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이 될 미래 인재들의 창의발전소, ‘로욜라도서관 50주년 비전선포식’에 가다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4.03.14 09:58:36
조회 703



  

 1975년 2월 22일에 개관하여 지난 50년간 서강인들에게 지식의 요람이 되어준 로욜라도서관이 새 출발을 예고했다. 2024년 2월 22일, ‘로욜라도서관 50주년 비전선포식’에서는 도서관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 조성된 공간을 축성하며, 이에 도움을 준 기부자들을 예우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서관의 새로운 시작이 가져온 설렘이 가득했던 행사 현장, 그리고 로욜라도서관의 비전을 소개하는 우찬제 도서관장의 인터뷰를 함께 담아보았다.

  

  

  

 ▲ 로욜라도서관 50주년 비전선포식 단체 사진


  

  

 지난 2024년 2월 22일, ‘로욜라도서관 50주년 비전선포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로욜라도서관 1관 2층 ‘신숙원 U-Dream Hall’에서 2관 5층 ‘암브로시오존’으로 이동하며 진행된 본 행사에는, 많은 학교 관계자와 도서관의 발전을 도운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식순은 △김상용 교목처장의 축복의 기도 및 심종혁 총장과 우재명 이사장의 축하의 말씀 △업그레이드 비전 및 발전전략 선포 △신숙원 명예교수 기부자 예우 △안경순 여사 기부자 예우 순으로 이어졌다.

  

  

  

  

 ▲ (왼쪽부터) 김상용 교목처장, 심종혁 총장, 우재명 이사장


  

  

 김상용 교목처장은 “많은 서강 젊은이의 삶이 도서관을 통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라는 축복의 기도로 행사의 시작을 열었다. 심종혁 총장은 “앞으로 더 나은 성장을 위해 도서관에 대한 학교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아낌없는 지원을 예고했다. 우재명 이사장은 “앞으로의 50년도 더 자랑스러운 대학 도서관으로 더욱 성장하고 진화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 로욜라도서관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는 우찬제 도서관장


  

  

 이어 로욜라도서관의 업그레이드된 비전 체계 및 중장기 발전전략을 선포하는 순서가 진행되었다. 함께 시청한 영상 속에는 새롭게 선포하는 로욜라도서관의 핵심 가치, 이에 맞는 발전전략 영역과 영역별 세부 과제, 그리고 개편된 조직을 소개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우찬제 도서관장은 “서강의 젊은이들이 로욜라도서관을 통해서 꿈을 이루고 또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추구하며, 그래서 마침내 세상의 빛이 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라며 도서관의 다짐을 밝혔다.

  

  

  

  

 ▲ 감사패 전달 및 신숙원 명예교수의 답사


  

  

 이후, 행사가 진행된 U-Dream Hall이 ‘신숙원 U-Dream Hall’로 새롭게 출발하게 됨에 따라 축성사가 이어졌다. 특별히 신숙원 명예교수의 팬클럽이 준비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현장에 따뜻한 웃음을 자아냈다.


 신숙원 명예교수는 1975년 영문학과 조교수 겸 도서관 부관장으로 부임한 후 2008년 8월 정년퇴임까지 30여 년을 부관장·관장으로서 봉사하며 서강인이 지적 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 발전기금 기부로 도서관의 발전에 더욱 보탬이 되기도 했다.


 신숙원 교수는 “앞으로도 서강과 로욜라도서관이 지적, 문화적, 인성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우리나라의 교육계를 이끌어가는 선진적인 학교와 도서관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라며, ‘신숙원 U-Dream Hall’을 만들어준 도서관장과 관계자를 향한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 ‘암브로시오존’ 축성사 및 안경순 여사 감사장 전달


  

  

 그 후 안경순 여사의 기부금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2관 5층의 ‘암브로시오존’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축성사를 진행하고 안경순 여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안경순 여사는 누구보다 서강을 사랑했지만 안타깝게도 먼저 세상을 떠난 故김영훈(경제 87)·김영민(경제 95) 형제 동문의 어머니로서, 두 아들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길이 펼쳐 나가기를 염원하며 ‘암브로시오존’에 헌신하였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차남의 본명이자 그리스어로 ‘불멸’을 뜻하는 ‘암브로시오’로 이 공간의 이름을 명명하였다. 이렇게 도서관의 새 출발을 함께 축하하고, 두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함을 표한 로욜라도서관 개관 50주년 행사는 끝을 맺었다.

