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의 전공을 알리다> 수학과, 수학학습센터
작성자 서강뉴스Weekly
작성일 2018.06.19 09:43:05
조회 1,641

<서강의 전공을 알리다>

수학과, 수학학습센터


▲ 박재우 수학학습센터장


 본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한 번쯤 수학학습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R관 14층에 위치한 수학학습센터는 대학원생, 학부생 조교가 수학문제풀이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시험기간 직전, 수학학습센터의 모습은 어떨지 서강가젯이 만나보았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학학습센터장 박재우입니다. 김종락 수학과 교수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수학학습센터 학부생 조교 3학기, 대학원생 조교 1학기를 거쳐 현재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로 대수학과 데이터 사이언스 문제 풀이에 도움을 드립니다.



 수학학습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수학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수학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찾아와 조교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R관 14층에 위치해 있으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금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려 있습니다. 이는 자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2005년부터 운영되어 왔습니다. 수학학습센터의 주요 목표는 수학이 활용되는 모든 학문에서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지향합니다. 바로 해결하기보다는 함께 상의하며 옳게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도와드립니다.



 수학학습센터의 조교가 되기 위한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요?


 학부생 조교의 경우 지원자 모집을 받습니다. R관과 RA관에 포스터를 붙여 놓으면 포스터를 보고 지원을 합니다. 대학원생의 경우 수업 조교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근무시간에 질문을 받아주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부생 조교 6명과 대학원생 조교 10명, 총 16명의 조교가 있습니다. 각자 2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근무합니다. 조교 수가 많은 만큼 학생들의 질문을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학생들이 찾아오나요?


 작년의 경우, 대략 500명의 학우들이 수학학습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수학과 그리고 경제학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아옵니다. 대체로 시험기간에 방문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편입니다. 질문의 폭은 기초과목부터 고급과목, 그리고 과제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고등학생 과외를 하는데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조교와 센터장 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미분방정식과 같은 계산 위주의 과목이나 공학기호가 많은 공학과의 고급 과목을 질문하실 때, 명확하게 답을 내기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위치가 외진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왔는데, 명쾌하게 해결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맘이 들었습니다. 또한 시험 전까지 질문을 받는 일이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시험 직전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려 2017년 1학기에는 센터 운영시간을 한 시간 늘리기도 했습니다. 대학원생 조교들의 경우 모두 수업 조교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과제나 모의시험문제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 곤란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조교 활동을 통해 얻은 유익함이 더 많습니다. 저는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생으로서 센터 조교를 하면 학부 과정의 내용을 복습할 수 있었고, 가르치는 것이 저에게도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저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키워 주었습니다. 또한 센터를 다시 방문하여 도와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센터장으로서는 수학학습센터의 학부생 조교들이 수학 공부에 정진하고, 또 수학과 석사 이상의 진로를 선택할 때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학학습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수학학습센터에 찾아오는 것에 부담을 갖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조교들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방문해서 도움을 받고, 수학에 대한 고민도 나눌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수학과 학부생들이 조교로 많이 참여했으면 합니다. 조교활동은 자신의 수학 실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대학교 수학문제를 질문하고 답변할 자리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과외나 학원 아르바이트와는 차원이 다르고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들은 각 전공의 대학원생들이 도와드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수학과 학생들이 조교로 많이 참여해서 자신의 수학 실력을 기르고, 공부도 이어가서 많은 인재들이 수학과에서 양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6월 12일 수학학습센터를 방문한 학생들


 수학학습센터에 방문한 전혜진(유럽문화 17) 학생은 “조교들이 친절하고, 나의 수준에 맞춰서 설명하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을 자발적으로 돕는 일은 흔하지 않다. 학생들이 수학학습센터를 백분 활용하기를, 더 나아가 이러한 도움이 수학과의 선순환으로 자리하기를 기원한다.



 글    | 임세원(학생기자, 유럽문화 17) iswsw@sogang.ac.kr

 사진 | 임세원(학생기자, 유럽문화 17) iswsw@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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