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서강, 그 모든 순간을 위하여! 서강가젯 4기 기자단의 마지막 이야기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2.01.26 15:02:56
조회 1,235



  

 작년 1월부터 독자들을 만나온 서강가젯 4기 기자단이 오는 2월 활동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서강의 순간들을 빠짐없이 담아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1년. 그 시간들을 찬찬히 되짚어보며, 이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를 서강가젯답게, 서강가젯스럽게, 기사로 만나보자.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4기 기자단 여러분,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전혜빈  안녕하세요, 2학기 단장을 맡은 18학번 전혜빈입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하정민  안녕하세요, 신문방송학과 19학번 하정민입니다. 1학기 단장과 홍보 담당(인스타그램 관리자, 팔로우 이벤트 총괄)을 맡았습니다.

임효진  안녕하세요, 국어국문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19학번 임효진입니다. 취재 기자와 인스타그램 디자인팀으로 활동했습니다.

  

  


▲ 서강가젯 4기 기자단

  

  

  

처음 가젯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또 활동 이전과 지금,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혜빈  지원 전엔 재학생들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그들을 위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했어요. 그러나 이후에 서강가젯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기사 방향성에 변화가 있었죠. 재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강 구성원을 타깃으로 기사를 작성했고, 서강대를 대내외로 ‘홍보’한다는 가젯의 목적에 맞춰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하정민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에서 신문방송학과로 전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였어요. 3기 정이담 선배 기자가 쓰는 글들을 보며, 학교를 위한 글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가젯에 지원했습니다. 이제 어디 가서 신문방송학과라고, 학생 기자라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임효진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기사로 전해주고 싶었어요.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요. 활동을 하며 저 역시 학교를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취재를 하다 보면 제가 취재하는 행사, 학교 기관, 동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가젯 기자로 활동하면서 힘들거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요?


전혜빈  풀무원의 이효율 회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한 것. 여러 번 시도를 해봤어야 했는데, 일정을 맞출 수 없어 더 시도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정민  기사 작성에 대한 피드백은 스스로 구해야 했기 때문에 좋은 글이 무엇인지, 어떻게 쓰는지 실수하면서, 도서관을 뒤지며 직접 배워나갔어요. 부족한 글에 피드백을 주셨던 선배님들께 죄송하고 감사하기도 했죠. 돌아보면 피드백을 구하기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묻고 다녔어야 하나 싶기도 해요.

임효진  코로나로 인해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인터뷰이 분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반대로 좋았던 점도 있죠?


전혜빈  이렇게 같은 팀원들과 1년 동안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었는데, 긴 호흡으로 한 가지 활동을 오래 한 것이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었어요. 팀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었고, 이벤트 등을 기획할 수도 있었죠. 그리고 1년 동안 기사를 쓰다 보니 저 나름의 방법도 생기고, 기사문 작성 실력도 늘었다고 생각해요.

하정민  피드백이 바로 돌아오지는 않아도 글을 꾸준히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마다 보람을 느꼈어요. AI 대학원 업무협약식과 같은 학교의 공식적인 행사에 직접 취재를 가면서 역사적인 순간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었고, 학교의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던 것도 좋았습니다.

임효진  각자의 분야에서 말 그대로 ‘서강의 자랑’으로 빛나고 있는 동문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어요. 그분들이 지닌 젊음과 삶에 대한 태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을 그대로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전혜빈  딱히 어떤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제 손끝에서 태어난 모든 기사에 애착이 갑니다. 특히 제가 발굴하고 인터뷰와 기사 작성을 진행한 기사들에. 갈로아 작가님, 김민아 기자님, ESG 대학원, 지금 쓰고 있는 기사들, 그 모든 순간들이 소중했어요.

하정민  꼭 인터뷰하고 싶었던 동문 중 하나였던 박찬욱 감독님이 학교 홍보동영상 촬영을 위해 학교에 오셨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평소 존경하던 감독님을 직접 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임효진  처음으로 행사 취재를 나갔던 게 기억에 남아요.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십자가의 길’ 행사였는데, 미얀마 유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타 언론사에서 오신 기자분들과 같이 서서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도 찍었죠. 예전에 태국에서 만나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미얀마 친구가 제가 찍은 기사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어요. 엄청난 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게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 4기 기자들이 직접 뽑은 ‘나의 베스트 기사’

  

* 기사는 발간된 순서대로 나열하였습니다.

  

 ▶ vol 55. 잊지 못할 김의기, 잊지 않는 의기제, 의기제 기획단을 만나다.

