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리의 뜨거웠던 서강으로 93학번 홈커밍데이 학과 대표자 모임 및 2023 홈커밍 장학금 수여식 개최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5.31 13:32:51
조회 1,580



  

 많은 사회적 변화가 있었던 80~90년대를 서강에서 보낸 82~93학번 동문들이 그 시절을 추억하며 다시 한 번 서강에 모였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기인 20대를 함께했던 그들에게 재학 당시의 추억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93학번 홈커밍데이 학과 대표자 모임’, 그리고 ‘2023홈커밍 장학금 수여식’ 현장을 서강가젯이 담아보았다.

  

  

 # 뜻 깊은 첫만남,

93학번 홈커밍데이 학과 대표자 모임 개최

  

  


▲ 93학번 홈커밍데이 학과대표자 모임 단체사진

  

  

  지난 5월 10일 오후 7시, 교내 곤자가 컨벤션에서 93학번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개최를 위한 제1차 학과대표자 모임 행사가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올해 9월 16일(토)에 예정된 홈커밍데이 행사 준비를 위한 첫 모임으로, 정옥현 대외교류처장, 92학번 홈커밍 위원장 및 위원, 93학번 학과 대표자 17명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홈커밍데이 행사는 2011년 81학번을 선두로, 12년 동안 약 3천여 명의 동문이 모교를 방문함으로써 동기들과 함께 대학 시절을 추억하고 모교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까지 행사를 통해 모금된 동문 장학금 약 15억 원은 4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날 학과대표자 모임 행사는 90년대 캠퍼스 전경이 담긴 영상 시청으로 시작되었다.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함께 하고자 하는 해외 거주 동문들의 응원 영상까지 이어서 시청하며 함께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가졌다. 곧이어 정옥현 대외교류처장의 인사말과 92학번 동문의 격려사가 이어졌으며, 발전홍보팀의 홈커밍데이 행사 소개 발표가 있었다.


 정옥현 대외교류처장은 그간 있었던 학교의 긍정적인 변화들에 대해 언급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며 “서강의 발전을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동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93학번 홈커밍데이 학과대표자 모임 행사 전경

  

  

 이날 모임에서는 홈커밍 위원장(배기원, 경영 93)이 선출되었으며, 각 학과대표자들은 홈커밍데이에 많은 동문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9월 16일(토)에 개최될 홈커밍데이 행사는 향후 5개월간 4차에 걸친 준비 위원회 모임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다.

  

  

 # 선배의 사랑으로 꿈의 날개를 달다

‘2023 홈커밍 장학금 수여식’

  

  


▲ 2023 홈커밍장학금 수여식 단체사진

  

  

  2023 홈커밍 장학금 수여식이 5월 24일 오후 6시 30분, 본교 마태오관 리셉션홀에서 개최되었다. 본교는 그간 2011년 81학번 입학 30주년 모교 방문 행사인 홈커밍데이를 개최한 이래 모금한 기금 중 전액 혹은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조성하였다. 본래 학번별로 나누어 진행되었던 홈커밍 장학금 수여식은 2016년부터 통합 수여식으로 바꾸어 진행됨으로써, 홈커밍 장학생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동문들 사이의 만남의 장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번 홈커밍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행사에는 심종혁 총장 및 대외부총장, 대외교류처장, 학생문화처장과 82~92학번 동문, 2023 홈커밍 장학생으로 선발된 재학생 등 총 60여명이 참석하였다. 개회식과 참석자 소개 이후 총장 및 대외부총장 인사, 장학증서 수여, 장학생 감사 인사 및 선배의 답사, 전체 사진 촬영, 만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심종혁 총장은 “우선 장학금 전달을 통해 따뜻한 후배 사랑을 보여주신 동문 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늘 장학금을 수여한 학생들이 선배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여 훗날 사회에 나가 미래의 후배들에게도 사랑을 되돌려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장학증서 수여식 순서가 이어졌다. 2023년 홈커밍 장학생은 총 30명이 선발되었으며, 20, 21, 22학번 대표가 차례로 단상에서 증서를 수여했다. 이후 행사는 전체 사진 촬영 및 만찬을 통해 선후배들이 함께 만담의 시간을 가지며 네트워크를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 2023 홈커밍장학금 수여식 행사 전경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김승현 학우(경영 22)는 “홈커밍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 수여식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사회 각계각층에 계시는 선배님들과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눈 오늘의 자리가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림 학우(영문22) 역시 “동문 선배님들을 만나 뵐 수 있는 감사한 자리였고, 이번에 같이 장학금을 받게 된 또래 학우분들의 이야기들도 인상 깊었다”며 “선배님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싶다”고 전했다.

  

  


▲ 92학번 동문과 22학번 홈커밍 장학생

  

  

 # 2022 홈커밍데이의 주역,

이성근(경영 90) 동문을 만나다

  

  

 지난해 홈커밍데이 90학번 준비위원장을 맡아 많은 동문들을 모으고 아낌없는 기부와 협찬을 통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이성근(경영 90) 동문. 서강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서강가젯이 담아보았다.

  

  


  

  

  

동문님께서는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0∙91∙92학번 입학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행사 준비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2년 정도 늦게 행사를 진행하게 돼 처음에 좀 부담이 되기도 했어요. 그래도 같은 학번 동기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화해 얘기하고 설명을 하니 많은 동기들이 후원을 해주더라고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측면에서 도움을 얻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끝나고 나니 더 많은 동기들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았다면 후배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요.

  

  

  

동문님께서 꾸준히 홈커밍데이 행사를 위해 애쓰시고, 기부나 물품 협찬을 적극적으로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문들을 위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동문들을 위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제가 계속 모임에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저는 경영학과를 졸업해 회계사 시험을 보고 회계법인에서 17년 정도 근무했어요. 제가 회계법인에 있었을 때 ‘서금회’라는 금융권에 있는 서강대학교 동문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그 모임에 자주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모임에 99학번 이하는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왜 우리 동기들이 동문 모임에 잘 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제가 자연스럽게 경영학과 대표처럼 동문 모임을 이끌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모임에 자주 참석하다가 총동문회 활동까지 하게 됐는데, 어떻게 보면 제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도 서강대학교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게 됐어요.

  

  

  

지난해 홈커밍데이와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동문들과 후배들을 만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제가 있던 테이블에는 딱 30년 후배인 20학번 후배들이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한 세대가 차이나는 거죠. 그런데도 왜 인지 그냥 편안하고 차이가 별로 안 느껴졌던 것 같아요. 아마도 우리 학교 후배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제가 후배들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아가는 것 같기도 했어요. 또 80년대 학번 선배들을 만나게 돼 너무 반가웠고, 코로나19도 끝났으니 학교 행사가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후배들과 선배들을 보며 제가 좀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해보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서강대학교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우리 서강대학교 졸업생들이 잘 모이지 않는 것 같다는 얘기가 많은데, 실제로 홈커밍데이 등 행사를 준비하면서 연락을 해보니 다들 학교에 대한 애정과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많은 동기들이 후배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좀 더 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테니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해서 사회에 진출하면 많은 선배들이 기다리고 있고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후배들이 자신감 있게 학교 생활을 하고, 사회 생활을 하며 사회에 기여도 하고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선배들과, 그 도움에 힘입어 더 큰 사회로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후배들이 공존하는 서강의 따스함. 오래도록 이어져온 그 아름다운 선순환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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