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 Vision 2030’은 현실이 된다, 기업과 함께 만들어갈 AI대학원의 미래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1.10.06 11:36:24
조회 3,101



  

 AI 기술이 미래 사회 최고의 고부가가치를 낳을 기반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그래서 전문적인 AI 연구와 인재 양성은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심종혁 총장 역시 ‘서강 VISION 2030’ 선포식에서 AI 대학원 설립을 서강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운 바 있다. 서강대학교는 스마일게이트, LG전자 등 국내 최정상 IT기업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하며 그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 행적을 서강가젯이 만나보았다.

  

  

 21년 6월 22일, 이냐시오관 대강당에서 서강 100년의 미래와 혁신의 밑그림을 그리는 ‘서강VISION 2030’이 선포되었다. 심종혁 총장은 ‘연구·산학·창업을 선도하는 연구중심 TOP3대학 달성’을 위하여 향후 서강이 달성해야 할 일곱 가지 중장기 목표를 제안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계획이 AI 대학원 및 학부 AI첨단학과 설립이었다.


 심 총장은 향후 10년간 미래산업 분야의 AI 대학원과 첨단학과를 설립하고, AI 산학연협력 클러스터를 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서강에 있던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인공지능연계전공에 더하여 융합형 AI기술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함으로써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원 인공지능학과(2022년 3월), 학부 인공지능학과(2023년3월) 신설은, 지난 9월 14일에 본교 이사회에서 흔쾌히 의결되었다.


 특히 본교 AI대학원의 경우, 타 대학과 차별화하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그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신설되는 대학원 인공지능학과의 세부 전공은 AI융합 전공, Digital Human & Entertainment (Culture) 전공, Smart AI 전공 등 3개 전공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AI융합 전공을 제외한 2개 전공 은 각각 스마일게이트, LG전자와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개설된다. 두 기업은 지난 9월 업무협약식에서 장학금 조성, 취업연계, 커리큘럼 설계 지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동행을 통해 기업은 서강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서강은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AI대학원의 첫 발을 내딛다-기업과의 업무협약식 현장 스케치

  

  

 스마일게이트와 LG전자는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내 전공 설치를 위해 서강대학교와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양측 주요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여 각 트랙의 비전에 대한 확신 어린 대화를 나누었다.

  

  

 # 서강, 스마일게이트를 만나다 (Digital Human & Entertainment 전공)

  


▲ (왼쪽부터) 심종혁 서강대 총장, 권혁빈(전자92)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지난 9월 16일(목), 서강대학교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심종혁 총장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장이 인사를 나누었다. ‘AI·SW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서강과 스마일게이트 간의 업무협약식이 이루어지는 현장이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전자공학과 92학번 권혁빈 동문이 2002년 설립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기업이다. ‘크로스파이어', '테일즈런너', '로스트아크' 등 쟁쟁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당사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TOP5로 손꼽히며, 국내를 넘어 세계 굴지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권 동문을 비롯한 운영진은 게임 스타트업을 학교에서 창업한 후 콘텐츠의 힘으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창업 및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창업지원 시스템 ‘오렌지플래닛’을 설립하여 청년 창업을 육성하고, 탈가정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해 개발사 어썸피스와 3000만 원을 공동 후원한 행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아트앤테크놀로지 센터’ 역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스마일게이트와 함께할 청년 서강의 인공지능 연구가 더욱 기대되는 까닭이다.


 이날 스마일게이트는 서강에 매년 10억여 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AI 인재 양성과 첨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으로는 ▲AI 인재 육성, ▲AI 첨단학과 커리큘럼 공동 설계 및 SW 산학협력 지원, ▲중장기 AI 연구역량 강화 및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스마일게이트 연구센터 공동설립 등이 거론되었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서강대학교 AI대학원 인공지능학과에 ‘Digital Human & Entertainment’ 전공 을 신설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에서는 본교와 스마일게이트의 공동면접을 통해 매년 20명의 석사과정을 선발하며, 합격한 학생에게는 1인당 1,8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스마일게이트는 AI기초과목 등 전공 교과목 커리큘럼 공동설계, AI·SW 실습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융합 디지털 인재 양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서강대학교와 스마일게이트는 AI대학원 전공 설치와 더불어 중장기 AI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 Digital Human 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연구센터는 스마일게이트 연구원과 본교 교원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AI 산학협력 과제를 협업하여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산학협력 연구과제 발굴에 따라 과제 연구비 및 센터 운영비를, 본교는 대학원생을 위한 전용 연구센터 공간을 지원한다.


