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미라클, 서강을 영적 체험의 환희로 빛내다
작성자 서강뉴스Weekly
작성일 2018.05.21 16:24:11
조회 3,445

다시 찾아온 미라클, 서강을 영적 체험의 환희로 빛내다



 지난 5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서강공연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서강 미라클 4 – Passion>이 진행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미라클’ 공연은 캠퍼스 곳곳을 무대로 활용하여 서강대학교 구성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의 장을 열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화려하고 예술적인 무대 장치 등 거리극의 모든 요소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뛰어난 공연이었다. 서강을 다시 빛낸 미라클, 그 빛과 열정이 가득한 축제의 현장을 서강가젯에서 담아내었다.


▲ 타악 공연 행렬을 따라 이냐시오 성당 앞으로 이동하는 관중들


 공연은 정문에서 시작되어, 일반 민중을 상징하는 배우들이 북을 치며 이냐시오 성당 앞 무대까지 관객과 함께 행진했다. 공연의 시작부터 많은 관객이 모여들어 성당까지 향하는 길을 가득 채웠다. 이냐시오 성당 앞 무대에서는 한층 화려한 볼거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 이냐시오 성당 앞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


▲ 이냐시오 성당 계단 무대에서의 공연 모습


 특히, 민중들의 수난이 음악과 춤을 통해 극적으로 표현 되었고, 천상의 빛이 민중들에게 내려왔음을 상징하는 감동적이고 화려한 공중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 (위)공중 퍼포먼스 모습과 (아래)이에 시선을 사로잡힌 관중들의 모습


 이후 이냐시오 성당 앞에서의 공연은 마무리 되었고 무대는 본관 앞으로 이동했다. 본관 앞에서 펼쳐진 공연에서는 민중을 구원하는 예수가 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사람들이 직접 기둥이 되어 만들어 낸 대나무 다리 위를 한 걸음씩 딛고 무대 중앙에 우뚝 선 예수는 민중들을 구원의 손길로 어루만졌다. 이후 예수가 물고기에 입을 맞추고 들어올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상징하듯 수 많은 물고기 모형이 관객들에게 나누어졌다. 색색의 물고기 모형을 든 관객들은 청년광장으로 이동해 축제에 완전히 동화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은 청년광장 무대로 막이 전환되어, 십자가를 지고 수난 중인 예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모습을 상징하는 장면


 극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에 이르렀으며, 관객들의 시선은 십자가에 머무는 사이에 청년광장 무대는 암전되고, 알바트로스 탑 너머로 대형 십자가가 떠올랐다.


▲ 하늘에 떠오른 대형 십자가


 이번 미라클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 공중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모든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어서 연달아 진행된 불꽃놀이와 함께 청년광장은 또 다른 분위기로 전환이 되어 관객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진정한 축제의 현장이 되었다.




▲ 본관 위로 펼쳐진 불꽃 놀이 한마당


▲ 축제의 마지막 순간, 즐거움으로 가득한 청년광장


 캠퍼스 전체를 무대로 펼쳐진 이번 공연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서강‘의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모습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한 시간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여름부터 연습에 매진해온 기획단과 공연진, 그리고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공연을 뒷받침해온 스텝들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과 함께, 공연을 즐긴 모든 관객들이 이번 ‘미라클’ 공연의 진정한 주인공임을 다시 알리고 각자 위치에서 삶의 ‘미라클’을 만들어 가는 다짐을 하는 축제의 현장이 되기를 기원한다.




 글    | 조해언(학생기자, 사회 17) js9878@sogang.ac.kr

 사진 | 조해언(학생기자, 사회 17) js9878@sogang.ac.kr


 



첨부파일
6_s03.png 다운로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