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가젯 3기 기자단이 선정한, 2020년 베스트 기사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1.01.26 10:26:54
조회 2,087



  

 서강가젯 3기 기자단은 2020년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약 1년동안 60개의 기사를 발간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 행사가 취소되고, 대면 인터뷰를 최소화하게 되면서, 취재에 난항을 겪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단은 서강의 빛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모든 기사에 정성을 가득 담아냈다. 여기 2020년에 발간된 수십개의 기사 중,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베스트 기사 5개를 소개한다.

  

  

  

 1. 서강이 한층 더 자유로워진 이유, 박성욱 동문과 본관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이예림 기자)

  


  

  

 지난 7월, 오랜 기간 공사 중이었던 본관이 완공을 기념하여 기부자 현판식 및 축성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사장님, 총장님을 비롯하여 엘리베이터 완공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이 참석하였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박성욱 동문이 기쁜 마음을 안고 본관의 총장실에 방문하였다. 우리 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지금은 한 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는 박성욱 동문은 본관의 엘리베이터와 상당한 인연이 있다. 4년 전, 박 동문이 졸업식을 마치고, 감사패를 받기 위해 총장실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지체 장애 1급으로 휠체어를 타는 박 동문은 그때 엘리베이터가 없어, 경사로를 이용해 2층까지 올라가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당시 총장님이 그 모습을 보고선 장애 학우들이 편하게 총장실에 방문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했다고 한다. 우리 학교가 보장하는 장애인 편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 동문은 '우리 대학은 엘리베이터나 장애인 주차장, 대필/강의실 이동 도우미 등 장애인 편의 시설이 굉장히 잘 보장되어 있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선점을 찾아 나서는 서강은, 이번 본관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박성욱 동문의 말처럼 '모든 학생이 더욱 평등하게 캠퍼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높인 것이기도 하다. 기사의 전문은 서강가젯 46호에서 볼 수 있다.

  

 "서강은 제 인생의 선생님입니다. 서강인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도움, 서강에서 얻은 수많은 경험 덕분에 제가 교사라는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강이 제게 준 선한 영향력을 학생들에게, 그리고 세상에 돌려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강이 저의 자랑이듯, 저도 서강의 자랑이 될 수 있게요."

– 박성욱 동문 인터뷰 발췌

  

  

 ▶ 3기 기자단의 Review

  • - 어쩌면 본관은 학생들이 자주 갈 만한 공간은 아니라서, 지금껏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특별한 사연을 전해 들을 수 있어서 더 의미있다.

  • - 본교가 다소니 학우분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온 부분을 박성욱 동문의 시각에서 더 생생하고 자세히 알 수 있어 마음 깊이 와닿은 기사이다.

  • -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에서 한 학생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주변을 더 주의 깊게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드는 기사이다.

  

  

  

 2. 서강의 자랑, 세계를 찌르다! 국가대표 펜싱선수 허준 동문 (정이담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움켜쥐며,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우뚝 서게 된 선수. 바로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전공 17학번, 허준 동문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외에도 대한민국 펜싱 선수권 랭킹 1위, 남자 플뢰레의 자랑 등 허준 동문을 수식할 수 있는 표현은 넘친다. 그런 그가 교육대학원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 올해 2월, 무사히 졸업까지 마쳤다. 처음에는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 후회가 되기도 했다는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그 시간을 버텨냈다. 허 동문은 대학원 생활을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양성까지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허준 동문. 그의 진솔하고 빛나는 이야기는 서강가젯 43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삶이 무용하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른이 가깝도록 운동하고 경기 나간 기억밖에 없어요. 사회적 지위, 명예 같은 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으로서 가치를 쌓아가고 있나?'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때부터 무언가를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를 하며 좀 더 발전하고 싶다, 더 내실 있는 사람이 되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 허준 동문 인터뷰 발췌

  

  

 ▶ 3기 기자단의 Review

  • - 펜싱선수, 서강인, 체육인이라는 세 가지 정체성을 모두 담아낸 알찬 기사이다. 특히 학업과 펜싱이라는 다소 상이한 영역을 매끄럽게 연결한 스토리텔링이 좋았다.