  

  

 # 창의발전소 로욜라도서관의 수장,
우찬제 도서관장님 인터뷰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장,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연합회장, 대통령소속도서관정보정책위원 등을 역임하고 본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3년 이래 8년째 관장으로서 봉사하고 있는 로욜라도서관의 수장. 우찬제 도서관장님께 직접 행사와 도서관의 비전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로욜라도서관장 우찬제 교수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관장님, 로욜라도서관 개관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감사합니다. 1960년 개교 당시에는 별도의 도서관 건물 없이 본관의 시설 일부를 이용하다가 R관을 거쳐, 1974년 2월 22일 당시 최첨단 시설을 갖춘 로욜라도서관을 개관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전면 개가제 도서관으로 운영했을 뿐 아니라, 양질의 컬렉션을 유지하고 발전시켰지요. 많은 연구자가 국내 다른 곳에서 구하지 못하는 자료가 있으면 로욜라도서관에 문의하곤 했습니다. 이에 더해 도서 대출 반납 업무 자동화 서비스, 주제관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선도적인 도서관으로 주목받았는데요. 이제 50년을 보내고 새로운 50년을 맞아 과거의 영광에 머물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르네상스를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욜라도서관 50주년 비전선포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시면서 중점적으로 두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서강인들의 자부심의 핵심적인 원천으로 로욜라도서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50주년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과거에는 좋은 시설에 좋은 자료를 갖추어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려 했다면, 미래에는 조금 더 적극적인 기획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내세운 것이 <창의 발전소>입니다.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공간이 아니라, 도서관에 있는 각종 정보를 능동적으로 융합하여 새로운 지혜를 창출하는 창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로욜라도서관에서 역동적으로 탐문한 창의적 지혜로 서강인들이 세상의 빛으로 당당하게 도약하고 승화하길 바라는 저의 꿈을 잘 전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 ‘암브로시오존’의 의미를 설명하는 우찬제 관장


  

  

로욜라도서관이 고도화된 비전 체계를 선포했습니다. 이렇게 대대적인 계획을 수립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가치 혹은 방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학도서관은 혁신적으로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자 모두의 성장을 돕는 창의적 도서관 서비스, 초연결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적·최선의 서비스 창출, 지속가능한 지식 발전을 위한 혁신 등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요. 그런 맥락에서 <지성·인성·영성을 겸비한 서강인들이 빛으로 도약하는 공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중점 과제들을 새로이 체계화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팀 명칭도 조금 더 이용자 친화적으로 바꾸었어요. 로욜라도서관은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도서관, 혁신적으로 도전하는 도서관, 창의 지식 협력을 통해 공진화하는 도서관, 서강인의 지식정보 니즈를 적극 충족시켜주는 도서관을 추구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새로운 비전 체계에 맞추어 현재 주력하고 계신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디지털정보팀>을 <창의지식협력팀>으로 혁신하는 계획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팀을 통해 연구지원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여 서강의 연구 수월성을 제고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로욜라지식발전소>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면, 비대면 등 다양한 채널을 열어 이용자들의 연구 계획이나 인생 계획 등에 필요한 정보를 1:1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도서관의 시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서강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최애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욜라도서관을 통해 꿈을 펼칠 서강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50주년을 맞아 도서관 입구에 슬로건을 새겼습니다. <세상의 빛이 될 미래 인재들의 창의발전소>라고 했지요. 로욜라 성인의 이름을 이니셜로 하는 6단어(Logos, Openness, Yearning, Odyssey, Luminary, Academia)를 제시하고, 이를 <진리의 말씀 안에서/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모험을 떠나 마침내/ 세상의 빛이 될 인재들의/ 창의발전소>로 풀었습니다. 저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서강인들이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빛이 될 인재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지 사서에게 문의해 주십시오. 로욜라도서관은 언제나 열려 있는, 여러분의 공간입니다. 도서관에서 여러분이 꿈꾸고 미래 희망을 일구고 추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로욜라도서관 1관 1층 입구에 새겨진 50주년 슬로건


  

  

 캠퍼스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추운 날이었으나, 앞으로의 50년을 꿈꾸는 로욜라도서관의 힘찬 포부 그리고 서강과 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두 기부자의 이야기로 마음만은 따뜻했던 2024년 2월 22일. 이날을 기점으로 서강인들의 창의발전소로서 더욱 발전할 로욜라도서관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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