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 토요일,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제8회 국제한국학 포럼(GKSF)이 개최되었다. 약 2년만에 개최된 대면 포럼이었기에, 기획단과 연사자, 청중 모두에게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한국 경제, 세계를 향해 가지를 뻗다(한국 경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주제 선정에 관해 기획단은 “코로나 19와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이 경제이듯, 경제라는 개념은 삶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대한민국의 경제는 독립적이지 않고 하나의 연립 유기체로서 다양한 국가와 엮여 있다”라며, “제8회 국제한국학포럼에서는 한국 경제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청년들은 이런 흐름에서 어떤 경제적인 인사이트를 가져야 하는지 글로벌 한국학적인 관점에서 전문성 있게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초의 융합형 한국학 포럼으로, 5가지의 강연 세션과 저마다의 주제를 가진 3개의 부스로 구성되었다. 세션에서는 저명하고 권위 있는 연사자들의 강연과 토크쇼가 진행되었으며, 한국 경제의 역사와 현재의 소비특성,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3개의 부스가 설치되었다.

 세션A는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정태헌 교수가 연사자로 등장하여 한국 경제사의 전반적인 면에 대한 탐구와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한국 경제만의 특징 및 한국사회의 발전 모습을 설명했다.

 세션B에서는 KIEP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의 연원호 팀장과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의 황경인 부연구위원이 함께 한국과 타국간의 경제적 연결을 통한 한국의 산업 및 수출 현황, 한국의 향후 경제적 협력 및 산업의 발전, 보안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였다.

 세션C에서는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 홍춘욱 박사와 청중들과의 토크쇼가 진행되었으며, 최근 젊은 세대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재테크와 올바른 투자 방법, 향후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세션D에서는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하준경 교수와 명지대학교 박정호 교수, 서강대학교 글로벌한국학 동문이자 현재 MTN 머니투데이의 앵커로 활동중인 최서연 앵커가 한국의 향후 경제적 협력 및 산업의 발전 및 보안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세션E에서는 현대경제연구원의 주원 실장, 한경미디어 국제금융 대기자인 한상춘 논설위원과 함께 변화하는 국제 정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코로나19 이후 장기적 관점에서의 경제적 모델 예측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스 파트에서는 ‘그해 우리 경제는’, ‘슬기로운 경제 생활’, ‘응답하라 한국경제’ 등 한국 경제에 호기심을 유발하는 주제를 통해 참가자들이 기업가 정신,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의 소비 행태, 산업 흐름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 경제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나무가 뿌리를 땅 속에 내리고 가지를 뻗으면서 생태계 안에서 그만의 역할을 수행하듯, 한국이라는 토양에 뿌리를 내린 ‘한국 경제’라는 나무도 필연적으로 세계를 향해 가지를 뻗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주제 의식처럼, 세계로 뻗어 나갈 한국 경제의 무궁무진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