 협약식에서 심종혁 총장은 “서강대는 AI 기반의 문·이과 융·복합 교육, 메타버스 체제 구축, 창업 지원 등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스마일게이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AI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강대학교 동문(전자공학 92)이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권혁빈 이사장은 “모교인 서강대와 AI 연구를 같이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화답하였다. 이어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모두가 통신망 자체에 매달렸지만 결국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했던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 그 자체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어떠한 새로운 산업과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다. 이번 계기를 통해 서강대가 미래를 추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 서강, LG전자를 만나다 (Smart AI전공)

  


▲ (왼쪽부터) 심종혁 서강대 총장, 노도엽 LG인사담당 상무

  

  

 서강대학교와 LG전자는 지난 9월 24일 금요일,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LG트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역시, 2022년 3월부터 신설되는 인공지능대학원의 ’Smart AI’트랙의 구성과 운영 사항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자동차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의 AI 인재 양성 및 산학 연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였다.


 인공지능대학원 ‘Smart AI’트랙에서는 매년 18명의 석사과정 신입생을 선발한다. 해당 과정 합격자에게는 학교의 TA(수업), RA(연구) 조교 등 근로 수당 외에 연 1,800여 만원의 산학장학금(등록금 및 학업장려금)이 주어지며, 졸업 후 LG전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계약학과 프로그램이다. 또한 LG전자는 본교와 공동으로 AI전공 커리큘럼을 설계하며, 방학 중 인턴십 프로그램과 전공 운영비를 지원한다. ’Smart AI’트랙은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바이오/헬스 케어, Connected AI(통신), 스마트 가전, 2차전지 BMS 분야 등 실무 중심의 산학연계 과정으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의 수요에 부합하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AI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해당 전공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 LG전자에서 교과목을 개설하여 최신 실무기술에 대한 강의도 직접 진행하고, 방학 때 담당 지도교수님과 함께 인턴 · 현장실습도 지원할 계획이다.


 심종혁 총장은 LG전자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자동차·퍼블릭 스페이스 등 각 영역에서 미래 기술을 준비하고 이끌어 갈 최고의 인공지능 전문가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LG전자가 필요로 하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선발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노도엽 인사담당 상무는 “현재 LG전자에는 많은 서강대 동문들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로서 현재 LG전자가 세계1위의 제품을 만들고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설되는 ’Smart AI’트랙을 계기로 서강대의 우수한 학생들과 계속해서 함께하고자 하고, 양 기관의 네트워크 교류를 통해 더 많은 연구가 활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AI의 가능성을 확장하다-낭종호 인공지능학과 주임교수 인터뷰

  

  

 오는 10월부터 모집을 선발하는 인공지능학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공지능학과 주임교수인 컴퓨터공학과 낭종호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반갑습니다 교수님. 정부에서 지원하는 타 대학과 견줄 수 있는 서강대 일반대학원 인공지능학과의 특징과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특징은 ‘티칭보다 경험, 문제해결 중심의 AI프로젝트 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커리큘럼’이라는 점입니다.


 내년 3월부터 개설되는 인공지능학과에서는 AI융합, Digital Human & Entertainment, Smart AI 이렇게 총 3개 전공을 운영합니다. 모두 ‘기업과의 협약’과 ‘AI-X를 위한 협동과정’을 강조하며, 커리큘럼 자체가 산업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예정입니다.


 타 대학의 대학원이 인공지능 기술 그 자체에 대한 탐구에 집중한다면, 서강대 일반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기본적인 인공지능 핵심(Core) 교육과 함께 세부적으로 각 학문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AI+X)를 탐구합니다. 그 대상은 의료영상처리나, 미디어 정보처리, 언어 분야 뿐 아니라 경영, 금융 경제까지 폭넓게 확장됩니다.


