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간의 연결과 화합을 도모한 ‘뻔뻔’ 서비스의 개발자, 최건(컴공 18) 학생을 만나다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4.03.14 11:13:35
조회 544



  

 ‘뻔뻔’이란 ‘뻔선뻔후’의 준말로 학’번’의 뒤 네 자리가 같은 ‘선’배와 ‘후’배가 자신의 학번을 등록해 놓고, 뻔선 또는 뻔후와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웹사이트이다. 새내기가 자신의 뻔선을 찾아 연락하면, 선배는 학번 끝 네 자리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흔쾌히 연락에 응하는 ‘뻔선뻔후’ 문화는 본교 학생들 사이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뻔뻔 1.0’ 서비스가 중단된 지 약 1년 만에 부활한 ‘뻔뻔 2.0’ 개발팀의 최건(컴공 18, 팀장) 학생을 서강가젯이 만나보았다.

  

  

  

  

 ▲ ‘뻔뻔 2.0’ 개발팀장 최건 학생


  

  

본 서비스는 여러 학우들이 함께 개발하셨다고 들었는데요, 팀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안지홍(컴공 19), 이상윤(컴공 17), 홍석찬(컴공 18), 주현수(컴공/아텍 21) 학우가 개발에 참여했어요. 각각 Flutter를 이용한 프론트엔드와 서버 엔지니어링, spring boot를 이용한 백엔드, 피그마를 이용한 UI/UX 디자인을 담당했고요. 대부분의 팀원이 컴퓨터공학과 학회 ‘Release’에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처음부터 팀을 따로 꾸리려 한 것은 아니고, 친한 사이여서 이것저것 부탁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웃음)

  

  

  

본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2020년 2월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잖아요. 이전에는 선배들을 직접 만나 물어보며 뻔선을 찾곤 했는데, 학교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고 수업도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새내기들이 이전처럼 뻔선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선배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뻔선뻔후를 찾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왼쪽부터) ‘뻔뻔 2.0’의 첫 화면, 메인화면


  

  

‘뻔뻔 2.0’, 많은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본 서비스가 부활하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뻔뻔 1.0’은 만드는 데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아서, 학교 이메일로만 가입하고 프로필을 올려놓으면 뻔선 또는 뻔후가 그 프로필을 보고 타 플랫폼으로 연락하는 방식이었어요. 뻔뻔의 기능이 프로필 참조 정도에 그쳤던 것이죠. 학번 인증을 따로 하지 않으니 틀린 학번을 입력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고요. 그런데 뻔선과 뻔후면 학번이 제일 중요하다보니 이번에는 학번 인증 절차를 추가했어요. 올려주신 학생증 사진의 학번과 가입 시 입력한 학번이 일치하면 인증이 완료되는데요, 틈틈이 수동으로 승인하고 있거든요. (웃음) 조금 늦어져도 많은 양해 부탁드려요. 또한 타 플랫폼 없이 ‘뻔뻔’만으로도 소통할 수 있도록 채팅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개발이 마냥 쉽지는 않으셨을 듯한데, 개발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신가요?


 낮에는 논문을 쓰고 밤에는 개발을 했는데요, 팀원들과 작업실에서 먹고 자며 하루에 12시간씩 한 달 가까이 개발에 매달렸어요. 출시 직전에는 하루에 16시간 정도를 개발하는 데에만 썼던 것 같아요. 사나흘간 밤 샌 적도 많았고요. 개발 도중 의견이 충돌할 때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무사히 출시해서 다행입니다.

  

  

  

  

 ▲ 작업중인 최건 학생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신 만큼 출시하신 뒤의 감회가 깊으실 것 같은데, 개발자로서 학생들이 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뿌듯하죠. 뻔뻔이 중단된 동안 언제 부활하는지 묻는 연락이 정말 많이 왔었는데, 새내기의 학번이 나오는 날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해서 결국 학번이 나온 뒤 한 시간 안에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 당일까지만 해도 정말 나오는 게 맞냐는 글이 꽤 있었는데 서프라이즈 선물 느낌인 거죠. (웃음) 개발하면서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학우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싹 잊을 수 있었고, 만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현재(인터뷰일 기준, 3월 4일)에는 베타버전으로 서비스중인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질지 스포일러 부탁드려요.


 첫번째로 최적화를 통해 알림이 세 번 온다거나 채팅방에서 키보드가 움직이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두번째로 조금 더 높은 학번분들도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어떤 컨텐츠를 도입해야 할 지 고민중인데요, 생각나는 것은 꽤 있지만 너무 많은 컨텐츠를 도입했다가는 뻔뻔의 본래 기획의도가 흐려질 수 있기에 신중하려고 해요. 우선은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현재(인터뷰일 기준, 3월 4일) 약 6천 명의 학우들이 가입해주셨는데요. 본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시는, 혹은 앞으로 이용하실 학우 및 동문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뻔뻔은 학우들이 뻔선과 뻔후를 만남으로써 더 행복하고 즐거운 서강 라이프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도 넣지 않았고 서버비는 사비로 충당하고 있고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도 수료했으니 보안에 대해서는 안심하셔도 돼요. 사용하며 불편하신 점은 메일 주시면 늦더라도 꼭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혹시 Flutter에 관심있는 분들 계시다면 가르쳐드릴 수 있으니 메일 주세요. (웃음) 그리고 지금 00년대 초반 학번의 선배님들께서도 가입해주셨거든요. 서강메일 없이 학번만으로 인증할 수 있어 졸업하셨더라도 쉽게 가입하실 수 있으니 많이 가입하셔서 선후배 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뻔뻔’이 재학 중인 선후배 사이를 넘어 사회 곳곳의 동문들과 후배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라며, ‘뻔뻔’은 서강인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니 이 기사를 읽은 서강인들도 뻔선 또는 뻔후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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