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인의 미래를 위한 열린 공간을 향해 로욜라도서관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 개관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4.28 10:00:21
조회 1,474



  

 지난 3월 20일, 본교 로욜라도서관 1관 4층 ‘꿈꾸는 숲’에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가 개관했다.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는 젊은이와 여행자의 수호천사인 라파엘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으며, 영상 제작과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촬영 스튜디오와 편집실로 구성되어 있다. 서강가젯이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를 직접 다녀온 후, 조성에 필요한 기부금을 출연한 김경환(경제 76) 명예교수·연구석학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마다 특별한 길을 떠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서강의 청춘들이 모이는 로욜라도서관. 그 중 편안한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관 4층 ‘꿈꾸는 숲’에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가 있다.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는 지난 3월 20일 개관하여 현재 서강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스튜디오는 영상 제작과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촬영 스튜디오와 촬영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편집실로 구성되었다. 촬영 스튜디오에는 카메라 2대(Canon VIXIA HF G70), 촬영 및 편집용 PC 1대, 촬영용 스위처(ATEM MINI PRO ISO), 촬영 S/W(OBS), 오디오 믹서(FLOW8), 스탠드 조명, 모니터링 TV 1대, 크로마키(흰색, 녹색, 청색), 마이크 2개, 프롬프터 등이 구비되어있다. 편집실에는 편집용 PC 4대, 편집 S/W(다빈치 리졸브), 촬영 스튜디오를 볼 수 있는 모니터가 마련되어 있다. 개인 콘텐츠 편집, 수업 준비, 동아리 활동 등 영상 편집이 필요할 때 모든 장비가 구비된 이 편집실을 이용하면 된다.

  

  


  

  


▲ 촬영 스튜디오

  

  


▲ 편집실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는 로욜라도서관 내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조상하고자 하는 김경환(경제 76) 명예교수·연구석학교수의 기부금으로 조성되었다. 경제학과 76학번인 김경환 교수는 1988년 가을에 모교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34년간 재직하면서 경제연구소장, 교무처장, 대외부총장 등으로 봉직하였다. 김경환 교수의 가족은 100년 가까이 서강과 함께 하며 서강을 빛낸 대표적인 서강 가족이다. 부친인 김용권 명예교수는 학교 설립 원년 교수진의 일원으로 30여년 간 봉직하였고, 두 여동생도 서강대를 졸업했다. 진정한 명문은 교수가 자기 자녀를 흔쾌히 진학시킬 수 있는 대학이라는 김용권 명예교수의 소신에 따라 모든 자녀가 서강 가족이 된 것이다. 서강인들의 미래를 위한 공간 조성에 힘쓴 진정한 서강 가족 김경환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제학과 김경환 교수 인터뷰

  

  

  

서강대학교 재학 시절 로욜라도서관은 교수님께 어떤 의미가 있나요?


 로욜라 도서관은 제 재학시절 서강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자부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대학 유일의 개가식 시스템, 쾌적한 공간, 장서의 질 등에서 특별한 도서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장소였습니다.

  

  

  

아버님의 직장부터 교수님의 모교, 그리고 직장까지, 교수님께 서강은 굉장히 특별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 서강은 어떤 의미인가요?


 아버님의 권유로 서강의 학생이 되어 훌륭한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받아 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모교에 돌아와 교수로 34년을 봉직했습니다. 제가 1996년 아버님의 정년퇴임 강연에 참석했었는데, 27년 후 92세 되신 아버님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제 고별 강연을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한 마디로 서강은 제가 이룬 모든 것의 토대입니다.

  

  


▲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 개관식에서. 김용권 교수와 김경환 교수(오른쪽에서 네번째, 세번째)

  

  

  

교수님께서는 그간 경제학부 발전기금, 도서관 발전기금 등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셨는데요. 이렇게 기부를 결심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기부는 우선 졸업생으로서 모교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고, 다음으로 제가 몸담았던 서강대학교와 경제학부의 발전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년퇴임할 때까지 계획했던 기부 목표가 있었는데 라파엘 스튜디오라는 특별한 공간을 만드는 데 일조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부 사실이 너무 널리 알려져 쑥스럽습니다.

  

  

  

오늘도 꿈을 좇으며 노력하는 서강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떤 꿈을 갖고 있든지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하며 착실히 준비하면 좋은 기회가 열릴 겁니다.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룰 뿐 아니라 주변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서강의 더 큰 자랑이 되고 서강이 여러분들의 자녀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모교가 되길 기대합니다.

  

  

 더불어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의 운영을 관장할 로욜라도서관 정보봉사팀을 만나 스튜디오 신설 계기, 기대효과, 용도 등에 대해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 정보봉사팀 이재하 직원 인터뷰

  

  

  

도서관 내에 영상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신설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최근 몇 년간, 대학도서관 안에 스튜디오를 설치한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가 가진 영향력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영상 콘텐츠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즐거움이 필요할 때, 정보를 얻을 때, 심지어는 습관적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고는 합니다. 또한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영상을 찍고, 공유하고 싶어 하죠.


 ‘도서관’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인쇄된 책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유형의 정보자원, 즉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또 도서관은 환경의 변화와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재구성되어야 해요. 이용자가 원한다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까지도 도서관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는 ‘정보와 콘텐츠’라는 도서관의 본질과 새로운 환경이 가지고 온 변화의 요구가 맞닿는 지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경제학과의 김경환 교수께서 기부금을 출연하여 주신 덕분에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가 개관할 수 있었습니다.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 신설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도서관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책을 읽고, 학습하는 정적인 공간입니다. 하지만 실제 도서관 안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도 진행되고, 학생들이 만나 활발히 교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즉 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이자 체험의 공간인 것이죠.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도서관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욱 다양해지고, ‘역동적’인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이미지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이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를 어떠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을까요?


 동아리 등 단체 활동이나 개인의 취미 활동을 하며 영상 제작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요즘은 기업의 채용 단계에서 영상 콘텐츠로 자기소개서를 대체하거나 비대면 면접을 보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어요.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는 영상 녹화뿐 아니라 실시간 방송도 가능하고, 전문가용 장비도 갖추고 있으니 어떤 경우든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를 찾아오신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 가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만의 장점이 있을까요?


 서강대학교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욜라도서관이라는 공간 안에 있다는 점도요. 친숙한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나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잖아요. 서강인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친숙한 공간을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도 로욜라도서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와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는 서강의 젊은이들이 저마다 특별한 길을 떠날 준비를 할 수 있는, 미래로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젊은이와 여행자의 수호천사인 라파엘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나만의 아이디어를 영상이라는 콘텐츠에 담아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라파엘 라이브 스튜디오를 이용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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