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의 미래를 비추는 따뜻한 기부, 배문찬(경영 83) 동문을 만나다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12.26 09:19:41
조회 1,786



  

 동문들이 모아준 따뜻한 마음은 서강의 미래를 비추는 빛이 되어, 서강 가족을 모이게 하는 힘이 되고 서강 100년의 비전을 세우고 있다. 서강의 미래를 향한 항해, ‘서강 VISION 2030'의 중요한 이정표에 함께하며 학생창의연구관 건립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한 배문찬(경영 83) 동문의 이야기를 서강가젯이 들어보았다.

  

  

 지난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서강 100년을 향하여, VISION 2030 성과보고 및 감사의 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본 행사에는 총장, 이사장, 예수회 한국관구장, 총동문회장 등 학교 주요 인사와 서강발전위원회 및 서강자문위원회 위원, 총동문회 회장단을 비롯한 동문 및 기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SOGANG VISION’의 성과를 보고하고 서강이 100년의 역사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VISION 2030 성과보고 및 감사의 밤 행사 개최’ 서강뉴스 바로가기)

  

 본 행사에 참여한 내빈 중 서강 VISION 2030의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학생창의연구관 건립기금을 위해 큰 금액을 약정한 배문찬(경영 83) 동문의 이야기를 서강가젯이 들어보았다. 배문찬 동문은 그동안 서강동문장학회를 통해 ‘EP KOREA장학금’ 1억 원을 기부하며 후배 사랑을 실천해왔으며, UPS(무정전전원장치) 업계 1위를 선도하는 ㈜이피코리아 대표로서 30년째 회사를 경영해오고 있다.

  

  

 ▲ ㈜이피코리아 대표이사, 배문찬(경영 83) 동문


  

  

  

안녕하세요 동문님. 그동안 'EP코리아 장학금'을 통해 후배들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해오셨는데, 처음 기부하신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생전에 장학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셨던 선친의 뜻을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장학금을 통해 어려운 사정의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회사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주요 과제로 삼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같은 일환입니다.

  

  

  

이번에는 학생창의연구관 건립기금을 약정해주셨는데, 기부를 결심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동안 기부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만 해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장학금처럼요. 그러다 이번 ‘VISION 2030 성과보고 및 감사의 밤’ 행사에서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학교 관계자분께서 서강 발전에 대한 남다른 소명을 갖고 계신 노력하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앞으로의 구체적인 학교 발전 계획을 들을 수 있었고, 이에 동문으로서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부가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기부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기부를 꾸준히 하는 이유는 나눔이 결코 손해가 아니라, 더 소중한 것을 채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물질적인 것보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고, 또 좋은 뜻을 가지고 하는 행동은 선순환을 이뤄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액수는 절대 중요하지 않아요. 성경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 동전 두 닢 기부’ 이야기처럼 기부하는 행동과 마음 자체가 중요하고, 그 자체로 의미와 기쁨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중인 배문찬 동문


  

  

  

대표님께 서강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서강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많은 인연을 만났고, 신앙도 가질 수 있게 됐어요. 함께 공부하며 성장했던 그 시간과 추억이 모두 소중합니다. 앞으로도 소통하며 많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서강 구성원을 만난 것과, 세례를 받고 큰 감사를 가질 수 있게 된 서강이 저에게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경영학을 전공하며 배운 지식을 나중에 사회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도 큰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죠.

  

  

  

VISION 2030 실천을 위해 나아가는 서강대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동안 서강은 외향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내실 있는 교육을 다지는 데에 집중해 왔잖아요?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면서도, 근본적인 것을 일깨우고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서강만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꿈을 향해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제 대학생 시절만 하더라도 ‘대학만 들어가면 해방이다’라 할 정도로 모두가 여유로웠는데, 요즘은 절대 그렇지 않죠. 제 자식뻘 되는 후배들이 공부하면서 동시에 스펙도 쌓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도 듭니다.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는 조언을 한 가지 해주자면, 당장은 힘들 수 있어도 내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나중에는 분명한 성과가 있을 거라는 사실이에요. 좋은 방향을 설정해서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그 결실을 맺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절대 비관적인 태도를 갖지 말고 여러 좌절이나 실패를 겪는다 하더라도,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노력하다 보면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본인이 행복해지려면 주변 사람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라는 말도 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이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가치도 인정해 주고, 좋은 관계를 맺으며 모두와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까지 서강이 이룬 성과와 앞으로 이룰 비전에는 동문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 배문찬 동문의 이야기가 창립 100년의 역사를 향해 나아가는 서강의 여정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이 항해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서강이 가는 길에 등대가 되어주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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