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의 열기를 생생히 전하다, 두산 베어스 리포터 한가현 동문 (13국문)
작성자 서강뉴스Weekly
작성일 2018.12.10 15:24:39
조회 4,212


야구장의 열기를 생생히 전하다,

두산 베어스 리포터 한가현 동문 (13국문)



▲ 한가현 동문 (13국문)


야구장에는 함성과 열띤 응원 소리로 뜨겁다. 뜨거운 함성 소리 뒤에는, 구단에 대한 양질의 정보와 소식, 야구장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는 리포터가 있다. 한가현 동문(13,국문)은 올해 2월 부터 두산 베어스 리포터로 활동하며 ‘베미춘’(베어스 미스 춘향)리포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가현 동문을 서강가젯이 직접 만나 미스 춘향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구단 리포터로서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보았다.



두산베어스 리포터로 활동하셨는데요, 평소에 야구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스포츠 리포터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계기나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한 동문 : 올해 1월부터 아나운서를 본격적으로 준비 했는데, 그 와중에 우연히 두산 베어스 구단 리포터 모집 공고를 보게 됐어요. 고등학교 야구선수인 동생 덕분에 야구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아나운서가 되기 전 직업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무작정 도전했습니다. 첫 지원에 운 좋게도 합격을 했고, 두산 베어스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야구에 대해 많이 배웠을 뿐 만 아니라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미스춘향에 출전한 한가현 동문 (13국문)


미스춘향에 자발적으로 도전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학생 중 미스춘향에 도전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미스춘향에 도전하기로 결심하신 계기와 그 도전 과정, 힘든 점은 없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동문 : 우선 미스춘향은 남원에서 하는 전국춘향선발대회예요.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참여하고, 춘향제 축제에서 가장 큰 대회입니다. 전통미인대회이기 때문에 한복을 입어야 하고, 춘향이다운 모습,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선발합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지원했어요. 춘향이라는 페르소나가 저의 흥미를 자극시키기도 했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재미있었습니다. 20대 때의 좋은 추억을 하나 쌓은 것 같아요. 힘들었던 점은, 재학 중에 미스춘향에 참가했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해야 했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21학점을 듣고 있었는데 춘향대회에 참가해서 결석도 많이 했고 수업 과제 레포트를 작성해야 했어서 대회 참가 중에도 밤새서 레포트를 작성했던 기억이 나네요.





▲ 학사모를 쓴 한가현 동문 (13국문)


재학 중일 때도 마케팅 공모전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평소 본인만의 꿈을 위한 도전과 별개로 학업에도 굉장히 열심이셨던 것 같은데요, 한가현 동문님은 서강대학교에서 어떤 학생이셨는지 궁금합니다.


한 동문 : 욕심 많은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1학년 새내기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느끼려고 탐색의 시간을 거쳤어요. 2,3학년 때는 대외활동도 하고 운 좋게 마케팅 공모전에서 대상도 탔습니다. 서강대학교를 정말 알차게 다녔어요. 3전공을 하기도 했고, 학교에서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마케팅 공모전도 취업지원팀의 도움을 받았고, 창의인재개발센터에서 하는 공모전도 나갔어요. 국회방송 아나운서 인턴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를 10학기 다녔어요. 서강대학교를 최대한 알차게 활용해서 잘 놀고 열심히 공부도 한 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학교입니다.

               


‘서강’이라는 울타리는 한가현 동문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서강에서 배운 소중한 가치 혹은 기억에 남는 수업이나 순간이 있으시다면요?


한 동문 : 사회에 나가서 되돌아보니 서강대학교가 저의 든든한 지원군 같았어요. 서강에는 체대가 없어서 구장에서는 우리 서강 동문을 만나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구단에서도 서강 선배님들을 한 두 분씩 꼭 만나게 되더라고요,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정말 반가웠어요. 공부하는 분야가 세상을 보는 시선을 제공한다고 생각해요. 학문이 세상을 보는 시선을 제공하는데 서강대학교에서는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본인의 전공을 설계 할 수도 있잖아요. 다양한 학문을 경험할 기회를 주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갖게끔 하는 것 같아요.

                 


현재는 아나운서라는 꿈을 가지고 도전 중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에도 최근에 아나운서, 혹은 방송계 진출을 희망하는 후배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같은 진로를 희망하는 서강대학교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 동문 :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정말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스 전달, 현장 리포팅, 인터뷰 뿐만 아니라 진행을 맡기도 하거든요. 때문에 다양한 환경 속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경험하고 넓은 시선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세상을 보는 넓은 시선을 갖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학부 때 본인이 어떤 색깔을 가진 사람인지 꼭 성찰하셨으면 좋겠어요. 성격이나 성향을 잘 알고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고 사회에 나오는 것은 직업 선택에 있어서도 필수적이고 선택의 갈림길에 있을 때 나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글    | 권민성 (학생기자, 유문 16) dduny0410@sogang.ac.kr

사진  | 한가현 동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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