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다,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서강대 ‘커져라 배라’팀 대상 수상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2.09.08 09:28:05
조회 1,400



  

 올해로 제43회를 맞은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교내 학생들로 꾸려진 ‘커져라 배라’ 팀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커져라 배라’ 팀은 누구나 흔하게 가지고 있는 ‘배라 기프티콘’과 MZ세대에게 친숙한 게임 속 ‘강화’ 소재를 결합한 아이디어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효과적으로 구현해내는데 성공하여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쉽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기획해내어 대상을 수상한 그들의 이야기를 서강가젯이 들어보았다.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대상 수상 ‘커져라 배라’팀 (왼쪽부터) 손다훈(아텍17), 박주연(아텍19), 김현지(커뮤17) 학우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손다훈(아텍17):  안녕하세요, 아트앤테크놀로지/심리 17 손다훈입니다.

박주연(아텍19):  아트앤테크놀로지/신문방송학 19 박주연입니다.

김현지(커뮤17):  커뮤니케이션/경영학과 17 김현지입니다.

  

  

 # 제43회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대상 수상

  

  

  

무엇보다 제43회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의 대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이번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박주연(아텍19):  올해 제43회째 개최된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콘텐츠와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광고 마케팅업계의 전환을 반영해 ‘디지털 영상 콘텐츠’ 단일 부문으로 출품을 받았습니다. 이번 응모 과제는 총3개의 브랜드 (베스킨라빈스, 잡코리아, 헤이딜러 등) 각각의 커뮤니케이션 과제를 수행해 키 아이디어를 담은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 시상식 인터뷰 사진

  

  

  

세 분이 팀을 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한 각자 이번 공모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셨나요?


손다훈(아텍17):  교내 중앙광고동아리 서강AD에서 만나 팀을 꾸렸습니다. 다 같이 진행해서 역할을 나누기 어렵지만, 저는 주로 전략과 컨셉 Develop을 담당했습니다.

박주연(아텍19):  이번 작업에서는 특별한 역할 구분 없이 팀원 모두가 전 과정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더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훈님이 말해주신 것처럼 롤을 정확하게 나누기는 어렵지만, 저는 주로 비주얼적인 요소들을 다루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현지(커뮤17):  저는 전략 구성 및 세부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이벤트가 실제로 집행되었을 경우의 전체적인 그림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이번 공모전에는 무려 3,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1,175편에 달하는 아이디어가 출품되었는데요, 이러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강대 팀의 ‘커져라 배라’ 아이디어가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커져라 배라’ 작품에 대한 소개와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박주연(아텍19):  ‘커져라 배라’는 누구나 하나쯤 품고 있는 배라 기프티콘을 합쳐 랜덤으로 강화된 배스킨라빈스를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특히나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위치한 디지털 광고판 앞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재미있는 문화 현상을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재미있게 한번 즐겨보자”라는 생각이 수상까지 이어져 매우 기뻤습니다. 오랫동안 꿈꾸던 공모전이라 아직 대상을 수상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손다훈(아텍17):  네번째 도전에서 얻은 결과여서 이번 수상이 더 뜻깊습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아이디어를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현지(커뮤17):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연례행사라고 느껴질 만큼, 학부생 모두가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공모전이었기 때문에 대상 수상이 더욱 정말 꿈만 같아요. 특히, 다양한 방면에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광고/마케팅의 흐름에 맞춘 아이디어로 수상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MZ세대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프로모션을 기획해낸 사실이 상당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의 영감을 얻은 부분이나 이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구현해내는 과정에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 혹은 겪었던 시행착오가 있었나요?


손다훈(아텍17):  영상 제작할 때 초반 5초 안에 흥미를 끌고, 약 10초 안에 아이디어의 핵심을 전달해 영상을 매력적으로 느끼게끔 하는 것을 중요한 미션으로 잡았습니다. 아이디어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만큼, 직관적으로 매력이 다가오게끔 영상을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박주연(아텍19):  우선 아이디어의 영감은 가장 일상적인 부분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우리와 가장 가까운 배스킨라빈스는 어디일까?”라고 고민을 하다가, 우리의 핸드폰 속 선물함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죠. 또 이 특징은 저희 셋 만이 아닌 많은 친구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경험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 지점에서부터 아이디어를 출발해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구현해내는 과정에서는 강화, 그리고 ‘배스킨라빈스’라는 브랜드가 가진 재미와 오락의 느낌을 전략적으로 담고자 했습니다.

