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소상공인, 보여줘 네 아이디어! 서강AD, 전국 대학생 광고대회 KOSAC 대상 수상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1.12.27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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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광고동아리 서강AD 소속 ‘구(區)내식당’ 팀이 2021 전국 대학생 광고대회 KOSAC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들이 거쳐 온 열정과 노력의 시간을 서강가젯이 만나보았다.

  

  

 지난 11월 29일, 서강대학교 광고동아리 서강AD의 '구해줘 내 식당' 팀이 전국 대학생 광고대회 KOSAC(Korea Student Advertising Competition)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지도교수와 다섯 학생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다. KOSAC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최대 권위의 대학생 광고 공모전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 SM C&C, 한국광고학회, 한국광고PR실학회 등 광고계의 유력 단체들의 후원을 통해 매해 우수한 청년 광고인들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의의 중 하나는 산학연계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KOSAC은 실력 있는 인재를 발견, 육성하기 위해 학계와 꾸준히 협력해 왔다. 전국 광고 관련 학과에서는 커리큘럼 중 KOSAC과 연계된 수업을 개설할 수 있다. 해당 과목 교수는 참가 학생들의 지도교수가 되며, 수업 자료로 공모전 주제 및 이와 관련된 최신 이슈를 활용할 수 있다. 산학연계를 통해 신청할 경우 공모전 일정은 장장 6개월에 달한다. 수업 연계를 통한 아이디어 피칭, 서류 심사, 권역별 예심, 전국 본심 등 기나긴 여정 끝에 거둔 영광이기에 그 기쁨이 더욱 남다르다.


 본 대회는 올해로 14회차를 맞이하였으며, 그간 1,700명의 교수와 25,000명의 학생이 참여해 왔다. 대회를 거쳐 간 학생들은 현재 광고 업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이는 그야말로 한국 광고계의 비옥한 토양인 셈이다. 2021 KOSAC의 공모주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PR 전략'이다. 지도교수를 선임한 2~5명의 대학생 팀이라면 누구나 해당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시의적절한 주제 때문일까, 올해 대회의 열기는 유독 뜨거웠다. 전국 128개 대학, 245명의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출품작은 총 714편에 달했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109% 상승한 숫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의 영광은 서류심사 및 예·본선에서 두드러진 실력을 발휘한 서강AD '구해줘 내 식당' 팀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500만원, 광고회사 SM C&C 인턴쉽 기회가 제공된다.

  

  

  

 - 서강AD '구해줘 내 식당'팀 -

  

  

 서강대학교 ’구해줘 내 식당’팀은 김현지(커뮤 17), 김재영(영미어문 18), 하지영(커뮤 18), 김예윤(미디어&엔터테인먼트 19), 최유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21) 등 다섯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식당 소상공인과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을 고민한 끝에 '구(區)내식당'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구내식당 프로젝트는 행정구 안에 있는 작은 식당들이 연계되어 운영하는 도시락 정기구독 서비스이다. 참여를 원하는 요식업 소상공인들은 사전 설계된 식단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도시락을 배달한다. 구내식당이라는 이름은 지역'구' 안의 식당이라는 의미와 날마다 정성 어린 식단이 준비되는 회사 '구내식당'의 이미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


 시민들과 소상공인의 니즈를 두루 반영했다는 점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자극적인 배달음식에 부담을 느끼는 1인 가구나 집밥 준비에 지친 가족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온기 담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식당은 규칙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구독 경제’라는 신개념 서비스 형태를 활용한 점도 트렌디하다. 학생들은 또한 브랜드 캐릭터가 그려진 보온 가방과 도시락 패키지를 통해 홍보 효과를 노리고, 프로젝트 참여 점포에 맞춘 명함 및 QR코드 제작을 제안하는 등 실행 방안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안하였다. 그야말로 아이디어의 사회적 가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방안, 브랜드 가치 창출 가능성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기획안인 셈이다.


 기쁜 성취를 거머쥐기까지 학생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을까. 서강가젯은 ‘구해줘 내 식당’ 팀을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하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위 왼쪽부터)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 김현지(커뮤 17), 김재영(영문 18),(아래 왼쪽부터) 하지영(커뮤 18), 김예윤(미&엔 19), 최유심(미&엔 21) 학생

  

  

  

안녕하세요. 전국 대학생 광고대회 KOSAC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이 어떠신가요?


