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교수님들의 노고와 헌신을 기리며, 서강비전 2030 실현을 위한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 제막식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4.28 09:58:09
조회 1,017



  

 1960년 4월 18일, 서강대학교가 개교한 날이다. 서강대학교 초기 교수인 John L. Mitchell 교수는 1960년 4월 초, 개교를 앞두고 진행된 첫 번째 교수회의에서 찍은 사진을 뮤럴로 만들어 달라며 제작비를 기부해주었고, 이에 학교 측은 첫 교수회의 흑백사진을 뮤럴 액자로 새롭게 복원하였다. 이에 4월 18일(화), 개교 63주년을 기념하며 개교 초기 교수진의 열정과 헌신을 기리고자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 제막식’이 열렸다. 서강가젯은 이날 행사 이야기와 뮤럴의 주인공인 개교 초기 교수진인 Terence W.Doyle 교수, 김용권 교수, 김인자 교수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 제막식’ 단체사진

  

  

 지난 18일(화) 개교 63주년을 맞이해 개교 초기 교수진의 열정과 헌신을 기리고자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 제막식’이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제막식에는 심종혁 총장, 김용수 예수회 관구장, 우재명 이사장, 김광호 총동문회장, 박문수 전 이사장, Daniel Kister, Terence W.Doyle, 김용권, 김인자 등 원로 교수진과 그의 가족,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번 뮤럴은 본교 초기 교수이신 John L. Mitchell 교수의 뜻으로 제작되었다. John L. Mitchell은 1960년 4월 초, 개교를 앞두고 진행된 첫 번째 교수회의에서 찍은 사진을 뮤럴로 만들어 달라며 제작비를 기부하였다. 이에 학교 측은 첫 교수회의 흑백사진을 뮤럴 액자로 새롭게 복원하였다.

  

  


  

  


▲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사진(위)과 뮤럴(아래)

  

  

  John L. Mitchell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영상편지를 통해 참석한 원로 교수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역사적인 첫 순간을 함께 하여 영광이었다”라고 전하며 서강의 견고한 교육 기반을 형성하는데 헌신한 14명의 초기 교수진과 학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 John L. Mitchell 교수의 영상편지

  

  


▲ (위 왼쪽부터) 심종혁 총장, 김용수 예수회 관구장
(아래 왼쪽부터) 우재명 이사장, 김광호 총동문회장

  

  

 심종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서강을 단기간에 명문사학으로 만든 초기 교수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리고 우리가 모두 함께 그들의 지혜와 뜻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날“이라며, 제막식을 통해 ”서강의 근간이 된 비전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구성원 모두가 지혜와 뜻을 모아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용수 예수회 관구장은 ”우리는 청년을 위한 초기 교수님들의 헌신 정신을 이어받아 서강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해야 할 것“이라며 예수회 한국관구 고문서실에서 찾은 첫 교수회의 당시 타이핑 기록을 공유해주었다. 우재명 이사장은 ”당시 교수님들의 기대와 걱정을 발판 삼아 서강대학교는 현재 명문 사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강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호 총동문회장은 ”서강이 줄곧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이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헌신해 준 덕분이다. 총동문회도 이 정신을 이어 받아 서강이 초일류 대학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축사를 마쳤다.


 이후 김상용 교목처장의 축복기도와 함께 제막이 시작되었다. 세 분의 원로교수와 참석자들은 뮤럴을 통해 당시를 회상하고 소회를 나누며 제막식이 마무리되었다.

  

  


▲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 앞 단체사진

  

  


▲ 개교당시 원로 교수진

  

  

 # 서강 역사의 시작을 함께한 김용권 교수, 김인자 교수, Terence W.Doyle 교수를 만나다

  

  


▲ 김용권 원로교수

  

  

  

김용권 교수님 안녕하세요! 개교 63주년을 기념하여 첫 번째 교수회의 뮤럴 제막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63년 전 개교 당시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개교 당시 파격적인 대우로 우수한 교수들을 스카우트하고, 학사관리 제도를 엄격하게 운영하는 등 서강대 개교 자체가 우리나라 교육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어요. 당시 서강대 영문과를 발전시키려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했었고, 저는 영문학을 맡았죠. 이후 재직하면서 학생처장을 5년동안 맡기도 했고, 행정 업무도 많이 담당했어요. 지금의 서강을 보니 당시의 노력과 시간이 가치 있게 느껴집니다. ‘100년 서강’을 향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김인자 원로교수

  

  

  

김인자 교수님 안녕하세요! 개교 당시 서강의 모습은 어땠는지 당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또한, 교수님의 저서 《처음살아보는 오늘: 사랑하는 기러기님께》에서 내일을 위해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조언하셨는데요. 멋진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서강인 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개교는 63주년이지만 실제로50년대 중반부터 개교 준비를 했어요. 당시 교가를 안익태 작곡가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제작을 맡아준 기억이 선명하게 납니다. 또, 오전 8시에 진행했던 영어수업, 개가식 도서관 등이 유명했어요. 이렇게 당시 추억을 떠올려 보니 서강과 함께한 순간이 보람차고 행복한 기억들 이네요.


 서강 개교 초창기때는 봉사가 필수였을 만큼, 행복의 전제 조건은 ‘나눔’입니다.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배우고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서강대 학생들 모두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배우고, 그 다음 건강하고 행복한 매일을 살기 바랍니다.

  

  


▲ Terence W.Doyle 원로교수

  

  

Terence W.Doyle 교수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Terence W.Doyle 교수님 안녕하세요! 뮤럴 제막식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서강대에 방문하시고,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50주년 기념 행사 때 이후 13년만에 학교를 방문하였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63년간 서강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수많은 건물과 학생들,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성공한 동문들까지, 개교 초기 꿈만 같던 바람이 모두 실제로 이루어진 걸 보니 놀랍습니다. 특히 개교 당시 본관에서 수업하고 생활했었는데,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건물과 또 다르게 변한 내부가 신기하네요. 변화한 캠퍼스를 보는 것도, 학생들을 만나는 것도, 예전 동료를 만나는 것도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서강의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 영상으로 만나보는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제막식’

  

  

  

  

 서강이 이룬 것들과 캠퍼스 내 여러 시설들을 당연하게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서강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1960년 개교부터 원로 교수님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인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서강의 발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서강가젯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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