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의 자랑이 될 지덕체(智德體) 교육 인프라 ‘학생창의∙연구관(가칭)’ 건립 프로젝트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7.14 11:15:34
조회 4,041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제공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본교의 발전 계획인 ‘서강VISION 2030’.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덕∙체 교육의 혁신적인 인프라인 ‘학생창의∙연구관’이 서강 캠퍼스에 새롭게 들어선다. ‘서강VISION 2030’, 그리고 새롭게 탄생할 융복합 문화 공간인 ‘학생창의∙연구관’에 대해 서강가젯이 담아 보았다.

  

  

 본교 기존 체육관 자리에 지∙덕∙체 교육을 위한 융복합 문화공간인 학생창의∙연구관(가칭)이 새롭게 들어선다. 학생창의∙연구관은 ‘서강VISION 2030’ 프로젝트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AI∙SW 및 메타버스 관련 첨단기술을 습득하고 창작 및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이자, 체력을 단련하고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융복합 시설이다. ‘서강VISION 2030’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혁신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 22학번부터 ‘기초인공지능프로그래밍’ 필수 이수 △ 탐구∙연구 기반 강의법 및 교과목 개설 △ 전공 관련 연구 교과목 개설 △ AI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 개설 △ 대학생 독립연구소 설립 및 연구학점 부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 학생창의∙연구관 조감도(가안)

  

  

 체육관 자리에 들어설 학생창의∙연구관은 기존 1,704평에서 5,424평으로 연면적이 3배가량 넓어진다. 연구관은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며 본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학생창의∙연구관 내부 공간은 크게 창작과 창업 공간인 ‘지(智)’, 창의성과 인격을 키워 리더로 성장하는 공간인 ‘덕(德)’, 지와 덕을 뒷받침하는 건강한 체력 공간인 ‘체(體)’ 세 공간으로 나뉜다. ‘지’ 공간인 지상 5층에는 △ 메이커스페이스 △ 창업교육장 △ 원스탑 창업상담창구, 지상 6~8층에는 창업 및 창업 지원 공간이 들어선다. ‘덕’ 공간인 지상 4층에는 △ 학부연구소 △ 오픈스페이스 △ 회의실 등이, 지상 3층에는 창의/창업/창작 홀과 스타트업 공간 등이, 지상 2층에는 △ AI∙SW∙메타버스 및 첨단기술 실험실습실 △라운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체’ 공간인 지상 6~8층에는 로비와 체육관 등이, 지상 5층에는 △ 스쿼시(라켓볼) △ 탁구장 외 다양한 스포츠 시설 △ 강의실 △ 동아리실 △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 학생창의∙연구관 층별 공간 계획(안)

  

  

 학생창의∙연구관은 2026년 8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까지 조감도 작성 및 세부 계획 수립이 이뤄졌으며 오는 12월까지 재원 마련을 위한 기금 모금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설계 및 사전인허가/건축허가 등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며, 오는 2026년 7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창의∙연구관 건립 기금에 후원할 경우 도네이션보드에 기부자 이름이 등재되며 100만 원 이상 후원 시 강의실/관람석 의자에 기부자 이름 현판이 부착된다. 또한 특정 금액 이상 고액 기부 시 연구관 내 공간에 기부자 명칭이 부여된다.

  

  

 #서강VISION 2030 구현에 앞장서는
송태경 대외부총장을 만나다

  

  

 LINC사업단장을 맡아 본교가 대학의 전통적인 모습을 벗어나 사회 발전을 이끄는 중추 기관의 기능을 갖추도록 이끌었던 송태경 대외부총장. 서강VISION 2030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는 송태경 대외부총장을 만나 ‘학생창의∙연구관’ 건립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송태경 대외부총장∙전자공학과 교수

  

  

  

새롭게 생겨날 공간인 ‘학생창의∙연구관(이하 연구관)’과 연구관 건립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학생창의∙연구관은 서강대학교 VISION 2030 발전 계획 중 교육 분야에 해당하는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예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동시에 인공지능과 가상현실과 같은 것들이 발전하면서 이런 과학 기술들이 실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죠.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기계가 대체하게 됐고 이제는 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이 기존 산업에 결합하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도 창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과거에는 단순한 노동직이나 사무직 종사자들만이 컴퓨터에 의해 일자리를 위협받았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전문직 또한 충분히 대체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은 학생들이 그 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고,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제공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의 역할을 해야 해요. 지금까지는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고 시험을 보는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연구나 탐구 중심의 활동을 통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역량을 키워주려 하는 거죠. 그리고 그에 더해 24시간 자유롭게 학생들이 원하는 연구나 탐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해 시대적∙산업적 환경 변화에 발맞춰 연구∙탐구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고자 해요. 그 시설이 바로 학생창의∙연구관(가칭)이에요.


