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을 빛낸 사람들> 장마리 학생, 장학금 수혜자에서 유통자로 … 삼정 KPMG 재직동문장학금 수혜자
작성자 서강뉴스Weekly
작성일 2018.07.10 1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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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을 빛낸 사람들>

장마리 학생, 장학금 수혜자에서 유통자로 … 삼정 KPMG 재직동문장학금 수혜자


▲ 장마리 학생

 서강대학교에는 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있다. 학생들에게 긍정적 동기를 심어주기도 하고 보상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을 독려한다. KPMG 삼정회계법인이 주관하는 ‘삼정 KPMG 재직동문장학금’도 그 중 하나로서 올해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장학금 일부를 학교에 기부를 한 특이한 사례가 있다. 서강가젯이 그 주인공인 장마리 학생을 직접 만나 장학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장학금 수혜자에서 유통자가 된 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장마리 학생은 삼정 KMPG 재직동문장학금을 우리나라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정 KMPG에 재직 중인 서강대 동문들이 매년 총 1,000만원을 모아서 250만원씩 4명의 학생에게 기부하는 장학금이라고 소개했다. 회계사 공부를 하는 서강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장학금은 금전적 부담이 될 수도 있는 회계사 공부에 경제적 도움을 지원받고 싶은 학생들을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소정의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선정한다고 한다.


 장마리 학생은 2018년 3월에 어머니의 권유로 서강대학교 장학공지 홈페이지에서 KPMG 장학금 공지를 보고 알게 되었다. 기대 하지 않고 진솔하게 자기소개서를 써서 제출했는데 그 덕분에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고, 회계사 공부를 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 장학금에 대해 알게 됐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또한, 이외에도 서강대학교 장학공지에 다양한 장학금들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제도를 좀 더 누렸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장마리 학생이 이번 학기 받은 삼정 KPMG 장학금을 본교에 다시 기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사실 기부라는 것이 매우 특별한 계기에서 시작할 수 있으나 정말 소소한 일상의 순간을 계기로 시작할 수도 있다. 장마리 학생은 후자의 경우로, 장학금을 받은 날, 장학금으로 회계사 공부에 필요한 교재 및 온라인 강의들을 결제하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느껴서 ‘커피 한 잔 돈 아껴서 학교에 다시 기부를 해보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실천했다. 특히, 서강대학교 발전기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서 어려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쉽게 기부할 수 있었다.


 서강대학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장마리 학생은 수업시간에 담당교수가 한 이야기를 꼽았다. 당시 회계사 준비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에 듣게 된 사학과 동아시아사 수업에서 전인갑 교수가 ‘결정(決定)하다’의 ‘결(決)’의 어원에 대해 설명하였고, ‘뚝을 무너뜨리다’에서 유래된 이 글자는 산사태 때문에 위에서 토산물이 내려오면 범람을 막기 위해 설치한 뚝을 무너뜨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이때 너무 고민하느라 지체해버리면 마을 사람들이 죽는다는 내용이었다. ‘결단할 결’의 어원 설명과 더불어, 인생도 이와 비슷하게 너무 지체하거나 우유부단하면 본인 및 주위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순간이 오고, 세상에 위험부담 없는 결정이 없듯이 지나치게 안전한 결정을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 그 위험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을 덧붙였다. 당시 회계사 공부를 망설이던 장마리 학생에게 교수의 이 한마디는 굉장한 힘이 되었고, 결단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장마리 학생은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이수하면서 수강 중인 여러 회계학 수업, 담당교수 그리고 함께 수강하는 학우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이번 삼정 KPMG 재직동문장학금을 통해서 회계사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얻었기에 장학금을 기부한 동문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거듭 전하고자 이야기했다.

 글, 사진   | 권민성 (학생기자, 유럽문화 16) dduny0410@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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