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한국학의 정체성을 토론하다, 제5회 GKSF: 국제한국학포럼 2019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19.07.16 09:56:58
조회 1,514


              

     




▲ 제 5회 GKSF(국제한국학포럼) 포스터

     

제5회 국제한국학포럼(GKSF)이 지난 7월 13일 정하상관에서 개최되었다.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포럼은 국내 유일의 청년들을 위한 최대 한국학 페스티벌로 올해는 ‘Identity’라는 대주제 하에 청년들이 모여 한국에 대해 토론하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서강가젯은 포럼 디렉터 김규원 학생(국제한국학 17)과 부디렉터 송지영 학생(국제한국학 14)을 만나 포럼이 열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생생한 현장을 함께 담아보았다.



# 제5회 GKSF 현장에서 체험한, 생생한 한국과 한국학


7월 13일 토요일, 교내 정하상관 2층과 3층에서는 제5회 국제한국학포럼이 개최되었다. 강의실로 쓰이던 공간이 많은 이들이 한국과 한국학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로 바뀌어 있었고, 연사들의 강연장이 되기도 하였다. 행사가 진행된 11시 반부터 6시까지, 2층에는 각각 정치역사, 아이덴티티, 문화, 신화를 주제로 한 부스 행사가 열렸다.

               



▲ 스토리텔링 및 정보전달 인포그래픽으로 한반도의 아이덴티티와 북한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아이덴티티 부스’

       

정치역사 부스는 독립운동가의 삶과 그들이 주는 울림을 보여주는 부스였으며 ‘스토리텔링’과 ‘휴먼브랜딩’의 방식으로 독립운동가 개개인의 삶을 재조명하였다. ‘보석’과 ‘참매’라는 객체가 정치역사 부스의 전시에 활용되었는데, 이는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보석’이라는 상징과 연결 지음과 동시에 문화, 역사적으로 친숙한 새이자 북한의 국조이기도 한 ‘참매’를 통해 현실의 억압을 극복하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시사하는 바를 표현한 것이다. 아이덴티티 부스는 기획 의도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과 북한의 일상생활을 소개하는 정보전달 인포그래픽, 물품 전시로 이루어졌다. 북한의 각종 문화를 7개 영역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북한의 일상생활을 소개하고 있었다.


 


▲ 제5회 GKSF에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에게 한국 여행 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국제한국학포럼 스태프

       

문화 부스는 체험형 부스로, 2019년의 키워드는 ‘뉴트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과 소품을 제공하는 한편 K-POP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소개하고, 외국인의 관점에서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여행 코스를 지역별로 제시해주었다. 신화부스(신(化)과 함께)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지역 설화들을 소개하고, 현재 우리 삶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한국 설화의 가치를 재조명하였다.

 
       


▲ 한국학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하는 4명의 청년 연사들


한편 정하상관 3층에서는 연사들의 강연이 세션 A, B, C, D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각 세션에서는 ‘한국 문화산업과 인권(이종임 박사)’,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청년 연사 4인)’, ‘한국 민주주의의 특이성(마포구 노웅래 의원, 류석진 교수)’, 그리고 ‘한국형 문화 콘텐츠(크리에이터 김동겸, 쏠레어파트너스 대표)’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청년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한국학과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도 세션 강연 자리에 참석하였다.

 

특히 세션 B에서는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한국학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연사를 맡은 김하연 대학원생은 한국학의 정체성에 대해 “외국보다 한국에서 한국학에 대한 연구나 전공이 적은 것이 아이러니하다.”며 “젊은 한국학도들이 많이 생겨나 그들과 대화하고 함께 연구하는 기회가 늘어나길 소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양소희 (국제한국학 14) 동문 연사는 “한국학이 가질 수 있는 특수성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질 수 있는 다이내믹을 그대로 빼닮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며, “한국학은 보편적인 인문학보다는 한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현상이 연구의 대상이기에 한국에서 발생하는 다양성이 곧 한국학이 가질 수 있는 역동성이다.”고 하며 “한국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간의 학술교류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기를 소망하였다.


 

# 포럼 개최 전, 열기가 느껴지는 준비 현장 (사무국 인터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국제한국학포럼 디렉터 국제한국학 17학번 김규원, 부디렉터 국제한국학 14학번 송지영입니다.



국제한국학포럼이 올해로 5회를 맞이하고 있어요. 어떤 포럼인지 소개해주시겠어요?


송지영 학생(국제한국학 14) : 국제한국학포럼은 ‘한국’과 ‘한국학’에 대해 소통하는 국내 최대의 장으로 한국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전개되는 학술 ‘세션’과 한국 문화를 하나의 콘텐츠로 구현해낸 ‘부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저희 국제한국학과 학생들이 주도하며, 본 포럼을 통해 ‘한국’과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에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올해 국제한국학포럼의 주제는 ‘Identity’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와 같은 주제가 선정된 건가요?


송지영 학생(국제한국학 14) : 저희는 한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와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변화함에 따라 ‘한국적’이라는 말의 의미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개최하는 제5회 포럼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현재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하자는 의미의 ‘Trend-itional’을 주제로 하여 한국의 새로운 ‘Identity’를 구현해내고자 합니다.



포럼이 어떻게 준비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이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겠어요?


김규원 학생(국제한국학 17) : 작년 12월에 제5회 국제한국학포럼의 디렉터와 부디렉터를 비롯한 코어팀이 구성되었고, 3월에 사무국원을 선발하여 총 34명으로 구성된 사무국이 탄생했습니다. 기획팀은 3월 말 팀 구성 이후 각 전시 및 체험 부스를 기획하고, 세션팀은 각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주실 분들을 찾아 섭외했고, 홍보팀은 이 부스들과 세션들을 소개하고 한국 또는 한국학과 관련 있는 이야기들을 담은 홍보물 제작과 오프라인 홍보 부스 운영 등을 진행하며 이번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기존의 국제한국학포럼 사무국은 국제한국학 전공생으로만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올해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출범을 계기로 18학번 이상 학생들의 경우 국제한국학 전공생, 19학번의 경우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소속이면 누구나 국제한국학포럼 사무국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했습니다. 기획팀과 세션팀이 구성된 후 매주 1회 진행되는 팀별 회의에서 브레인스토밍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안을 작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신화부스의 경우 한국의 아이덴티티를 빚은 요소들을 생각하다가 오랫동안 잊혀져 왔던 한국의 신화들을 떠올렸고, 이를 부스로 구현하자는 아이디어에 이르렀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던지고, 그 아이디어들이 모여 세션과 부스가 되는 거죠. 저희 국제한국학포럼의 가장 큰 특징이자 목표가 바로 그거예요. ‘한국학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것’이요. 아이디어 구상부터 구현까지 모두 사무국원들이 진행한답니다.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포럼은 국내 유일이자, 청년들을 위한 최대 한국학 페스티벌입니다. 올해 GKSF의 목표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김규원 학생(국제한국학 17) : 지난 2년 동안 국제한국학 포럼에서는 한국과 한국학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과 그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습니다. 또한, 한국과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특히 더욱 커지고 있는 지금 저희 제5회 국제한국학포럼 사무국은 한국과 한국학의 현주소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를 느꼈고, 그래서 대주제를 ‘Identity’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국제한국학포럼에 발걸음 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저희가 준비한 부스들과 세션들을 통해 한국과 한국학에 대한 자신만의 질문을 던지고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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