 학생창의∙연구관은 현재의 체육관 부지에 새로 건립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1,700평에서 5,400평으로 공간이 3배 가량 넓어지게 됩니다. 체육시설인 ‘체’ 공간의 경우 현재와 같은 평수로 유지할 계획이고, 창작과 창업 공간인 ‘지’ 공간과 연구와 실습 공간인 ‘덕’ 공간을 새롭게 만들 예정이에요. ‘지’ 공간은 창업이나 창작과 관련한 상담부터 교육, 그리고 실제 활동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덕’ 공간은 새로운 분야인 AI나 메타버스 등과 관련한 것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추구하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실습∙연구 및 탐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에요. ‘체’ 공간 또한 시설이 노후화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체육 문화 공간대로 설계돼 있지 않아 개선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해당 공간을 인근 지역의 대학생이나 청년들에게도 개방해 인적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융합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연구관 건립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대학 등록금이 오랜 기간 동결돼 있어요. 이를 풀어주려는 움직임은 있으나 등록금 동결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외국 대학들처럼 새로운 지식과 기술, 산업을 창출 또는 선도하고, 그것들을 통해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끌어낼 수 있는 재원을 만들어 내는 구조가 되어야 해요. 등록금 수입에서 탈피해 연구∙산학 활동을 통해 큰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대학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학이어야만 미래가 담보되는 거죠. 서강대학교는 그중에서도 특히 창업 분야를 강화하고자 해요.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도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 시설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프라인 학생창의∙연구관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연구관을 창업 교육과 창업 활동 지원 등이 이뤄지는 개방형 공간으로 만들어 학생들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학교의 발전도 이뤄내고자 해요.

  

  

  

연구관을 창업 공간, 체력 공간, 실습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들어선 융합형 건물로 조성하고자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공간 계획에 있어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연구관 건립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서강대학교 구성원들이 ‘체육관을 새로 짓는다’고 오해할까 봐 가장 걱정했어요. 발전 계획과 성과 목표를 구상할 때 꼭 필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언급됐던 것이 체육관이었지만 현 상황에서 체육관이 노화됐다는 이유만으로 새로 짓는다는 건 우선순위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발전이 담보된 대학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창업∙연구 공간과 체육 시설을 결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해당 연구관이 단순한 체육 시설이 아닌 ‘지’, ‘덕’, ‘체’의 다양한 목적이 결합한 융합적인 공간이라는 점에 대학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어요.

  

  

  

연구관 건립 프로젝트를 이행함에 있어 현재 본교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재원이 필요하고, 재원을 마련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에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건축 자재 가격이 인상돼 여건이 좋지 않기도 하죠. 그래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총장님을 보필하며 발전홍보팀과 함께 재원 마련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어요. 연구관 건립을 위해 최소 500억에서 600억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데, 학교 측이 이미 확보해 둔 기금은 가능한 다른 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야 하니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활동을 놓고 보면 재원 마련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에요. 도움을 주시기로 약속했거나 협의 중인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지금도 협조를 요청하는 분들께서 대부분 도와주고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면 기존에 체육 시설을 이용하던 구성원들이 공사 기간 동안 그 공간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건물을 새로 짓고 입주하는 식이었다면 이번 연구관 건립 프로젝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체육관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이기 때문에 건물을 짓는 기간 동안 그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기간 동안에 따르는 불편함이 있겠지만, 그래도 학교의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배려를 해주셨으면 해요.

  

  

  

이 연구관이 서강 학우들 사이에서 어떤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서강대학교 학부생들의 연구 활동 수상 실적을 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상, 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해왔어요. 그런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구성을 보면 단일 학과로 이루어진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인문계열, 이공계열 학생들이 함께 연구∙탐구 활동을 수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어느 전공이든 상관없이 배운 것을 적용해 연구∙탐구 활동을 해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의 차이는 엄청나요. 연구나 탐구, 실습 활동을 많이 해본 학생들은 스스로가 가진 능력을 100% 혹은 그 이상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 성공할 훨씬 높다고 생각해요.


 여태까지는 극히 일부 학생들만 연구와 탐구활동의 기회가 있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시설에서 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다채로운 활동을 할 기회를 열어주어 졸업할 때가 되면 더 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거죠. 학생들이 연구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변해가는 산업 환경을 이끌어갈 수 있는 선도적 인재로 성장했으면 해요.

  

  

  

연구관 건립을 비롯하여 서강VISION 2030 구현을 위해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강VISION 2030을 위한 계획 중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기업가적 대학 조성’이에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경우 교육 관점에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영향력을 갖춘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고, 기업가적 대학 조성은 대학 본부가 연구∙산학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받게 할 수 있는 재원을 창출하는 대학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기업가적 대학 조성의 연장선에서 LINC 3.0 사업을 준비해 왔어요. 해당 사업이 최종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신산업 선도형 산학 협력 및 창업∙창작 플랫폼을 구축하는 거예요. 기업가적 대학 조성을 위해 산학협력 등이 필요한데, 기존 대학에서는 학술적인 연구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이 연구가 산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별도의 단계가 필요하고 상당히 비효율적이에요. 그래서 교육이 연구로, 연구가 산업화로, 그리고 상용화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사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교수진이나 교직원의 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전문 지식이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금융 부문에 종사하는 동문들이나 창업 경험을 가진 동문들, 그리고 기업가로 성공한 많은 동문들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어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성공적인 창업 기업을 많이 만들어 낸다면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대학의 발전 재원을 스스로 마련하는 기업가적 대학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강VISION 2030의 일환으로 들어설 학생창의∙연구관. 융복합 문화 공간인 학생창의∙연구관을 통해 서강 구성원들이 지(智), 덕(德), 체(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연구관이 창업 인프라, 스포츠와 문화, AI와 메타버스 등의 실습 공간으로 거듭나 서강의 새로운 자랑이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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