  • - 동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 깊고 재밌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허준 동문이 해외 경기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서 담당 기자가 취재에 애를 먹었던 것이 기억난다.

  • - 평소에 스포츠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해서 허준 선수를 알고 있었는데, 새내기 시절 학교에 붙은 금메달 축하 현수막을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신기한 것은 가젯에서 허준 동문을 인터뷰했다는 것! 그래서 기사를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3. 서강대학교 논술전형에 대한 모든 것 (안효리 기자)

  


  

  

 '로또전형'이라는 비유부터, '천하제일 논술대회'라는 별명까지! 논술전형은 이를 칭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존재한다. 해당 기사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었던 서강대학교의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을 맞이해서 기획, 취재하여 만든 기사이다. 우리 학교는 논술 전형의 경쟁률도, 시험의 난도도 굉장히 높기로 유명하다. 특별히 더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을 서강대학교 예비 21학번 수험생들을 위하여, 서강대학교 논술전형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특히, 논술전형으로 합격해서 20학번으로 입학한 서강인 3명을 인터뷰하여,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앞으로 꾸준히 꺼내 볼 수 있는 '논술전형의 참고서'와 같은 이 기사는 서강가젯 47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러모로 힘든 한해이지만, 머지않은 결승선을 향해 가는 수험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지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린다면, 곧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서강이 그대의 자랑이 되고, 그대가 서강의 자랑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기사를 마친다."

– 기사 발췌

  

  

 ▶ 3기 기자단의 Review

  • - 우리 학교의 논술 전형에 대한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실제 전년도 합격생들을 섭외하고 합격을 위한 꿀팁까지 포함한, 실용적이고 효용이 높은 기사가 된 것 같다.

  • - 한 명의 인터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인데, 한꺼번에 세 명을 동시에 인터뷰하여 꼼꼼히 기사로 쓰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그 덕에 기사가 더 풍부해진 것 같다.

  • - 입시 철인 9월에 진행되어 시의성도 높은 기사인 데다, 수험생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을 유익하고 알찬 기획이었다. 논술시험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제 합격생의 목소리도 담아내는 등 그야말로 '논술전형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딱 들어맞는 기사이다.

  

  

  

 4. 서강의 든든한 러닝메이트, 취업지원팀 최성욱 과장 (이지윤 기자)

  


  

  

 '취업하기가 바늘구멍 뚫기와 같다'는 요즘, 길어지는 취업 준비 기간에 모두가 지치기 십상이다. 이런 힘든 시기를 함께 달려줄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다면, 우리 학교 취업지원팀에 손을 내밀어 보자. 취업지원팀은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재학생들이 '취업'이라는 레이스에서 끝까지 달려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서강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유명인사 최성욱 과장님은 '취업지원팀의 히어로'로 불리며, 많은 서강인의 호응을 받았다. 비록 지금은 부서 이전으로 인해 취업지원팀을 떠나 있지만, 지난 3월 가젯은 최 과장님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하였다. 최 과장님의 대학 시절부터, 취업지원팀의 진로 코칭 업무와 기금 캠페인, 더 나아가 앞으로의 방향성과 목표까지! 유용한 정보들을 가득 담은 기사 전문은 서강가젯 41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민이 있다면, 우리 서강대 학생들이 이상하게 요즘 기가 죽어있는 것 같아요. 제가 취업지원팀에서 일하면서 보는 우리 학생들 정말 뛰어나고 능력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거든요. 우리 학교를 믿고 차분히 진로를 미리 설정해서 준비한다면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어요. 여러분들 실력으로 뭐든 승부 볼 수 있는 사람이니 기죽지 말고 당당해지십시오. 그리고 길을 모르겠다면 저희 팀으로 찾아오시고요."

