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를 발굴해 함께 성장하는 <뉴블랙>, <언더독스> 대표, 김정헌 (경영 02) 동문을 만나다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4.03.14 11:04:29
조회 453



  

 모든 창업가가 폭발적인 성장을 꿈꾸지만, 모두가 강력한 기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임팩트 지주회사 ‘뉴블랙’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최적의 팀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지원하며, ‘언더독스’의 실전적인 맞춤형 창업가 교육이 더해져 강력한 스타트업을 만들어 나간다. 창업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동시다발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창업 지원기업, ‘뉴블랙과 ’언더독스’의 대표, 김정헌 동문을 서강가젯이 만나보았다.

  

  

  

  

 ▲ 인터뷰 중인 김정헌 (경영 02) 동문, 現 뉴블랙,언더독스 대표


  

  

안녕하세요 동문님, 서강가젯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02학번 김정헌이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임팩트 스타트업들을 만드는 임팩트 지주사 뉴블랙과 창업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창업 교육 전문기업 언더독스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뉴블랙’은 국내 임팩트 분야에서 처음으로 지주회사용 컴퍼니 빌더 모델을 시작했는데요, 창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사실 창업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는 사회적 분위기가 창업을 권장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취업을 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있어서 바로 창업은 하지 못했고요. 첫 직장으로 은행을 다니다 전략 컨설팅 회사를 가면서 더 늦기 전에 창업이라는 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3년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 창업에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창업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회사 ‘뉴블랙’이 하는 일이 궁금합니다.


 저희 회사는 단순히 돈을 버는 창업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 싶어 하는 창업가들을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저희는 직접 자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리더를 저희가 모시는 형태의 컴퍼니 빌딩도 하고, 동시에 괜찮은 창업가와 팀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게 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접 창업과 투자를 동시에 하고 있고요. 그것의 기준은 결국 창업가 자체, 즉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떠한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지를 최대한 많이 초반에 알아보고자 노력하고, 저희의 철학에 맞는 분들에게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컴퍼니 빌더와는 다른 ‘뉴블랙’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저희는 창업가가 직접 만든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이다 보니 창업을 직접 해본 사람들이 창업가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출자하고 투자하는 펀드 자체도 창업가 출신들이 출자한 펀드로 운영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창업가가 어떠한 어려움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부터 신속하게 같이 해결하는 구조예요. 일반적인 컴퍼니 빌더가 투자를 하고 그걸 지원 창업가를 지원하는 형태라고 하면, 저희는 공동 창업가 수준으로 같이 고민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가장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뉴블랙’의 시작, ‘언더독스’ 창업을 결심한 계기를 들려주세요.


 제가 언더독스를 창업하기 전에 두 번의 창업 팀에서 구성원으로서의 경험이 있는데요. 두 번의 창업 경험을 하고 나서 재창업을 본격적으로 하려다 보니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저처럼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신 분들이 주변에 많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경험한 바를 좀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언더독스를 창업했고 무상으로 교육을 시작했어요. 언더독스는 제3자가 돈을 내주고 실제 창업가들은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거라 지금도 창업자 개인이 돈을 내지는 않습니다. 창업가분들 그리고 사회적 문제도 비즈니스로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꿈과 비전을 잘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와 회사의 사명입니다.

  

  

  

  

 ▲ (왼쪽부터) 직원들과 회의 중인 김정헌 대표, 언더독스 직원 단체 사진(출처: 브런치스토리)


  

  