김현지(커뮤17):  일상에서 우리들이 어떻게 배스킨라빈스를 소비하는지 여정을 쭉 그려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를 통해 MZ세대를 배라 매장으로 이끄는 큰 요인이 ‘기프티콘’인 것을 찾아낼 수 있었고, 아이디어가 시작될 수 있었거든요. 아이디어를 세부적으로 기획하는 데 있어서도 MZ세대들이 어떤 방식으로 강화 및 랜덤 콘텐츠들을 소비하는 지를 자세히 관찰했어요. 예를 들면 아이템 강화가 이루어지는 게임, 혹은 랜덤 스티커가 나오는 포켓몬 빵 같은 사례를 참고하는 방식을 통해서요. 이런 부분들을 참고해 MZ세대에게 더 어울리면서도 재미있는 방식으로 강화를 시각화하며 각각의 단계들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 서강을 빛낸 그들의 노하우, 교내 생활, 앞으로의 계획…

  

  

  

교내에도 분명 광고계 쪽을 희망하는 학우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러한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은 본인들만의 팁, 노하우가 있을까요?


손다훈(아텍17):  아이디어의 핵심으로 파고 들어가 간결한 형태를 만드는 것은 제가 항상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배운 것은 그렇게 찾은 핵심을 표현하는 데 있어 최적의 방식을 찾는 것에도 그만한 노력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때론 형식이 먼저 나와 내용을 이끌어 나가기도 합니다. ‘커져라 배라'의 경우에도 강화라는 핵심 아이디어를 찾아낸 이후, 그것을 담을 그릇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매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영상매체에서 형식과 내용은 분리되지 않기에 내용을 강화할 수 있는 형식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주연(아텍19):  당연하지만 아무도 집어내지 않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블루 오션을 찾아 떠나며 아예 색다른 컨셉/주제를 찾고자 산으로 가기보다는, 레드 오션 안에서 우리만의 블루 오션을 만드는 것이죠. ‘MZ 대다수가 기프티콘을 가지고 있다’는 어떻게 보면 되게 뻔하고 가까운 발견이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아무도 이 현상에 주목하지 않았죠. 당연한 현상인데, 이 문장을 집어내는 아이디어는 아직까지 없었던 거예요. 이 지점부터 저희의 아이디어가 다른 팀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발견은 일상생활의 사소함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에 길을 걷다 문득 드는 생각이나 인사이트들을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 두는데, 나중에 아이데이션을 하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공모전을 준비하기 직전이 되어서야 모든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기보다, 일상생활에서부터 소소하게 적어 모아둔 습관이 나중에 큰 자산이 되더라고요.

김현지(커뮤17):  꼭 수상이 아니더라도 공모전을 통해 해온 팀플들이 큰 자산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저도 정말 많은 공모전에 도전해왔고 떨어지면서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나?’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정말 마지막에 시너지들이 터지더라고요. 그러니까 매번 너무 큰 부담을 갖지 말고, 공모전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쌓아가겠다고 생각하고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앞서 두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 브랜드를 소비하는 일반적인 여정을 쭉 그려보면 좋아요. 그 안에서 활용할 매체가 나오고, 그 매체를 어떻게 색다르게 활용해볼 수 있는지 생각을 해보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각자 본인이 들었던 수업 중 기억에 남는 수업, 혹은 참여했던 교내 활동 중에 다른 학우들에게 추천할 만한 교내 활동이 있을까요?


손다훈(아텍17):  유현재 교수님 수업의 광고/헬스커뮤니케이션 관련 수업들을 수강하며 기본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수님께 배웠던 백트래킹과 브리프 작성법은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주연(아텍19):  유현재 교수님 수업을 모두 수강한 저로서는 교수님 수업을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광고문화비평’,’광고와 디자인 기획’, ‘광고카피 라이팅과 전략적 글쓰기’ 등의 교과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광고라는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수업들입니다. 또 교내 활동으로는 트라이파시 기획단을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3년을 기획단으로서 활동했는데, 학생들끼리 자체적으로 모여 연출과 제작, 브랜딩과 홍보의 모든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경험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트라이파시 기획단만큼 말로 생각하고 있는 기획과 연출을 모두 꿈꿔볼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트라이파시 기획단으로서 현장에서 경험한 시간들이 제 다른 활동에도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이번 커져라 배라 오프라인 촬영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지(커뮤17):  저는 서강 AD 동아리 활동을 추천하고 싶어요. 서강 AD 유현재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서강 유일 광고동아리예요. 기획서부터 아트 툴, 트랜드 스터디까지 광고/마케팅 꿈나무라면 꼭 갖춰야할 이론과 기술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가끔씩 유현재 교수님과 현업에서 뛰고 계시는 많은 선배님들의 강연도 진행되는데, 이런 강연들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서강 AD 활동 이후 공모전 수상을 많이 하기도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손다훈(아텍17):  이번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대학생 신분으로 도전하는 마지막 공모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직업인으로서 긴 호흡으로 좋은 광고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박주연(아텍19):  좋아하는 것을 찾아 움직이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가슴 뛰는 활동을 찾아 도전할 것 같습니다.

김현지(커뮤17):  졸업 전 마지막으로 도전한 공모전에서 수상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커져라 배라’처럼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을 활용한 경험들을 만들어가는 직업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의 도전도 오랜 노력 끝에 결국은 빛을 발한 것처럼, 많은 서강인들 역시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결국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서강가젯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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