– 최성욱 과장님 인터뷰 발췌

  

  

 ▶ 3기 기자단의 Review

  • - 많은 서강인에게 도움이 된 취업지원팀을 인터뷰 아이템으로 선택한 점이 정말 좋았다. 기존에 널리 알려져 있던 여러 프로그램의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금 캠페인이나 취업지원팀의 방향성 등 깊이 있는 정보들을 전달해준 기사이다.

  • - '진로취업특강' 과목을 수강한 후에, 최성욱 과장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궁금했는데, 기사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어 흥미로웠다. 그것이 이 기사의 매력인 것 같다!

  • - 최성욱 과장님이 취업지원팀을 떠나기 전, 가젯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굉장히 뜻깊은 기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를 읽으면 자연스레 서강에 대한 애교심을 갖게 된다.

  

  

  

 5. 장르에 갇히지 않는 뮤지션 사람, 삶, 자연을 노래하는 최고은 동문 (양유승 기자)

  


  

  

 SNS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가사를 쓰고, 고향으로 친구들을 불러 모아 유튜브를 통해 공연하는, 조금은 낯설고 특별한 예술가. 바로 최고은 동문이다. 그는 본교 재학시절, 중앙 록밴드 '광야'에서 보컬로 활동하였으며, 세계적 무대인 '글래스톤베리'에 무려 세 차례나 오른 뮤지션이다. 또한 최근 화제성 높은 프로그램인 JTBC '싱어게인'에도 출연하여,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인터뷰에서 본인이 하는 일을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만큼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던 그는, 실제로 어떠한 장벽도 훌쩍 뛰어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국악과를 진학하려다가 우리 학교에 입학한 후 다시금 음악을 시작했는가 하면, 노래 연습을 위해 몇 차례의 FA까지 받은 대학 시절도, 먼 타국에서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도,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상황도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거뜬히 이겨냈다. 이는 모두 음악을 향한 최고은 동문의 순수한 열정 덕이었다. 흥미진진한 여정과 같은 동문의 삶을 담백하게 써낸 기사의 전문은 서강가젯 46호에서 읽을 수 있다.

  

 "저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노래를 할 때든 그 주제를 사전적 정의가 아닌 저만의 정의로 풀어내고 싶습니다. 까닭은 지금의 삶을 스스로 가꾸고 나를 책임지고 싶기 때문이에요. 제가 만들어 갈 음악은 솔직한 고백일 수도 있고, 이상향을 담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꿋꿋하게 두 발을 땅에 딛고 살아가고 싶네요."

– 최고은 동문 인터뷰 발췌

  

  

 ▶ 3기 기자단의 Review

  • - 동문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었던 섬세한 질문들이 인상적이다. 세밀한 사전 조사 덕에 인터뷰가 훨씬 깊이 있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기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 - 인디 음악을 즐겨 듣던 고등학생 때 좋아했던 가수인데, 우리 학교 선배님이었다니! 2년 만에 가젯이라는 뜻밖의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사를 읽으며 정말 반갑고 즐거웠다. 덕분에 고등학생 시절 잠깐 추억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 - 작품 활동에 앞서 동문 개인의 생각과 감정에 관한 이야기들을 기사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술가로서의 멋진 삶을 생생히 전달받은 느낌이다.

  

  

  

 추운 날씨에 핫팩으로 손을 녹여가며 뛰었던 첫 취재를 기억한다. 한강도 꽁꽁 얼려버린 요즘의 추위는 첫 취재를 나갔던 때로부터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을 체감케 한다. 이번 1월 기사를 마지막으로 3기의 활동이 마무리된다. 유독 짧게 느껴지는 2020년이 아쉬울 따름이지만, 다음 기수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할 서강가젯을 기대하며, 여기서 3기 기자단의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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