창업을 시작하시고 나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창업을 하시는 분들은 다 마찬가지겠지만 매일매일이 어려움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창업가가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보니 어려움이 너무 많죠. 직원들이 나가실 때, 동료를 모으는 것, 고객을 찾는 것,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 또 그들이 다시 저희를 찾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경쟁사들과의 경쟁 등이 모두 어려움인 것 같아요. 저희는 창업 교육이라는 필드에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다 보니까 항상 새로운 것들을 시장에 내놔야 되는 어려움도 있고요. 그럴 때마다 저와 그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는 옆에 동료들이 있어 그 문제들을 오늘도 이겨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문님께서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창업이라고 하는 것은 물론 자기가 창업가가 스스로 생각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가장 중요하긴 한데, 법인(주식회사)라고 하는 것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벌어서 자기의 구성원에게 안정적인 보상을 해주고, 지역사회와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임팩트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고 특히 언더독스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회사로서 해야 할 일이 사회적 미션보다도 더 앞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경영학에서 배우듯이, 주식회사가 창업을 할 때는 주주와 고객과 지역사회에 공헌만 잘하면 그게 사회적 기업인데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굳이 ‘사회적’이라는 말을 앞에 붙여서 사회적 기업이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문님의 서강대학교 재학 시절이 궁금해지는데요. 서강에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일단 제가 입학할 때 마태오관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새 건물에서 공부한다는 게 너무 좋았고,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 그냥 친구들이랑 1학년 때 수업 안 들어가고 놀러 다녔던 게 제일 생각이 납니다. (웃음) 또 제가 수시 1학기 입학 제도 시행 첫 해의 합격생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실은 고 3 때 학교를 먼저 다녔고 6학점을 먼저 이수했어요.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학생 형 누나들과 같이 다녔던 그때가 제일 즐거웠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 뉴블랙, 언더독스와 동문님이 나아갈 목표는 무엇인가요?


 뉴블랙은 현재 자회사 3개 기업, 자회사를 통해 투자한 회사까지 합쳐서 대략 20개 내외의 기업들이 모인 창업가 집단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집단이기도 한데 특히 그 집단 구성원 중에 하나인 언더독스라는 회사가 내년 8월에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언더독스가 상장을 성공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인증 사회적 기업 중에서 최초로 상장을 해보는 경험을 갖게 되고, 설령 상장을 실패하더라도 그런 도전을 하는 케이스가 나오는 것은 앞으로 그 기회를 얻게 될 다른 사회적 기업들에게도 분명히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상장에 성공하면 사회적 기업이 기업적 가치를 인정을 받게 되는 첫 사례가 되니 더 많은 사회적 기업들에게 자원이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계획이고, 동시에 올해 2분기부터 저희가 일본 도쿄에서 창업 교육을 시범적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성공적으로 아시아의 다른 창업가들을 만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동문님께 서강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자랑스러운 학교인 것 같아요. 저에게 자랑스러운 게 뭐냐고 누군가 물어보면 사실 학교가 빠질 수가 없는데, 그런 면에서 서강대는 저에게 자랑이라고 생각해요. 학교 다닐 때는 몰랐는데 사회에 나오고 나서 지금 정도의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이니, 제 친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저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든 안 되든 든든한 면들이 있어요. 아마 여러분들도 사회에 나오고 직장 생활을 한 10년 정도 하시고 나면 이해하실 것 같아요. 의외로 사회가 워낙 좁기 때문에 서강대라고 했을 때에 연결되고 만나는 지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서강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수많은 서강의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의 고정관념일 수 있는데, 언더독스에 약 9년 동안 1만 5천 명 정도가 창업지원을 위해 찾아 주셨는데, 그중 서강대 출신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창업 동료를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강대 출신이신데 창업을 하신다는 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단 제가 동문이어서가 아니라 그런 환경 속에서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창업을 하신다고 하실 때는 무조건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일단 실행해서 경험을 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서강대 출신이라는 것은 어느 영역을 가든지 다 플러스고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만약 창업을 생각하신다고 하면 꼭 저를 찾아와 주세요. 제가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업가들과 함께 성장하며 그들의 꿈과 비전을 실현해나가는 뉴블랙과 언더독스, 그 중심에는 지난 10년 간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예비 창업가들의 치열한 고민을 함께해온 김정헌 동문이 있었다. 창업을 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서강인이라면 이곳에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머릿속의 꿈들을 펼쳐 나갈 서강의 모든 예비 창업가들과, 사회적 기업으로서 국내 최초의 상장을 앞두고 있는 언더독스의 찬란한 미래를 응원한다.

  

  

 ▶ 뉴블랙, 언더독스 대표 김정헌(경영02) 동문 인터뷰 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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