 경제학을 예로 들자면, 경제학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금까지 해결하기 어려웠던 금융 분야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AI 금융 연구’에 집중하는 식입니다. 인공지능 자체에 대한 탐구도 중요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기 분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그간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즉 서강대 일반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합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마일게이트와 LG에서 지원하는 트랙에 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지원하는 Digital Human & Entertainment 트랙 과정은 1년에 총 20명을 선발하여, 등록금과 생활비 보조로 연간 1800만원을 지원합니다. 방학 중 현장실습 교과목을 스마일게이트 인턴으로 이수해야 하는 조건이 있을 수 있지만 대학원이 스마일게이트 취업과 직접 연계되어 있지는 않죠. 특히 ‘티칭보다 경험, 문제해결 중심의 AI프로젝트 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커리큘럼’을 설계할 것이라는 권혁빈 동문의 뜻에 따라 교육과정 전반에 현장 프로젝트형 과목이 배치될 것이며, 게임이나 메타버스 분야의 교과목 설계에 스마일게이트 실무진도 공동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입니다.


 LG 전자가 지원하는 Smart AI트랙은, 산학장학생 산학장학생(1,800만원/년, 등록금 및 생활비 보조)으로의 석사과정 2년을 보내고 난 후 LG전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계약학과 프로그램입니다. 주요 커리큘럼은 자동차,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으로 LG미래성장 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분야입니다.


 둘 다 전액장학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지원이 되기 때문에, 교육 연구에 더 집중적으로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와 LG전자의 적극적인 산학협력과 컴퓨팅 인프라 지원이 뒷받침되니 그 부분 또한 경쟁력이 있지요. 정확한 커리큘럼과 입시 요강을 설명하는 입학 설명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현재 9개 학과(컴퓨터공학, 전자공학, 아트앤테크놀로지, 경영학,경제학, 수학, 물리학,영문학 등)의 28분의 인공지능 관련 교수님들이 겸임교수로 참여할 예정이며, 추후 학부 인공지능학과 신설과 함께 전담하실 전임 교수님들을 계속 임용할 예정입니다.


 수업의 경우 각 대학원 학과와 인공지능학과에서 공동으로 교과목을 개설할 예정이고, 타 전공 학생들을 위한 인공 지능 기초 교과목과 심화 교과목, 융합 교과목, 심화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들을 신설하여 개설할 예정입니다. 추후 독립 학과로 발전적인 개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서강대 일반대학원 인공지능학과에 진학을 위한 조건이 있는지, 어떤 학생들을 모집대상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학과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개설이라는 변화를 학생들은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모집 대상에 컴퓨터공학, 전자공학과 같이 꼭 인공지능 관련 전공만 지원 가능하다는 제한은 없습니다. 오히려 컴퓨터공학과나 전자공학과 학생들은 기존의 자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스마일게이트 전공 대학원 모집은 컴퓨터, 전자공학 전공생들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과 자신의 전공의 융합을 모색하는 타 전공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수업을 따라가려면 적어도 학부에 개설된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계 전공 (융합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이언스 연계전공 등), 복수전공을 이수한 정도의 지식과 관심도가 필요하겠습니다. 만약 인공지능에 흥미가 생겼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재학생이라면, 앞서 말씀드린 3개의 연계전공 수강부터 시작하여 기초 이론을 학습할 것을 권장합니다.


 자신의 전공과 AI지식을 융합해 경쟁력 있는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전을 바라겠습니다

  

  

 서강대학교는 2022년 3월 AI 융합 전공, Digital Human & Entertainment (스마일게이트)전공과 Smart AI (LG전자) 전공을 신설한다. 대학원 입시전형에 맞춰서 오는 10월 6일~13일(1차), 11월 10일~16일(2차)에 신입생 모집이 시작되며, 온라인 입시 설명회를 통해 전공 소개 및 운영 방향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AI 첨단산업은 명실상부 미래 기술의 핵심이다. 그러나 기술은 단순히 내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활용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있을 때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인간과 기술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AI 연구를 위해, 서강의 특장점인 융복합 연구 환경은 최고의 요람이 되리라 기대한다. 서강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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