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인터뷰를 위해 모인 서강가젯 2기 강성훈, 정유진, 서동주, 전혜진, 황서연 학생 기자 |
지난 2019년 2월. 우리는 수줍게 만났다. 아직은
어색해서 서로 말 한마디, 눈빛 하나 마주치지 못하던 서강가젯 2기의
지난 2월. 그 후로 약
1년이 지났다. 강성훈, 서동주, 김수린, 전혜진, 정유진, 황서연 그리고 정 솔 학생 기자로 이루어진 서강가젯 2기의 지난 1년을 들어보도록 하자. 과연 학생 기사들은 각자 어떤 방식으로 서강가젯을
느껴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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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가젯 2기
학생 기자인 사학과 17학번 정유진입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서강가젯 학생 기자분들끼리 이렇게 모인 자리는 처음인 것 같아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황서연
학생 기자(이하 황) 아닙니다. (웃음)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문화학과 17학번 황서연이라고 합니다.
서동주
학생 기자(이하 서)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국문학과 16학번 서동주
입니다. 우와, 인터뷰 질문을 받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웃음) 잘 부탁드립니다.
강성훈
학생 기자(이하 강) 네...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4학번 강성훈 입니다.
정 솔 학생 기자(이하
솔) 넵 저는 경제학과 18학번 정 솔이구요.
김수린 학생 기자(이하
김) 저는 커뮤니케이션학과 17학번 김수린입니다.
전혜진 학생 기자(이하
전) 저는 유럽문화학과 17학번 전혜진입니다. 반갑습니다.
네, 이제
어느덧 2020년이 밝았네요. 저희가 서강가젯을 시작한 게 2019년 2월이었으니까 이제 슬슬 서강가젯 활동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어요. 감회가 다들 어떠신가요?
황
13개월이 되게 길다고 생각했는데 그 길다면 긴 시간을 서강가젯으로 꽉 채울 수 있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웃음)
서 저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요, 가젯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왜냐면 많은 사람을
만나볼 수 있었고 또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거든요.
강 서강가젯을 마무리 하면서.... 시원 섭섭한 게 제일 큰 것 같네요. (웃음) 제가 원래 학교에 진짜 관심이 없었는데 교내외 행사를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진짜. 학교가 정말 바쁘게 돌아가더라고요. (웃음) 서동주 기자님 말처럼 인터뷰하면서 이런 저런 사람 만나는
것도 재밌었고요.
솔 저도 강성훈 기자님처럼 시원섭섭해요... 사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이 제일 크지만요. (웃음)
그쵸...언제나
마지막이 다가온다는 것은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서강 가젯 활동을 하면서 기억나는 기사를 하나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 저는 동아리 ACES 인터뷰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가 몸담았던 동아리를 영상으로
취재한 거라 촬영하고 편집할 때 재밌게 하고 싶었거든요. 카메라로 영상을 본격적으로 찍어본 게 처음이라
실수도 많았지만 제 영상으로 보고 주변의 여러 친구가 동아리를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뿌듯했습니다.
강 저는... 2019년 오알 소개 영상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저 혼자 갔어서
리조트 방 하나를 저 혼자 사용했거든요. (웃음)
황,
서 아 맞아요!
강 그때 가서 오랜만에 서강의 새내기들을
만나고 뜨거운 오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카페드림 대표님 인터뷰 기사요! 아직도 대표님이랑 서로 연락을
주고 받기도 하는데요. (웃음) 서강대학교 곤자가 플라자
안에 <카페 드림>이 있잖아요? 인터뷰 하기 전에는 <카페 드림>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인터뷰 후에는 카페의 작은 부분에도 동문님의 이야기와 배려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니까
그 공간이 새롭게 다가오는 거에요!
황,
전 아직도 동문님(카페
드림 대표님)과 연락하는 거 되게 신기하다.
서 그쵸 (웃음) 그 이후로 생각이 참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해도 어떤 방식으로든 의미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황 저는 <영랩>의 오인영 대표님 기사! 대표님은 나이가 20대 초중반이신데 남들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에는 충분히 도전해보라는 메세지를 주셨거든요. 그 당시 저에게 '너무 한 분야에만 갖혀있을 필요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 깊은 메세지였습니다.
솔 오...저는 오히려 가장 처음에 썼던 기사인 한재형 산업협력중점 교수님 인터뷰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기사를 쓴다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관련 분야를 잘 몰랐던터라 엄청 열심히 공부해 갔거든요. (웃음) 그만큼 기사도 마음에 들게 나와서 처음에 감을 잡을 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다들 정말 대단하시네요...!!
지금은 이렇게 학생 기자로서 그리고 서로 협력해가는 사이로서 친근하게 발전해왔지만 처음에 만났을 때 많이 어색하셨을 거 같아요. (웃음)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솔 아 (웃음) 처음에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처음엔 되게 어려웟어요. 그리고 아직
서강가젯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각자 기사만 쓰면 된다고 생각을 해서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젠 취재 거리 분배하는
것부터 기사가 완성될 때까지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받는다는 걸 아니까 모두에게 고마운 것 같아요.
김 첫 회의 때.... 아무 말 없이 치킨과 피자를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웃음) 처음 만난 자리라 서로 말이 없어서 다들 성격이 과묵하신 줄 알았어요. 특히
강성훈 기자님은 말이 없으신 줄 알았는데 2학기 들어서 같은 수업도 듣고 같은 영상 기자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재밌으신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들 더 일찍 친해지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살짝 남습니다.