하지영 학생   팀원들 모두가 수상을 염원했는데, 대상이라는 결실을 거두어 무척 기쁩니다. 또한 코로나19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 이번 경험이 더욱 뿌듯하고 뜻깊게 느껴집니다. 좋은 팀원들을 만나게 해 준 서강대학교 광고동아리 서강AD, 아낌없는 응원 보내주신 AD 부원들과 준비기간 동안 많은 도움 주신 유현재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공모전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재영 학생   저희는 모두 서강대학교 광고동아리 서강AD 소속입니다. 서강AD 구성원들은 광고 및 아이디어 공모전 참여,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 프로젝트 진행, 기획서 및 아트툴 스터디 등을 통해 열정 넘치고 크리에이티브한 광고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데요.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KOSAC) 참여는 2021-2학기 정기활동의 일환이었습니다.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KOSAC은 지원하지 않을 수 없는 목표였어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매 순간 이번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하고 싶었고, 열정 넘치는 팀원들과 함께 끝까지 진심을 어필해보자는 심정으로 임했습니다.

  

  

  

공모전 준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최유심 학생   저희는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말 그대로 밤낮 가리지 않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어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나중에는 쏟아지는 아이디어를 추릴 수 없을 정도였어요. 기나긴 회의를 거쳐 결국 마감 일주일 전에야 핵심 아이디어를 확정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촉박했음에도 모두 포기하지 않고 작업해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실을 잡고 진행한 밤샘 작업에서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열정 넘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매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김재영 학생   저 역시 열심히 회의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일 장소를 찾기가 어려워서, 비대면과 대면 만남을 쉼 없이 병행했습니다. 대면 회의 때는 정말 다양한 장소들을 물색했는데, 회의실은 물론이고 스터디룸, 파티룸에서까지 모여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국대회 PT 전날 대여했던 장소에는 무려 안에 노래방 기계까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마지막까지 노래 한 곡 부르지 못하고 내내 작업에 몰두했던 그날이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대회도 순조로이 마무리되었으니, 코로나 상황이 나아진다면 밤샘 회의를 한 그 방에서 팀원들과 목적에 맞게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하셨을까요?


김재영 학생   주제 자체가 공익적 성격을 가지다 보니, 선한 영향력을 지닌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무수히 고민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의 흐름도 준비 기간 동안 거듭 변화해, 많은 아이디어를 버리거나 수정해야 했습니다.
‘우리 아이디어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설득력을 얻을 것인가?’라는 지점에 주목했습니다. 소상공인이라는 넓은 분야 안에서 요식업 종사자들은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집단이자,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위기를 겪는 집단입니다. 따라서 식당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아이디어의 필요성과 가치를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인 ‘코로나19’가 주제에 반영된 만큼, 저희의 진정성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분히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저희는 아이디어가 어떻게 현실화될지, 그 과정에서 사용자는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에 주목하였습니다. 기획 과정 전반에서 ‘구내식당’이란 아이디어를, 그 누구보다 먹는 것에 진심인 저희 입장에서도 사용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고민한 것은 물론입니다.

  

  


▲ 구해줘 내 식당팀 작품 PPT(일부)

  

  

  

이번 대회는 ‘구해줘 내 식당’ 팀 여러분께 어떤 의미였나요?


김예윤 학생   ‘시너지’의 참뜻을 알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원 중 광고 기획서 공모전에서 수상 경험이 있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렇게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인턴, 동아리, 공모전 출전 등 각자가 쌓아 온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장인 저는 기획서 공모전에 처음 참여해 보는데, 팀원들이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임해 주셔서 오히려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부원이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모든 회의에서 그 누구도 불참하거나 게으르게 임하지 않아서, 갈수록 팀워크가 끈끈해졌던 것 같아요. 매 순간 서로가 진심을 다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설령 실수하거나 놓치는 지점이 있어도 끊임없이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격려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믿고 배려하다 보니 도리어 모두들 책임감이 강해져서, 끝까지 프로젝트에 열정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김현지 학생   공모전 주제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PR전략’이었던 만큼, 저희의 아이디어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 자영업자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디어'라는 재능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재능을 발휘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낸 팀원들, 전적으로 도움을 주신 유현재 교수님, 이런 소중한 기억을 만들 수 있게 해 준 서강AD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지영 학생   이번 대회를 통해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 같아요. 광고인을 꿈꾸면서도 한편으로 막연한 동경이라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대회를 준비하며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구체화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또 이렇게 좋은 결과로 확인받고 나니 스스로에게 좀 더 자신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KOSAC 공모전은 좋은 팀원들을 만나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고, 팀원들 모두가 함께했기에 뿌듯한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에 대한 꿈과 열정을 나누고 싶은 서강인 여러분들, 곧 있을 서강AD 13기 리크루팅에도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학생들은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현 사회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했다. 우리는 그들의 반짝이는 성취를 보았지만, 그 이면에 얼마나 많은 밤이 있었을지는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다. 노력과 열정으로 밝힌 찬란한 불빛이 학생들의 앞날을 오래도록 비추기를, 서강가젯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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