  

 김의기 선배님에 대해 조사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숭고한 희생이 민주화를 앞당겼고 서강대를 빛냈다는 것을 취재하면서 절실히 깨닫게 되었죠. 처음에는 의기제 단원들과만 컨택을 했는데, 이후에 김의기기념사업회와도 컨택을 하여 회장님과도 인터뷰를 진행했고요. 다양한 인터뷰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각자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vol 57. 전시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 큐레이터라는 익숙한 신세계, 김해주 동문(프랑스문화 99) 인터뷰

  

 입학했을 때, 당시 제 진로에 맞춰 취업지원팀을 통해 큐레이터 선배님이 계신지 찾아봤었는데 단 한 분만 계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이라고 하셔서 연락드릴 용기도 못 냈었는데, 가젯 기자가 된 후에 가지고만 있던 연락처로 인터뷰 요청 연락을 드렸답니다. 첫 동문 인터뷰였던 만큼 열정적으로 준비했었어요.

  

 ▶ vol 58. 가장 ‘나’다운 길을 만들어가다, 프리랜서 서유라 동문(영문, 신방 07)

  

 제가 처음으로 진행했던 동문 인터뷰가 바로 서유라 동문님 인터뷰예요. 동문님이 쓰신 책들을 도서관에서 찾아 읽으면서 열심히 질문을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실제로 제가 그 당시 고민하던 것들을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인터뷰였습니다.

  

  

  

  

 # 4기 기자들이 직접 뽑은 ‘우리의 베스트 기사’

  

  

  

 ▶ vol 54. Pray For Myanmar, Pray For Peace,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십자가의 길

  

 단순한 행사 취재 이상의 의미를 갖는 기사입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가지고 기사를 쓴 것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기사 구성도 인터뷰–행사 취재로 이루어져 있어 풍성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진지한 톤으로 깔끔하게 쓰려고 한 노력이 드러난 기사입니다.

  

 ▶ vol 56.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경향신물 선임기자 김민아 동문(신문방송 87)을 만나다.

  

 인터뷰 답변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가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인상 깊은 인터뷰였습니다.

  

 ▶ vol 61. 서강이 박찬욱과 함께였던 시간, 박찬욱(철학, 신방 82) 인터뷰

  

 이전 기수에서부터 오랫동안 컨택을 시도해왔던 인터뷰이이기도 하고, 꼭 한 번 가젯 기사로 뵙고 싶었던 분이라 저 역시 설레는 독자의 마음으로 기사를 읽었어요. 특히 “그러나 소망은 쉽게 포기되지 않는 것이기에 우리는 결국 핑계를 대지 말고 무엇이든 하며 우리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한다.”라는 마무리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나에게 서강가젯이란?


전혜빈  복수 전공 과목 같아요. 취재원, 취재거리를 관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며 사회적 이슈를, 자신의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를, 순수한 열정과 호기심을 배웠습니다. 한 학과의 전공을 하는 것만큼이나 배워가는 것이 많았다고 말하고 싶네요.

하정민  ‘우리가 사랑한 서강의 순간을 담다’라는 저희의 슬로건처럼 서강의 이야기로 가득 찬, 사랑할 만한 곳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 슬로건에 맞는 서강가젯을 위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과 가젯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정적으로 관리한 경험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글을 쓰려는 저에게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임효진  얼마전 그동안 쓴 기사들을 훑어보았는데, 1년 동안 제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아쉬워하고 또 기뻐했던 순간들이 전부 떠오르더라고요. 앞으로 스물 두 살 때의 제 모습을 추억하면 가젯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아요. 제게 가젯은 2021년 그 자체입니다.

  

  

  

가젯 활동을 마무리하며 동료 기자들과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전혜빈  저 자신과 동료 기자 모두 수고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취재할 때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번 5기 기자분들이 만들어갈 콘텐츠와 기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하정민  무언가를 끝까지 지속해 내는 일은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마감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기자와 함께 일하느라 수고 많으셨고,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임효진  1년 동안 함께 달려온 4기 기자들과 발전홍보팀 선생님 분들, 모든 인터뷰이 및 취재원분들, 매번 기사를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머리를 쥐어뜯을 때마다 곁에서 무한한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신 따스한 분께도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이제 4기 기자들은 독자로 돌아가 가젯을 만난다. 지금껏 4기 기자들이 전한 서강의 수많은 순간에 함께해 주심에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5기 기자들이 담아낼 더 크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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