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독자로 서강가젯을 만나겠습니다." 다양한 기사로 서강 구성원의 현재와 미래를 그렸던 서강가젯 2기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0.01.09 11:15:30
조회 2,007


 


 




(왼쪽부터) 인터뷰를 위해 모인 서강가젯 2기 강성훈, 정유진, 서동주, 전혜진, 황서연 학생 기자

       




지난 2019 2. 우리는 수줍게 만났다. 아직은 어색해서 서로 말 한마디, 눈빛 하나 마주치지 못하던 서강가젯 2기의 지난 2. 그 후로 약 1년이 지났다. 강성훈, 서동주, 김수린, 전혜진, 정유진, 황서연 그리고 정 솔 학생 기자로 이루어진 서강가젯 2기의 지난 1년을 들어보도록 하자. 과연 학생 기사들은 각자 어떤 방식으로 서강가젯을 느껴보았을까?


       

 

 

  ,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가젯 2기 학생 기자인 사학과 17학번 정유진입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서강가젯 학생 기자분들끼리 이렇게 모인 자리는 처음인 것 같아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황서연 학생 기자(이하 황) 아닙니다. (웃음)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문화학과 17학번 황서연이라고 합니다.


서동주 학생 기자(이하 서)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국문학과 16학번 서동주 입니다. 우와, 인터뷰 질문을 받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웃음) 잘 부탁드립니다.


강성훈 학생 기자(이하 강)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4학번 강성훈 입니다.


정 솔 학생 기자(이하 솔) 넵 저는 경제학과 18학번 정 솔이구요.


김수린 학생 기자(이하 김) 저는 커뮤니케이션학과 17학번 김수린입니다.


전혜진 학생 기자(이하 전) 저는 유럽문화학과 17학번 전혜진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제 어느덧 2020년이 밝았네요. 저희가 서강가젯을 시작한 게 2019 2월이었으니까 이제 슬슬 서강가젯 활동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어요. 감회가 다들 어떠신가요?


13개월이 되게 길다고 생각했는데 그 길다면 긴 시간을 서강가젯으로 꽉 채울 수 있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웃음)


저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요, 가젯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왜냐면 많은 사람을 만나볼 수 있었고 또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거든요.


서강가젯을 마무리 하면서.... 시원 섭섭한 게 제일 큰 것 같네요. (웃음) 제가 원래 학교에 진짜 관심이 없었는데 교내외 행사를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진짜. 학교가 정말 바쁘게 돌아가더라고요. (웃음) 서동주 기자님 말처럼 인터뷰하면서 이런 저런 사람 만나는 것도 재밌었고요.


저도 강성훈 기자님처럼 시원섭섭해요... 사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이 제일 크지만요. (웃음)


  그쵸...언제나 마지막이 다가온다는 것은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서강 가젯 활동을 하면서 기억나는 기사를 하나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동아리 ACES 인터뷰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가 몸담았던 동아리를 영상으로 취재한 거라 촬영하고 편집할 때 재밌게 하고 싶었거든요. 카메라로 영상을 본격적으로 찍어본 게 처음이라 실수도 많았지만 제 영상으로 보고 주변의 여러 친구가 동아리를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뿌듯했습니다.


저는... 2019년 오알 소개 영상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저 혼자 갔어서 리조트 방 하나를 저 혼자 사용했거든요. (웃음)


, 아 맞아요!


그때 가서 오랜만에 서강의 새내기들을 만나고 뜨거운 오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제일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카페드림 대표님 인터뷰 기사요! 아직도 대표님이랑 서로 연락을 주고 받기도 하는데요. (웃음) 서강대학교 곤자가 플라자 안에 <카페 드림>이 있잖아요? 인터뷰 하기 전에는 <카페 드림>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인터뷰 후에는 카페의 작은 부분에도 동문님의 이야기와 배려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니까 그 공간이 새롭게 다가오는 거에요!


, 아직도 동문님(카페 드림 대표님)과 연락하는 거 되게 신기하다.


그쵸 (웃음) 그 이후로 생각이 참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해도 어떤 방식으로든 의미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저는 <영랩>의 오인영 대표님 기사! 대표님은 나이가 20대 초중반이신데 남들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에는 충분히 도전해보라는 메세지를 주셨거든요. 그 당시 저에게 '너무 한 분야에만 갖혀있을 필요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 깊은 메세지였습니다.


...저는 오히려 가장 처음에 썼던 기사인 한재형 산업협력중점 교수님 인터뷰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기사를 쓴다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관련 분야를 잘 몰랐던터라 엄청 열심히 공부해 갔거든요. (웃음) 그만큼 기사도 마음에 들게 나와서 처음에 감을 잡을 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다들 정말 대단하시네요...!! 지금은 이렇게 학생 기자로서 그리고 서로 협력해가는 사이로서 친근하게 발전해왔지만 처음에 만났을 때 많이 어색하셨을 거 같아요. (웃음)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웃음) 처음에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처음엔 되게 어려웟어요. 그리고 아직 서강가젯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각자 기사만 쓰면 된다고 생각을 해서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젠 취재 거리 분배하는 것부터 기사가 완성될 때까지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받는다는 걸 아니까 모두에게 고마운 것 같아요.


첫 회의 때.... 아무 말 없이 치킨과 피자를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웃음) 처음 만난 자리라 서로 말이 없어서 다들 성격이 과묵하신 줄 알았어요. 특히 강성훈 기자님은 말이 없으신 줄 알았는데 2학기 들어서 같은 수업도 듣고 같은 영상 기자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재밌으신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들 더 일찍 친해지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살짝 남습니다.