강 그러게요...다들 더 일찍 친해지면 좋았을텐데! 저는 황서연 기자님 첫인상을
말해보자면... '정말 똑부러질 것 같다.'였어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웃음)
황 저는 서동주 기자님! 능력자 포스였어요...!! 글쓰는 대내외 활동을 많이 하셨어서 '글을 쓰는데 일가견이 있으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서 아, 능력자라니....아니에요....(웃음) 저는 정 솔 기자님이 저희 중에 가장 막내지만 맏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 생각도, 말도 조리있게
잘 하셔서 성숙하다는 느낌을 더 받은 것 같아요.
서강가젯 활동은 끝나지만 따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으니까
학생 기자분들 더 친해져봐요! (웃음) 혹시 서강 가젯 활동을
하면서 '이것만큼은 내가 확실하게 얻었다!'라고 할 만한
게 있을까요?
전 동문 인터뷰를 많이 하는데 동문님들을
만날 때마다 따듯하게 맞이해주시고 또 제가 동문님 입장에서는 후배잖아요? 인터뷰 외에도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게 좋았어요. 뭔가... 서강의 결속력을 느낄
수 있었달까요?
서 저도요! 서강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났어요. 그리고 서강 가젯 활동을 하기
이전에는 타인의 행동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려 했는데 이젠 타인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황 저는 독자를 생각하는 글쓰기 능력? 왜냐하면 교내외 행사 기사나 인터뷰 기사를 쓰면서 학생 기자는 그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고 글을 쓰지만 독자는
앞뒤 상황을 잘 모르잖아요? 독자의 이해를 잘 도울 수 있게 기사를 풀어쓰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강 그리고 주기적으로 기사 마감을
지켰잖아요. 덕분에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시간 약속을 지키는 습관이 든 것 같아요.
솔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양한 인터뷰이와 만나거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그 자체로 배운 게 많거든요.
김
1년에 13개 정도의 영상을 꾸준히 만들었어요. 서강
가젯 활동을 하며 그 꾸준함을 얻은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리고 기자단 특성 상, 모르는 분에게도 다가가서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이끌어내야하는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제가 친화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이전에는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한 거죠.
▲ (왼쪽부터) 개인 일정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준 정 솔, 김수린 학생 기자
저도 서강가젯 활동을 하면서 매 순간마다 배우고 느낀
게 많았는데 정말 의미 깊은 1년간의 활동인 것 같아요...!! 지난번에
서강 가젯 학생기자 3기를 모집했어요. 이후에 학생 기자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조언 살짝 부탁드려요.
김 학생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취재 활동을 통해서 학교 안에서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또 타인과 소통하며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글 기사든 영상 기사든 서강가젯 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이 만들어낸 모든 것이 나중에 자신에게 큰 스펙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3기 여러분들도 열심히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황 서강가젯 학생 기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 김수린 기자님과 비슷한데, 영상이던 글이던 자신의
기사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피드백 수용하기! 그렇지 않으면 학생 기자의 할 말만 하고 끝나버리니까요.
전 저는 시간을 들이는 만큼 기사의
퀄리티가 더 좋아진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기사를 두 세번 더 읽어보면 좋은 기사가 나올 겁니다!
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서강을 대표하는 만큼, 취재에 나가서 책임감있게 행동하는 학생 기자가
됩시다!!
강 저는 전혜진 기자님과 의견이 비슷한데, 여유있게 하면 좋겠어요. 저는 영상 기자로서, 오늘 편집한 걸 내일 보면 또 편집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을 여유있게 두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솔 앞서 말씀드렸 듯, 많은 걸 해볼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쓰기 편한
기사를 찾기보단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라고 생각하고
임하시면 더 많은 걸 얻어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보다 기사 소재가 줄었지만 그래도 더 양질의
기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니까요. 앞으로는 독자로서 함께하며 재밌는 기사 많이 써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2020년
새해가 밝았어요. 서강 가젯 2기 학생 기자님들은 새해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전 저는 휴학을 하려고 합니다! 휴학하는 동안 영어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가고 싶어요. (웃음) 아직 희망사항이지만요!
강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디자인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다음 학기 휴학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 저는 휴학 계획이 아직은 없어요! (웃음) 지금 꿈꾸는 분야에 빨리 도전해보려고 해요. 도전해보고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려고요.
서 저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하지 않을까요? 방향성을 찾을 것 같아요.
솔 지난해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를 지키면서 조금씩 나아가자, 내가 가진
걸 감사히 여기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하자...' 크게 뭔갈 바라진 않는데 매번 한 해를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생기는 것 같아서요.
김 제가 다음주에 싱가포르 난양공대로
4개월 간 교환학생을 갑니다. 무사히 다녀오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여러 경험을 하며 여러 것들을 느끼고 한 층 성장하는 것이 제 2020년 첫번째 목표에요. (웃음) 2학기에는 휴학을 하고 인턴이라든지, 아니면 전공 외의 과목을 자유롭게 청강한다든지, 진로와 관련된 여러
가지 대외활동을 해본다든지 등등 귀국하고 하고 싶은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홀해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표인 것 같고요.
다들 자주 보진 못하겠지만 오래 보고 싶어요. (웃음) 이제 마지막 질문만 남아있는데요. 이 질문을 끝으로 인터뷰 마무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에게 서강
가젯은 [ ]다!' 의 문장을 완성해주세요. 나만의 서강가젯을 완성하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서강가젯 2기 여러분들, 1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의 2020년을 온 힘을 다해 서강가젯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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