinbangje)에서도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 및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정보전달뿐만이 아니라 즐겁게 즐기실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끝으로 신방제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사에는 다 담지 못한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으로 아직 역사가 깊지 않은 신방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신문방송학과의 전공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는 큰 목적을 골자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며 체계를 잡아갔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시간이 쌓일수록 신방제만의 정체성이 더 확고하고 탄탄해질 거라는 확신이 글자 너머로 느껴졌다. 학생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하나부터 열까지 기획한 행사와 그들이 행사에서 펼쳐낼 자신들의 청사진이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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