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심종혁 총장 취임식이 2월 23일 오전 11시, 성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심종혁 신부의 16대 총장 선출을 축하하며 취임 포부를 널리 전하는 자리였다. 심종혁 신부는 서강대학교 수학과 출신으로 1992년부터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교학부총장, 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박문수 이사장, 김광호 총동문회장, 김용수 예수회 관구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 상황으로 현장에는 행사 초청객들만이 입장할 수 있었으나,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서강대 구성원을 위해 서강대학교 유튜브에도 현장 영상이 동시 송출되었다. 먼저 박문수 이사장은 식사에서 인간적 수월성에 기초를 둔 교육 이념의 실천을 강조하며 포문을 열고, 심종혁 총장의 임기 수행을 격려했다.

 이어 임명장 수여와 취임선서가 이어졌다. 심종혁 총장은 박문수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받고 예수회 교육이념과 정관을 준수하며, 총장의 권한과 의무를 충실히 시행할 것을 선서했다. 다음 순서는 서강대학교의 모든 운영을 맡긴다는 뜻을 상징하는 서강열쇠 전달과 함께 교기 전달식이었다. 뒤이어 취임사에서 심종혁 총장은 먼저 "존경하는 서강 가족들께서 거는 소망과 기대를 잘 알고 있어 존엄한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는 감회로 운을 뗐다.

 총장이 주요 정책 기조를 언급하며 제시한 발전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가장 먼저 언급한 내용은대학원 활성화, 우수 연구 발굴 및 육성 등의 제도와 기금을 마련을 통한 교수들의 연구 활성화였다. 그에 이어 첨단 전공 프로그램과 교양 전면 개편 등의 새로운 교육 방법 지원을 통한 서강만의 고유한 미래 교육 구축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자치.연구 활동을 위한 플랫폼과 행사 확대를 통한 학생 성장의 지원과 함께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적인 기금 모금을 통한 재정건전도의 제고 또한 약속했다.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심종혁 총장은 "새로운 가능성의 항해를 시작하고 있는 이 시대에 대도약을 위한 희망의 돛을 높이 펼치겠다"며 서강의 미래에 대한 다짐을 전달했다.

 취임사 이후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직접 참여하지 못한 이들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뜻을 보냈다. 먼저 서울대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서강대 동문 출신 예수회 사제로서는 처음 총장이 되는 심종혁 총장을 축하하며, 앞으로 "예수회 대학 간의 교류를 통해 서강대를 더욱 발전시킬 것"을 응원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서승환 총장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학교 간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며 앞으로의 임기에 응원을 보냈다.

 이어 서강가족의 꽃다발 증정식 이후 김광호 총 동문회장이 심종혁 총장에게 교포를 전달했다. 이 교포는 서강을 더욱 빛내고 가치를 실현해 달라는 의미에서 총동문회가 순금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그에 이어 축가와 내빈 소개가 이어졌다. 코로나 19 관계로 축하연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심종혁 총장은 직접 나가 내빈들을 배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취임식에서 들었듯, 앞으로 서강의 미래에는 심종혁 총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심종혁 총장이 약속한 서강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헌신이 시작되는 오늘, 함께 지켜갈 서강의 약속이 서강을 더 견고하게 만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