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서강 플레이리스트 공모 프로젝트, “새해에 무슨 노래 들으세요?”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2.06 14:57:27
조회 2,026



  

 언젠가부터 새해 첫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새해에 처음 들은 노래대로 한 해가 흘러간다는 귀여운 속설 때문이다. 서강인들은 새해 첫곡에 어떤 소망을 담았을까? 작년 봄에 이어 다시 돌아온 서강 플레이리스트 공모 프로젝트, 이번에는 서강인들의 새해 첫곡 플레이리스트를 담아 보았다.

  

  


  

  

 #미국문화전공 안태영 학우님의 새해 첫곡

  

  


  

  

 선정 이유

 1월 27일자로 전역을 앞둔 중고 새내기 20학번입니다. 새해 첫 곡에 평소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군이라는 공간에서 사회라는 공간으로 나오게 되는 2023년이다보니 세심하게 골라봤어요. 서강에서 보냈던 2020년, 2021년을 돌아보니 그 시간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의 추억이 Beautiful ones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서강에서 경험할 모든 일들도 Beautiful ones라고 여기며 살아가고자 이 노래를 들었답니다.

  

 2023년의 소망

 친구들이 다 군대에 저보다 늦게 가서 한학기 정도는 친구들 없이 보내야하는데, 잘 버티고 새로운 친구들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설계전공 구상하고 있는 것도 확실히 준비해서 통과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풀리고, 모두가 건강한 2023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전공 이준원 학우님의 새해 첫곡

  

  


  

  

 선정 이유

 2022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살면서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 것들도 있고 간절히 원했음에도 이루지 못한 것들도 참 많았습니다. 이루지 못한 것들이 결국엔 잘된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가능성도 높고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행복한 일이 펼쳐진다면 그것을 즐기고, 힘든 일이 펼쳐진다면 그것 또한 나를 언젠가 도와주고 더 중요한 일을 해내기 위한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하며 현재에 집중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을 무렵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힘들 때 어느정도 힘듦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그리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나은 미래는 나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현재를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해준 노래이기 때문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의 소망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여유와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열심히 운동해서 몸도 가꾸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머리를 채우며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부족을 피하지 않고 인정하며 고치려고 노력하고, 동시에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내면과 외면을 동시에 가꾸면서 늘 하루하루 조금씩은 발전하며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기계공학전공 배성열 학우님의 새해 첫곡

  

  


  

  

 선정 이유

 군대에 와서 교대근무를 하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데 22년에서 23년으로 넘어가는 밤을 사무실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출근하고 몇 시간동안 연말작업으로 1년치 서류 갱신을 하다가 해를 넘기게 되었고, 불현듯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생각이 나서 인트라넷에 올라와 있는 버터플라이 뮤비를 틀어 눈을 감고 가만히 들었습니다. 군생활을 한 날보다 할 날이 더 많이 남았지만 노래를 들으니 조금은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2023년의 소망

 수학을 공부해서 공대 복학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싶고, 여기서 시작한 베이스 기타를 전역 전까지는 잘 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경영학전공 엄가은 학우님의 새해 첫곡

  

  


  

  

 선정 이유

 ‘antifragile’은 깨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충격이 가해질수록 강해지고 단단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르세라핌의 노래도 들으면 절대 깨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깨질 각오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 올 한 해 저도 많이 부딪혀보고 깨져도 보고 미움받을 용기를 얻고 싶어서 새해 첫곡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2023년의 소망

 작년의 저는 지치지도 않고 사람을 만났고,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새내기였습니다. 정든내기가 된 올해는 조금은 먼 미래를 생각할 줄도 알고 나의 소중한 인연을 잘 가꾸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걸어봐 위엄 like a lion‘이라는 ‘antifragile’의 가사처럼 당차고 밝게 저만의 길을 걸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전히 사랑과 낭만과 함께요.

  

  

 #조원규 교수님의 새해 첫곡

  

  


  

  

 선정 이유

 지난 2002년 2학기부터 새해 동계 계절학기까지 서강로길을 걸어 정하상관까지 갈 때 이 노래를 듣곤 했죠. 일명 ‘우~우~쏭’으로 불릴 만큼 노래의 기분 좋은 후렴구가 맑은 날 햇빛에 눈이 부신 느낌과 잘 어울립니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조바심과 피로와 근심을 마주할 때도 있는데, 그럴수록 수업 가기 전에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 세상’의 느낌을 등 뒤에 두를 필요가 있었거든요.

  

 2023년의 소망

 나이가 들어가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지금 괜찮은가’, ‘잘하고 있나’를 생각하는 정도로 하루하루를 헤아리고 가늠해보는 것 같아요. 학생들은 먼 길 가는 여행자처럼 이곳을 잠시 스쳐가고, 그 와중에 내게는 이들에게 몇 마디 말을 할 기회가 주어진 거죠. 부디 젊은 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어도 좋을 말들을 내가 생각해내고 또 실제로 하게 되는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2023년을 시작하며 듣는 노래를 통해 서강인의 새해 다짐과 소망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서강인들이 새해 첫곡에 고이 담은 소망들이 차근히 이루어지고, 검은 토끼처럼 드높게 도약하는 2023년이 되길 서강가젯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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