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재탄생하는 서강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2023 서강대학교 홍보디자인 공모전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9.25 1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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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도 서강대학교 홍보디자인 공모전은 그동안 학생들이 총장과의 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교내 휘장 설치, 학생증 디자인 변경, 다양한 기념품 제작에 있어 학생들의 수요와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8월 말 개최된 공모전 시상식 현장과,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최우수상을 받은 학우들의 이야기를 서강가젯이 담아보았다.

  

  

 # 홍보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현장으로

  

  

 8월 31일 (목)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서강대학교 홍보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총 42팀의 학우들은 기념품, 휘장, 포토존, 학생증 총 4가지 분야 중 2개 이상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였다. 이후 대외교류처와 학교법인, 그리고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독창성∙활용성∙성실성∙심미성 등을 고려하여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을 선정하였다.

  

  


▲ 홍보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수상자 단체사진 (8/31)

  

  

 본 행사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출품작에 대한 시상과 함께 수상작에 대한 학우들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대상과 부상 80만원은 4개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작업하며 성실성과 취지에 맞는 활용도 높은 예시를 여럿 제시한 박민준(아텍 20) 학우에게 수여되었다. 최우수상과 부상 50만원은 팀을 이루어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며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기존 학교 마스코트인 ‘알로스’ 리뉴얼의 방향성을 제시한 김남규(커뮤 17), 신우석(아텍 21) 학우에게 수여되었다. 또한 우수상과 부상 30만원은 각각 뛰어난 창의력과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를 인정받은 박누리해(중문 21), 허진(영문 20), 송하은(아텍 19) 학우에게 수여되었다.

  

  


▲ (위 왼쪽부터) 대상 수상자 박민준(아텍 20) 학우, 최우수상 수상자 김남규(커뮤 17) & 신우석(아텍 21) 학우
(아래 왼쪽부터) 우수상 수상자 박누리해(중문 21), 허진(영문 20) 학우

  

  

 이날 심종혁 총장은 “학생들이 출품한 디자인 중 상당수는 즉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교 홍보디자인의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재명 이사장은 “학교를 방문하는 외부인을 위한 포토존부터 기존 서강을 대표하는 얼굴을 대체할 캐릭터까지 모든 아이디어가 흥미롭고 참신하다”는 호평을 보냈다.


 또한 전성훈 교학부총장은 “이번 공모전의 취지는 창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는 서강 교육의 목적과 맞닿아 있다”며 “학생들의 높은 디자인 실력과 학교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도연 서강 기프트샵 대표는 “그동안 기념품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덕분에 앞으로의 리뉴얼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품화하고, 앞으로도 의견을 나누며 상생할 수 있는 기념품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증의 경우 이번 수상작들을 후보로 하여 총학생회의 투표가 진행되었고, 허진(영문 20) 학우가 제시한 디자인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 학생증 디자인은 9월 말부터 제작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강대학교 캐릭터 리뉴얼의 경우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남규(커뮤17)&신우석(아텍21) 학우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었으며, 캐릭터의 활용 예시를 보다 다양화하여 UI 매뉴얼을 10월 중 학교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왼쪽부터) 새로운 학생증 시안, 알로스 캐릭터 리뉴얼안

  

  

 한편 총학생회 주최로 9월 18일 (월)부터 22일 (금)까지 개최된 서강문화제 축제에서는 공모전에 제출되었던 학우들의 다양한 굿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립톡, 키링, 소주잔, 스티커 등을 제작하여 판매하였다. 학생들의 수요를 담은 디자인으로 제작된 다양한 굿즈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총학생회에서 공모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 및 판매한 굿즈 (출처: 총학생회 페이스북)

  

  

 # 대상∙최우수상 수상 학우 인터뷰

  

  


▲ (왼쪽부터) 대상을 수상한 박민준 학우,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남규&신우석 학우의 발표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박민준(아텍 20) :   어렸을 때부터 로고 제작이나 포스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서강에서 아트&테크놀로지를 전공하며 다양한 작업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경험을 쌓을수록 언젠가 학교를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마침 공모전 개최 소식을 접했고, 학교의 브랜드를 더 세련되며 정체성이 강한 디자인으로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김남규(커뮤 17) :  지난 학기부터 신우석 학생과 발전홍보팀 SNS 콘텐츠를 만들어왔는데, 서강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데 있어 캐릭터∙마스코트가 핵심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존 캐릭터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구상을 기반으로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신우석(아텍 21) :   기존 서강의 마스코트 캐릭터는 규격화되어 있지 않아 발전홍보팀에서 근로하며 SNS 콘텐츠 제작에 있어 여러 불편을 겪고 있었어요. 이러한 점을 개선하여 SNS 콘텐츠뿐만 아니라 학교 브랜딩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토대로 한 학생증과 기념품 디자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제출한 디자인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민준(아텍 20) :  서강의 상징성을 드러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학생증의 경우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플랫 디자인’을, 휘장의 경우 서강의 교훈과 표어가 잘 드러나면서도 ‘ㅅ’자 모양과 알바트로스 새 이미지를 활용해서 상승의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을 제작했어요. 또한 기념품과 조형물의 경우 서강의 브랜드를 담아 본교 구성원들에게는 애교심을 고취함과 동시에 입시생 등 외부인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실용적이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디자인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김남규(커뮤 17) :  학교의 상징인 알바트로스를 형성화한 캐릭터 ‘알로스’를 리디자인한 것이 주된 결과물이었어요. 아직 지속적으로 작업 중이라 마스코트 포맷과 기념품 등에 삽입되는 심플한 포맷 두 가지 트랙으로 디자인을 진행 중입니다. 그 과정을 그대로 보여드리고자 했고요. 과정에서는 단순히 새 캐릭터가 아닌 서강과 닮은 알바트로스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신우석(아텍 21) :   활용성이 좋도록 캐릭터를 규격화 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이를 기반으로 학생증이나 기념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디자인을 구상했습니다.

  

  


▲ 박민준 학우의 디자인 기획안 중 일부

  

  

  

수상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박민준(아텍 20) :   열심히 구상하고 준비한 작품이라서 수상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었지만, 대상까지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에 수상 소식을 듣고 엄청나게 놀랐어요. 제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되어서 감사하고, 또 제가 서강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번 공모전 결과를 계기로 더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학교생활을 해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습니다.

김남규(커뮤 17) :  학교 측에서 서강의 마스코트 리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해 주시고,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신우석(아텍 21) :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 최우수상 팀(김남규, 신우석 학우)의 디자인 기획안 중 일부

  

  

  

앞으로 서강의 홍보디자인에 대해 기대하는 점이 있나요?


박민준(아텍 20) :  서강의 고유한 이미지를 활용한 디자인을 제작하여 우리 학교의 정체성을 더 분명하게 확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 정말 훌륭한 시안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서강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재미있는 디자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남규(커뮤 17) :  서강은 고유의 매력적인 브랜드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어요. 앞으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이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신우석(아텍 21) :  보다 더 나은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 그리고 서강을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까지 자랑으로 여겨지는 서강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학가 사이의 치열한 인지도 경쟁과 대학의 브랜드화 시대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학우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서강의 홍보디자인이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며, 실현될 디자인이 모든 서강 구성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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