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 CPA의 산실, 공인회계사 준비반 ‘서현전’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10.20 09:51:43
조회 4,420



  

 지난 8월 31일에 발표된 2023년 제58회 공인회계사시험에서 본교는 총 69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본교 공인회계사 준비반인 ‘서현전’에 관한 소개와 서현전에서의 치열했던 수험 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2023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문종혁(경영 17) 학우와 현재 공인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주회계법인 이사 임바다(경영 05) 동문, 신우회계법인 이사 이주호(경영 07) 동문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 ‘서현전’, 어떤 곳일까?

  

  

  서강 CPA준비반인 서현전은 ‘서강의 현자들이 모인 곳’이라는 뜻으로,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본교 CPA 수험생들에게 최적의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토마스모어관(T관) 내 열람실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현전에서는 자체적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실원들의 학습을 관리한다. 서현전의 실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입실 시험을 치러 통과되어야 하며, 입실 이후에도 모의고사를 지속적으로 응시하여 결과에 따라 잔존 및 퇴실 여부가 결정된다.


 서현전 실원이 되기 위한 과정이 쉽지 않은 만큼 서현전에서는 실원들에게 여러 유익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원들이 긴장감 속에서 꾸준하게 학습에 정진할 수 있도록 면학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 서현전 실원들에게 제공되는 서적과 사물함

  

  

  2022년도 상반기(3~6월)과 2023년도 상반기(3~6월)에 서현전에서 공부하여 이번 회차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문종혁(경영 17) 학우는 “개인적으로 수험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5유예의 결과를 받았을 때이다. 당시 서현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상황에서 최종합격을 이뤄낸 경험을 가진 선배와 매칭되었는데, 선배님의 상담이 공부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진 채 합격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서현전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가장 유익했던 콘텐츠로 꼽았다.


 이외에도 서현전에서는 실원이 아니더라도 CPA 시험을 준비하는 교내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특강을 유치하고 1차와 2차 시험 대비를 위한 모의고사를 제공함으로써 CPA 양성을 위한 요람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었다.

  

  

 # 함께 공부하며 더욱 성장하는 곳

  

  


▲ 열람실 내에서 공부중인 서현전 실원들의 모습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야 하는 CPA 시험의 특성 상 합격생들의 수험 기간 또한 결코 짧지 않다. 서현전에서의 수험 생활을 거쳐 마침내 회계사의 꿈을 이룬 동문들은 서현전에서 다른 실원들과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의지하며 공부했던 것이 오랜 기간 지치지 않고 묵묵히 공부를 이어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신우회계법인 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주호(경영 07) 동문은 2년 6개월의 수험기간 중 약 1년을 T관 열람실에서 보냈다. 그는 다른 실원들과의 교류를 서현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으며, “혼자 공부했을 때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답답하고 물어볼 곳이 없었는데, 서현전에 들어가서는 주위 선배들에게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다. 또한, 서로 풀이법을 비교해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해봤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부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같이 이야기하며 해소할 수 있는 동반자들이 옆에 있다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주었다.


 1년 반 동안 서현전에서 공부하여 현재 대주회계법인 이사로 재직 중인 임바다(경영 05) 동문 역시 “혼자 공부하면 나태해지기 쉽다. 그런데 서현전에서 공부하면 출첵 때문에 오전 9시까지의 입실을 지키게 되고, 늦게까지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극을 받는다. 덕분에 더 원활하게 수험기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서현전의 면학 분위기가 수험 생활에 큰 자극제가 되었다고 밝혔다.

  

  

 #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합격한 선배들이 떠난 자리는 매년 새로운 꿈을 품고 들어온 후배들로 메꿔진다. 과거 자신이 공부했던 자리에서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진심을 담아,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었다.

  

  

이주호(경영 07) 동문:   스트레스를 잘 풀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가장 하고 싶습니다.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공부만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한번씩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시간 투자를 하여, 다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것을 추천해요. 가끔씩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지만, 그 고비들만 잘 넘어가면 모두 다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서현전 후배님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임바다(경영 05) 동문:  제가 만 10년 직접 경험해보니 회계사는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회계사라는 직업을 떠나서, 수험생활에 최선을 다해본 그 경험 자체가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본인 스스로에게 후회나 미련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시길 바랍니다.

문종혁(경영 17) 동문:   지난 3년간 제가 공부했던 시간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치열했고, 최선을 다해본 경험입니다. 단순히 제가 뛰어난 사람이기보다는 정말 많은 공부량을 철저한 계획 하에 묵묵히 버텨내며 소화했기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봤던 경험은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직면했을 때 그 가치를 보일 것입니다. 현재 서현전에서 공부하고 있는 실원분들 역시 합격하기 전까지 공부량으로 인한 스트레스,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을 떨쳐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분이 오늘 하루의 공부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내일의 공부를 계획하는 수많은 과정들이 모여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확신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서현전이 앞으로도 서강 CPA 양성의 기반으로서 활약하며 더욱 많은 학우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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