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활동으로 쌓은 경험이 결실로, CFA 챌린지 코리아 파이널 우승팀 Grey Rhino인터뷰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1.04.23 16:07:30
조회 2,152



  

 본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Grey Rhino 팀이 CFA 한국협회에서 주관하는 'CFA 리서치 챌린지(CFA Institute Research Challenge) 한국 대회(이하 Korea Final)'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서강가젯은 그 중 장한길 (경제 15), 한태영 (경영 16) 학우를 만나 그들의 노력이 어땠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Grey Rhino 단체 사진. 왼쪽부터 첫 번째가 한태영 (경영 16) 학우, 네 번째가 장한길 (경제 15) 학우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Grey Rhino라는 팀명의 유래도 궁금합니다.


장한길   안녕하세요, 경제학부 15학번 장한길입니다.

한태영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6학번 한태영입니다. 팀의 이름인 Grey Rhino는 개연성이 높으면서 파급력이 엄청난 위협을 말합니다. Black Swan의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합니다. 사람들은 확실한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장밋빛 전망에 시선을 빼앗겨 엄청난 위협에 노출되곤 합니다. 저희 팀은 그러한 위험 신호를 놓치지 말자는 의미에서 Grey Rhino를 팀명으로 정하였습니다.

  

  

우선 CFA 리서치 챌린지 Korea Final에서의 우승 축하 드립니다. 팀원 모두가 같은 학회에 속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팀을 구성해서 대회에 지원하게 되셨나요?


장한길   저희 팀은 교내 학회 SRS에서 3명, MFA에서 1명, SG Fenero에서 1명씩, 총 5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SRS에서 주변의 실력자들을 수소문하던 끝에, 지인을 통해 다른 금융 학회에 속해 있는 우수한 실력의 팀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태영   각 학회에서 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평소 열정이 있고, 성실하게 대회에 임할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CFA 리서치 챌린지는 대학생들에게 분석, 평가, 보고서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기술에 대한 테스트를 요한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참가자로 경험하면서 느낀, CFA 리서치 챌린지는 어떤 대회였을까요?


장한길   우선, 이번 CFA 리서치 챌린지는 COVID-19으로 인해 모든 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졌으며, 멘토링, 교육 등의 활동들 또한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시게 된다면, 우선 협회에서 제시하는 과제를 통해 1차 참가팀을 선발하고, 과제가 끝난 뒤에 리서치 대상 기업을 협회에서 공지를 합니다. 이번 대상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고, 저희는 약 4~5개월동안 해당 기업에 대한 리서치 리포트를 영어로 작성하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대회 일정 중간 중간에 현업에 계시며 해당 기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와 Zoom을 통한 Q&A 세션 등 간담회를 협회 측에서 약 2회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기업과 관련해서 저희의 힘으로는 해소할 수 없었던 궁금증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바이오와 관련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 본 대회를 통해서 해당 산업에 대해 많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보고서와 발표 등 모든 과정이 영어로 이루어진다는 점 역시 앞으로 제 커리어에 있어서 저의 능력을 증명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태영   리서치 기술 등 지적 능력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학생들이 모여 대회가 진행됩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학생들이 모여 전 세계의 금융인들에게 발표하는 대회인 만큼 압박감이 상당하였습니다. 저희는 실무자들보다 더 수준 높은 발표를 제공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습니다.

  


▲ 2021년 CFA Institute Research Challenge Korea Final 공식 홍보지

  

  

  

교내 인터뷰에서 “학회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기업분석 및 벨류에이션 능력을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학회에서는 보통 어떤 활동을 진행하고 그 중 어떠한 점이 도움이 되셨나요?


장한길   저는 SRS, MFA 두 학회에서 모두 활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리서치와 상대가치 밸류에이션 기초는 SRS에서 주식 리서치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배울 수 있었고, 영어 발표, 장표 구성, 절대가치 밸류에이션 모델링의 자세한 방법론은 MFA 활동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회에서 사용한 기업가치평가 방법, 기업분석의 방법들 역시 주로 학회 활동을 통해서 배우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학회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팀원들을 만날 기회도 없었을 것이며 이러한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태영   학회에서는 여러 가지 가치평가 기법을 활용하여 기업의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과정을 훈련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리서치 능력, 재무제표 분석 능력, 밸류에이션 능력 등 여러가지 지적 소양을 갈고 닦았고, 대회에서도 그러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가치평가를 통해 리서치 리포트 등을 작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들을 항상 최신으로 유지하고, 꾸준한 관심을 가지기 위한 본인의 특별한 노력이나 방법, 노하우 등이 있나요?


장한길   한 기업에 대해서 리서치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속한 섹터, 즉 산업에 대한 관심과 최신 정보가 필요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섹터에 속한 제조업 기업이므로 국제 바이오 시장의 동향,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제품들인 단일항체의약품에 대해 관심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단일 항체 관련 치료제들의 개발 동향, 중국, 스위스, 독일 등에 위치해 있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이슈 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외 증권사의 리서치 리포트들을 항상 예의주시하며 관심을 가졌으며 블룸버그 터미널, 로이터의 Refinitiv 등의 금융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CFA 협회에서 Refinitiv라는 유료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권한을 참가팀에게 공유를 해주어서 유용하게 사용하였고, 블룸버그 터미널 등의 다른 고급 금융정보 플랫폼은 학회를 통해 연락한 동기들, 선배들에게 수소문하여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조금은 아쉬웠던 점이, 고려대와 연세대, 서울대는 블룸버그 터미널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내에 구비해 두었지만, 서강대는 이런 것을 특별히 제공하고 있지 않아 열심히 발 품을 팔아서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CFA 리서치 챌린지를 통해 상금과 혜택뿐만 아니라, 학우님의 도전과 노력에 대한 확신을 어느 정도 얻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진로 및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장한길   리서치 챌린지를 통해서 CFA 시험 응시료 면제라는 혜택을 얻었고 이는 앞으로 응시 계획이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의 리서치와 모델링, 기업 분석에 대한 어느 정도의 검증을 받을 수 있어서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유용할 것 같네요. 현재는 국내 회계법인의 재무 본부에서 인턴십을 하며 기업 인수합병 등에 대한 경험을 쌓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특히 관심을 가지는 금융투자 분야에 있어서 이번 경험을 디딤돌 삼아 더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한태영   현재 저는 여의도의 한 자산운용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턴 이후 더 큰 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나, 다른 좋은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학우님들의 답변에서 공통적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현직의 생생한 이야기를 서강 가족 여러분에게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Grey Rhino의 팀원 모두의 앞날을 서강가젯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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