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지적결실을 사회와 나누다, 인간과 인성_ 코로나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어루어만져줄 가르침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1.09.28 14:06:25
조회 938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얼어붙은 듯 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다. 어느덧 우리는 2021년 가을에 도착했다. 비대면 생활로 움츠러들고 건조한 가을에 우리를 촉촉이 펴줄 가르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인간과 인성’ 강의는 ‘With 코로나&Post 코로나’를 주제로 진행되며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코로나와 관련한 현상을 분석하여 수준 높은 교양을 전달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해당 강의는 서강 재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강 구성원들에게 열려 있다.

  

  


▲ 인간과 인성 포스터

  

  

 2021년 2학기에 개강하는 ‘인간과 인성’(HSS3001)은 그 간의 인간과 인성 수업들과 달리 열린 강좌로 진행된다. 다양한 서강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학부 수강생 외에 졸업생, 지역주민, 기부자 등 외부인도 해당 수업을 청강할 수 있다. 앞으로 있을 ‘인간과 영성’, ‘인간과 지성’ 수업 또한 열린 강좌로 열릴 예정이다.


 ‘인간과 인성’ 강의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자 서강대학교에 기여한 다양한 연사들이 초청되어 가르침을 전달한다. 매주 월요일 1시 반부터 2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되며 매주 다른 연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인간과 인성’ 강의는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공감하고 치유하고자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강의들과 차이점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겪는 우울감과 존재론적 방황에 대해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이번 강의는 학생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스승과 제자가 함께 연대하기 위해 열린 교육의 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코로나의 사태 전후를 분석하는 내용의 강의 또한 있을 예정이다.


 2021학년도 2학기 ‘인간과 인성’은 9월 6일 박병준 원장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된다. “생태 친화적인 자세 함양”을 위한 심종혁 총장의 강의부터 “MY DATA가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한 뱅크 샐러드 대표 김태훈 동문의 강의. 청년세대와의 공감을 위해 마련된 김상용 교목처장의 강의, 트라우마 경험으로부터 회복과 성장, 자기 돌봄을 배우는 주혜선 한국 트라우마 연구원 원장의 강의까지 다양한 강의가 마련되어 있다.


 서강가젯은 인간과 인성의 담당 교수인 박병준 전인교육원장을 만나 수업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박병준 교수님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신학대학원에서 철학과 교수로 있는 박병준이라고 합니다. 철학적 인간학, 형이상학을 공부했습니다. 전인교육원장을 맡고 있고 ‘인간과 인성’ 수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Q 인간과 인성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간과 인성’은 사회 각계 명사들의 특강을 통하여 서강대학교의 건학이념(서강대학교는 인류 문화와 공동체의 발전에 헌신하는 인재를 양성합니다._서강대학교는 학문을 탐구하고 진리를 추구하면서 정의를 실천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랑과 믿음을 갖춘 전인교육을 지향한다)을 구현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또 현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하여 인간의 본성을 파악함으로써 교양인으로서의 인성을 함양하며 지도력과 성숙한 인품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Q 강의 주제가 with 코로나 & post 코로나입니다. 이렇게 주제를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2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0년도, 2021년도에 입학한 학생들은 캠퍼스 생활도 누리지 못하고 대부분 비대면으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란 인간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자기 자신을 찾을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 학생들은 그 기회를 잃는 중이에요.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것 같아 스트레스도 쌓이고 대학생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물음도 생길 것입니다.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아요. 이번 강의는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 소외감, 존재의 방황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Q ‘코로나 블루’ 상태에 있는 서강 가족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되는데요. 하지만 정신건강과 관련된 주제 외에도 코로나 시대의 정보와 기술, 예술, 생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이루어지더라고요.

 네 맞습니다. 지식을 나누고 유용한 정보를 얻는 ‘강의’의 역할에도 충실히 하고자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코로나 19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도 무궁합니다. 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내용의 강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각 분야의 다양한 연사를 초청해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치유를 목표로도 하지만 다양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그 목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기 위해 ‘인간과 인성’의 대주제를 ‘With 코로나 & Post 코로나’로 정하였습니다.

  

  

Q 강의가 각 분야의 석학들이 강의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열린 강좌로 진행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열린 강좌로 진행하는 이유가 있나요?

 대학의 폐쇄된, 배타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학의 지적결실을 사회에 나누어주기 위해서 열린 강좌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다양한 지식을 배우지만 ‘누구를 위한 지식인가?’를 생각해 보면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공동체를 위한 것이거든요. 특히 교양 차원의 지식은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대면 시대가 확장되고 있잖아요? 강의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쉽게 열린 강의를 소화할 수 있고 다양한 지식의 접근성은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추기 위해 열린 강좌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간과 인성’ 강의는 웨비나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기존의 ‘ZOOM’ 강의처럼 모든 참여자의 얼굴을 보면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강연자가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참여자는 강연자를 집중하여 보면서 강의에 참여할 수 있고 강연자에게 질문도 던질 수 있습니다. 후에는 토론형식을 도입하고 (코로나가 완화된다면) 학생들을 강연실에 초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Q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강의들이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이번 학기에는 ‘인간과 인성’만 열리지만, 앞으로는 ‘인간과 영성’, ‘인간과 지성’ 또한 열린 강좌로 열릴 예정이지요?

 네, 이미 ‘인간과 영성’과 ‘인간과 지성’ 강의도 준비 중입니다. ‘인간과 영성’은 ‘현대 영성’을 주제로 다룰 예정입니다. ‘영성’을 종교적 의미라고만 생각할 수가 있는데 그건 오해에요. 영성은 인간의 정신적 특성 중 하나에요. 철학적 주제죠. 이 시대의 영성이 무엇인지 추적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적입니다. ‘인간과 지성’ 강의는 미래 교육을 전망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4차 산업, 디지털 혁명에 발맞춰 교육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문학 정신을 조화하여 이해하면서 미래에는 어떤 교육이 펼쳐질지를 다루고자 합니다.

  

  

Q 전인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열린 강좌들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무엇이 교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양이 지향하는 바는 다양합니다. 서강에서 추구하는 교양은 ’전인적 교육’을 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올바르게 알아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고 올바른 지식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올바른 가치를 함양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올바른지 교육하고 올바른 의지를 갖게 하는 것. 그것이 전인교육원이 지향하는 바입니다.

  

  

Q 서강대학교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인간과 인성은 150명 정원이 다 찼습니다. 그러나 문의하면 더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두겠습니다. ‘인간과 인성’ 강의는 인간으로서 자기 성찰을 할 수 있게 돕고, 미래의 비전을 기획하게 하고, 사회인이라면 갖추어야 할 교양을 가르칠 것이기 때문에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고유한 특성은 사유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깊이 사고하고 생각하는 것이 자신을 자신답게 만듭니다. 깊이 숙달해서 얻은 지식의 가치, 그 사유의 결실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 지식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유하고 고민하여 나다운 존재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박병준 전인교육원장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위로의 말을 전달했다. 이어서 “대학도 함께 변해야겠습니다. 교육은 내가 가진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과 학생이 학문을 좋아하기 때문에 연합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 University_대학입니다. 서로의 공을 존중하면서 연대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학생의 정신세계를 잘 이해하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인간과 인성’이 스승과 제자가 연대할 수 있는 계기이자 대학의 지적결실을 사회에 공유하는 기회로서 모두를 이롭게 하는 단비 같은 수업이 되기를 서강가젯이 응원한다.

       

  

  

▷ 2022 학년도 2 학기 인간과 인성 수업 세부 내용 바로 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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