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편의점 신상품 ‘코코로카라 브레드푸딩’의 주인공 마케팅 연구학회 M.A.R.T. 학우들의 제품 출시 비하인드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9.01 14:14:43
조회 3,846



  

 최근 편의점 브랜드 ‘CU’에서 새로 출시하여 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 상품이 있다. 바로 ‘디저트 차별화 마케팅’을 주제로 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본교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출시된 ‘코코로카라 브레드푸딩’이다. 서강가젯이 해당 상품을 기획한 마케팅 연구학회 ‘M.A.R.T.’의 학우들을 만나 제품 기획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서강가젯 독자 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주은(사학 21) :   안녕하세요! 저는 사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현재는 M.A.R.T.에서 카드뉴스 제작 및 SNS 관리를 맡고 있는 김주은입니다.

김호준(경영 18) : 경영학을 전공하고, M.A.R.T. 37기 회장을 맡았던 김호준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수연(글한 21) :   현재 M.A.R.T. 39기 회장직을 맡고 있고, 글로벌한국학과 경영학, 융합소프트웨어 연계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이수연입니다.

황성빈(미엔 19) :   현재 M.A.R.T. 39기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공 황성빈입니다.

  

  


▲ (왼쪽부터) 김호준(경영 18), 이수연(글로벌한국학 21), 황성빈(미디어&엔터테인먼트 19), 김주은(사학 21) 학우

  

  

  

CU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김주은(사학 21) :   저희는 모두 서강대학교 마케팅 연구학회인 M.A.R.T. 소속이에요. 학회 내에서 함께 마케팅 이론에 관해 공부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회이다 보니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원밀리언, 뱅크샐러드 등 다양한 기업에서 먼저 알아주고 협업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아요. 올봄에도 편의점 브랜드 ‘CU’의 모회사인 BGF리테일 측에서 산학협력을 제안했고, 이에 성균관대, 한양대의 마케팅∙경영전략 학회의 팀과 경쟁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학회 내에서 현 학우들과 팀을 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호준(경영 18) :  이번 프로젝트는 주제에 대한 관심사를 중점으로 두고 팀 편성을 진행했어요. 저희 팀원들의 경우 모두 새로운 식품 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그 중에서도 디저트를 좋아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각자 다른 영역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학우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중간마다 “우리 팀이 무조건 우승하라고 팀을 이렇게 짰나?”라는 말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있을 정도예요. (웃음)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진 만큼,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상호 간 적극적인 피드백을 남기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욕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기획안 주제를 ‘디저트 신상품 기획’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수연(글한 21) :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입맛과 눈높이가 점점 더 높아져 고급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멀리 찾아가지 않더라도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에 맞추어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저희 팀원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직접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를 이끌어 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주제를 ‘디저트 신상품 기획 및 프로모션 전략 제안’으로 선정했습니다.

  

  


▲ 학우들의 아이디어로 실제 출시된 제품 ‘코코로카라 브레드푸딩’

  

  

  

출시한 상품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황성빈(미엔 19) :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카페 ‘코코로카라’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브레드푸딩을 재현한 상품이에요.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과 잼, 쿠키 등 다양한 충전재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포근한 식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품에 올려진 귀여운 시그니처 캐릭터와 키치한 디자인의 제품 용기로 보는 재미 또한 느끼실 수 있어요. 이 밖에 코코로카라의 다른 디저트 상품도 전국 CU 편의점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코코로카라와의 협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김주은(사학 21) :  코코로카라에서는 2017년부터 브레드푸딩을 판매하고 있어요. 디저트 마니아들 사이에서 ‘브레드푸딩’이라는 단어의 원조가 이곳으로 여겨질 만큼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카페입니다. 아이템 발굴 과정에서 시장∙경쟁사∙자사 분석을 꼼꼼하게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가장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가 높은 코코로카라가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와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학우들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기획안 중 일부

  

  

  

기획한 상품이 실제 출시되어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소감 부탁드려요!


김호준(경영 18) :  저희가 직접 기획한 결과물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 경이로울 정도로 신기해요. 제가 키운 자식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분이랄까요. (웃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은 열의를 쏟아부었는데, 이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와서 매우 뿌듯합니다.

이수연(글한 21) :   저희가 이번 프로젝트에 임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점은 ‘현실성’이었습니다. 패키지부터 내용물과 가격까지 상세하게 조사하고 기획안을 통해 제안했는데, 실제로 이와 매우 유사하게 출시되어 더욱 맘에 들어요. 실제 제품의 출시 과정에 깊게 개입했다는 게 실감이 나서 뿌듯하면서도 신기합니다.

  

  


  


▲ 유튜브에 소개된 ‘코코로카라 브레드푸딩’ (출처 : (위) CU [씨유튜브], (아래) [빵튜브] 뽀니 BreadTube)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김주은(사학 21) :  프로젝트와 발표, 학교 수업, 아르바이트까지 여러 가지 일이 겹쳐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회의를 위해 숙소를 빌려 밤을 새우고, 바로 다음 날 학회 정기 세션의 발표를 맡게 되었을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나중에는 아르바이트까지 그만둘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열정을 쏟아부었는데, 이때 “우리 꼭 수상해야 해”라며 무조건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팀원들에게 전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실제로 받게 되어서 정말 뿌듯해요.

이수연(글한 21) :   밤샘 회의 중 혼자 나와서 다른 활동의 회의에 참여하고, 다시 돌아와 합류하는 등 매우 바쁜 일상을 보냈던 적이 있어요. 이때 편의점에서 디저트 신상품과 에너지 음료를 사 와 나눠 먹으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인상 깊게 남아요. 친구들과의 소소한 추억이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마케팅 연구학회 ‘M.A.R.T.’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김호준(경영 18) :  M.A.R.T.는 Marketing Analysis & Research Team의 약자로, 2003년부터 경영대학 전성률 교수님과 함께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학회입니다. 매주 진행하는 체계적인 정규 세션을 통해 마케팅 이론을 습득하고, 산학협력∙연합학술제 등 다양한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어요.

황성빈(미엔 19) :  또한 M.A.R.T.는 ‘전인격적 교육’을 강조하는 단체입니다. 활동하며 가족보다도 많은 시간을 함께할 때가 있는데, 그만큼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저희는 매년 다양한 정기 행사를 통해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40기 신규부원 모집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새로운 M.A.R.T. 가족을 환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수연(글한 21) :  저는 세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만큼 서강에서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통해 마케팅 직무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 서강가젯과 인터뷰하는 등 여러 성과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학업과 학회 활동을 병행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을 만나 공부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를 이룰 수 있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 주신 전성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황성빈(미엔 19) :  저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고 싶어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주체는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어떤 일이든 진정성과 스토리텔링이 있다면 항상 즐겁게 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이런 측면에서 좋은 시작점이자 자양분이 될 마케팅 공부를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학우들은 입을 모아 서강의 자유로운 다전공 제도와 전통 있는 마케팅 연구학회인 M.A.R.T.에서의 활동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국 편의점에서의 상품 출시라는 큰 성과를 거둔 학우들의 이야기가 많은 서강인에게 귀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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