그러게요...다들 더 일찍 친해지면 좋았을텐데! 저는 황서연 기자님 첫인상을 말해보자면... '정말 똑부러질 것 같다.'였어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웃음)


저는 서동주 기자님! 능력자 포스였어요...!! 글쓰는 대내외 활동을 많이 하셨어서 '글을 쓰는데 일가견이 있으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 능력자라니....아니에요....(웃음) 저는 정 솔 기자님이 저희 중에 가장 막내지만 맏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 생각도, 말도 조리있게 잘 하셔서 성숙하다는 느낌을 더 받은 것 같아요.


  서강가젯 활동은 끝나지만 따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으니까 학생 기자분들 더 친해져봐요! (웃음) 혹시 서강 가젯 활동을 하면서 '이것만큼은 내가 확실하게 얻었다!'라고 할 만한 게 있을까요?


동문 인터뷰를 많이 하는데 동문님들을 만날 때마다 따듯하게 맞이해주시고 또 제가 동문님 입장에서는 후배잖아요? 인터뷰 외에도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게 좋았어요. 뭔가... 서강의 결속력을 느낄 수 있었달까요?


저도요! 서강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났어요. 그리고 서강 가젯 활동을 하기 이전에는 타인의 행동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려 했는데 이젠 타인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독자를 생각하는 글쓰기 능력? 왜냐하면 교내외 행사 기사나 인터뷰 기사를 쓰면서 학생 기자는 그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고 글을 쓰지만 독자는 앞뒤 상황을 잘 모르잖아요? 독자의 이해를 잘 도울 수 있게 기사를 풀어쓰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기사 마감을 지켰잖아요. 덕분에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시간 약속을 지키는 습관이 든 것 같아요.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양한 인터뷰이와 만나거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그 자체로 배운 게 많거든요.


1년에 13개 정도의 영상을 꾸준히 만들었어요. 서강 가젯 활동을 하며 그 꾸준함을 얻은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리고 기자단 특성 상, 모르는 분에게도 다가가서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이끌어내야하는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제가 친화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이전에는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한 거죠.



▲ (왼쪽부터) 개인 일정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준 정 솔, 김수린 학생 기자


  저도 서강가젯 활동을 하면서 매 순간마다 배우고 느낀 게 많았는데 정말 의미 깊은 1년간의 활동인 것 같아요...!! 지난번에 서강 가젯 학생기자 3기를 모집했어요. 이후에 학생 기자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조언 살짝 부탁드려요.


학생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취재 활동을 통해서 학교 안에서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또 타인과 소통하며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글 기사든 영상 기사든 서강가젯 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이 만들어낸 모든 것이 나중에 자신에게 큰 스펙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3기 여러분들도 열심히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강가젯 학생 기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 김수린 기자님과 비슷한데, 영상이던 글이던 자신의 기사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피드백 수용하기! 그렇지 않으면 학생 기자의 할 말만 하고 끝나버리니까요.


저는 시간을 들이는 만큼 기사의 퀄리티가 더 좋아진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기사를 두 세번 더 읽어보면 좋은 기사가 나올 겁니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서강을 대표하는 만큼, 취재에 나가서 책임감있게 행동하는 학생 기자가 됩시다!!


저는 전혜진 기자님과 의견이 비슷한데, 여유있게 하면 좋겠어요. 저는 영상 기자로서, 오늘 편집한 걸 내일 보면 또 편집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을 여유있게 두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 듯, 많은 걸 해볼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쓰기 편한 기사를 찾기보단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라고 생각하고 임하시면 더 많은 걸 얻어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보다 기사 소재가 줄었지만 그래도 더 양질의 기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니까요. 앞으로는 독자로서 함께하며 재밌는 기사 많이 써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2020년 새해가 밝았어요. 서강 가젯 2기 학생 기자님들은 새해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저는 휴학을 하려고 합니다! 휴학하는 동안 영어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가고 싶어요. (웃음) 아직 희망사항이지만요!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디자인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다음 학기 휴학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휴학 계획이 아직은 없어요! (웃음) 지금 꿈꾸는 분야에 빨리 도전해보려고 해요. 도전해보고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려고요.


저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하지 않을까요? 방향성을 찾을 것 같아요.


지난해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를 지키면서 조금씩 나아가자, 내가 가진 걸 감사히 여기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하자...' 크게 뭔갈 바라진 않는데 매번 한 해를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생기는 것 같아서요.


제가 다음주에 싱가포르 난양공대로 4개월 간 교환학생을 갑니다. 무사히 다녀오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여러 경험을 하며 여러 것들을 느끼고 한 층 성장하는 것이 제 2020년 첫번째 목표에요. (웃음) 2학기에는 휴학을 하고 인턴이라든지, 아니면 전공 외의 과목을 자유롭게 청강한다든지, 진로와 관련된 여러 가지 대외활동을 해본다든지 등등 귀국하고 하고 싶은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홀해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표인 것 같고요.


다들 자주 보진 못하겠지만 오래 보고 싶어요. (웃음) 이제 마지막 질문만 남아있는데요. 이 질문을 끝으로 인터뷰 마무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에게 서강 가젯은 [   ]!' 의 문장을 완성해주세요. 나만의 서강가젯을 완성하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서강가젯 2기 여러분들, 1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의 2020년을 온 힘을 다해 서강가젯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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